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
暦家五星之外又有四餘星曰紫氣曰月孛曰羅㬋曰計都木水火土有餘而惟金無有何以知之五星之天髙下不同四餘之天無與金同也各有躔度與七緯同謝氏五雜組以為天文志無所考術家以為暗曜以天象無所見故強為之說也若無所見雖術家何従而知之
[해설문]
역서가(曆書家)의 말에, “오성(五星) 밖에 또 사여성이 있으니 이름은 자기(紫氣)ㆍ월패(月孛)ㆍ나후(羅㬋)ㆍ계도(計都)이다. 목성(木星)ㆍ수성(水星)ㆍ화성(火星)ㆍ토성(土星)은 여정(餘精)이 있되 오직 금성(金星)만은 여정이 없으니 그것을 어떻게 아는가? 오성의 하늘은 높고 낮은 것이 같지를 않아서 사여성의 하늘이 금성과 같이 있을 수 없고 각각 돌아가는 길이 있는데 칠위(七緯)와 같이 있다.”고 하였고, 사씨(謝氏 이름은 조제(肇制))의 《오잡조(五雜組)》에, “천문지(天文志)에는 사여성의 말이 없는데, 술가(術家)에서는 ‘사여성은 빛이 보이지 않는다.’ 하니, 그것은 사여성은 하늘에서 찾아볼 수 없으므로 억지로 말을 만든 것이다. 만약 보이는 것이 없으면 아무리 술수(術數)를 하는 사람이라도 무엇을 가지고 알겠는가?” 하였다.
[주-D001] 칠위(七緯) :
금ㆍ목ㆍ수ㆍ화ㆍ토 5성과 일ㆍ월(日月)임. 《신론병술(新論兵術)》에, “천시에 밝은 사람은 칠위의 정을 살핀다[明天時者 察七緯之精].” 하였음.
ⓒ 한국고전번역원 | 임창순 정소문 홍찬유 (공역) | 1977
우리 참좋은 뉴스신문사에서는 안산의 대표적인 성리학의 대가인 성호 이익 선생에 대한 유고집인 성호사설을 연재하기로 결정하고 한국고전번역원과 합의하에 성호사설 제1권부터 원문은 물론 번역문을 편집하여 게재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