
[원문]
寕古塔與烏喇艾滸並稱東三城烏喇在瀋陽之北少東八百里寕古塔在烏喇之東北七百餘里艾滸在瀋陽正北二千八百餘里與寕古塔東西相距二千餘里两城亦寕古塔之根基艾滸邉扵蒙古烏喇空曠無人故無論貴賤犯罪者徙以實之其犯贜者則㝎為珠戶使之歲採東珠以貢所謂東珠産扵白山北江大如彈丸光彩照夜價至千萬云烏喇者即一江名而西謂烏喇東謂船厰相距三十餘里其地東依大山三面開野土沃可居近歲寕古塔將軍移住烏喇留副都綂守寕古塔烏喇者恐是金之五國城
ⓒ 성호기념관
[해설문]
영고탑(寧古塔)·오랄(烏喇)·애호(艾滸)를 합하여 동삼성(東三城)이라고 합하여 부른다.
오랄은 심양(瀋陽) 북쪽에서 약간 동쪽으로 8백 리 지점에 있고 영고탑은 오랄 동북 7백여 리의 지점에 있고, 애호는 심양에서 정북으로 2천 8백여 리의 지점에 있으며 영고탑과는 동서의 거리가 2천여 리에 달한다. 두 성은 또 영고탑의 근기(根基)가 된다. 애호는 몽고와 접경이 되었고 오랄은 면적이 넓고 인구가 적기 때문에 귀천을 물론하고 범죄자는 모두 여기에 옮겨 넣었으며, 부정사범에 걸린 자들은 주호(珠戶)로 정하여 해마다 동주(東珠)를 채취하여 바치게 한다. 동주라는 것은 백산(白山)의 북강(北江)에서 산출되는데 크기가 탄환만하며 광채가 밤에 환하게 비치어 값이 천만 냥에 달한다고 한다.
오랄은 곧 강의 명칭인데 서쪽은 오랄, 동쪽은 선창(船廠)이라고 한다. 서로의 거리는 30여 리다. 그 지역은 동쪽은 큰 산에 붙어 있고 3면은 평야가 트였고 토지가 비옥하여 살기 좋은 곳이다. 근년에 영고탑 장군이 오랄에 옮겨 주둔하고 영고탑에는 부도통(副都統)이 남아서 지키게 했다. 오랄은 금(金)시대의 오국성(五國城)인 듯하다.
[주-D001] 동삼성(東三城) : 《類選》 卷1下 天地篇下 地理門.
ⓒ 한국고전번역원 | 임창순 정소문 홍찬유 (공역) | 1977
우리 참좋은뉴스신문사에서는 안산의 대표적인 성리학의 대가인
성호 이익 선생에 대한 유고집인 성호사설을 연재하기로 결정하고
한국고전번역원과 합의하에 성호사설 제1권부터 원문은 물론
번역문을 편집하여 게재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