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언덕 위 홀로 선 나무에게로 건네는 인사’ 전시회 개최

  • 등록 2025.09.15 23: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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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A에서 9월22일~28일까지
‘2025년 모든예술 31_경기예술활동지원사업’의 일환
스타트-업 기획사 뮤즈커브 선정돼 진행한 프로젝트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저 언덕 위 홀로 선 나무에게로 건네는 인사’ 전시회가 안산시에 위치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 A에서 오는 9월22일(월)~9월2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모든예술 31_경기예술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기획 스타트-업 기획사 뮤즈커브(대표·기획: 정혜원)가 선정되어 진행한 프로젝트의 일부인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전시에 앞서 진행됐던 7회 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된 자리로, 교육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이 예술교육자로서 함께 힘을 모았다. 송태경(안무, 영상)·류제희(현대미술)·김솔이(정크아트교육)·이유나(댄스)·생각의 여름(작곡)의 5명의 예술가가 참여했으며, 느린학습자·일반 아동들과 가족들이 함께 교육한 결과물은 영상·평면·소품 및 의상 등의 형태로 제작됐다. 참여자들의 작품은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과 어우러져 함께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안산시를 비롯해, 경기도 김포시, 안성시, 화성시에서 참여한 느린학습자 아동·청소년 ·일반아동 및 가족이 총 30여 명이 함께 했다. 경계선에서 장애도 비장애도 아닌 채로 교육, 복지 등의 사각지대에 놓인 느린학습 아동·청소년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시민들에게도 느린학습자에 대한 공감과 양육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의의를 가지는 전시회라 할 수 있다.

 

느린학습자들은 학령기의 한 학급을 기준으로 한다면 2~3명, 전 인구의 15%에 해당할 정도로 사회에서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하는 대상들이지만, 현재 장애도 비장애도 아닌 경계에서 교육, 복지에 어떤 보호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들 곁에서 함께하는 가족들은 사회적 지원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자녀양육에 혼란을 겪고 무력감을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느린학습자들은 많은 경우 학교나 사회에서 이해받거나 수용되기보다는 무관심을 받거나 소외감을 느끼면서 외로운 혼자만의 성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프로젝트의 기획자인 정혜원 큐레이터는 “전시 제목이 좀 길기는 하지만 글 그대로, 홀로 서 있는 존재들인 느린학습자들을 비롯해 각 가정에 말하기 어려운 나름의 이유로 고독감을 겪는 존재들을 서로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자는 의미로 제목을 짓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에 앞선 교육의 참여자들을 모집하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느린학습자 아동·청소년 당사자뿐 아니라, 어떤 편견 없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취지에 응답해 주셨던 일반 아동들의 양육자들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열게 된 전시회라서 더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들려줬다.

 

이어서 “교육에 이어 전시에서도 일반 시민들에게도 이번 프로젝트가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참여해주신 각 분야의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자들과 뜻을 모은 자리로, 짧은 전시기간 중에 느린학습자 가족분들을 비롯해 각자만의 특성을 가진 아이들에 대해 양육이나 진로고민의 어려움을 나누고 싶으신 학부모님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고, 용기를 주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역 사회를 비롯해 전국의 느린학습자를 비롯한 유관기관에서 뜻 깊은 행사에 많은 공공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는 훈훈한 후일담을 전했다. 경기도 안산문화재단을 비롯해, 부곡종합사회복지관, 안산시평생학습과, 안산교육지원청, 안산시평생교육센터, 안산여성비전센터, 시곡초등학교, 서울특별시경계성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 ‘밈센터’, 홍성군의 느린학습자 성장지원센터 ‘모두다’, 서울특별시 구로구의 느린학습자부모회 ‘하랑’, 사회적협동조합 ‘함께하랑’, 느린뉴스, 청년밥상문간, 동동작은도서관 등 많은 기관에서 함께 프로젝트에 함께 홍보를 지원하며 관심을 가진 프로젝트이다(전시관련 문의: 뮤즈커브 사무실 031-377-7188)

김태형 kimsimon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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