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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병리사 래퍼 MC Guy, 떡볶이처럼 매운 인생에 바치는 따뜻한 세레나데 '매운남자' 발표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떡볶이처럼 매운 인생, 그 속에서 난 강해지네. 쓰라린 기억도 내게 힘이 돼, 다시 웃으며 나아가네"(MC Guy, '매운남자' 가사 중)

 

 

누구나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둔 '매운맛'의 기억 하나쯤은 있다. 죽도록 노력했지만 좌절했던 순간, 강한 상대로 인해 무너졌던 자존심, 혹은 밤잠을 설치게 했던 억울함. 19년 차 임상병리사이자, '아이둘 래퍼'로 활동하는 MC Guy(엠씨 가이)가 이 모든 '세상의 매운맛'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진솔한 응원의 곡, 다섯 번째 싱글 '매운남자'를 발표하며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매운남자'는 유로팝 스타일의 감각적인 사운드 위에 한국적인 멜로디와 MC Guy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힘 있는 랩이 어우러진 곡이다. 프로듀서 Extra Symphony(김동현)와 손영찬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신예 작사가 Noblia와 공동 작사로 참여해 중독성 있는 가사를 만들어냈다. 특히, 가사 속 ‘떡볶이’는 우리가 인생에서 마주하는 쓰라린 고난을 상징한다. 처음에는 맵고 서러워 눈물짓게 만들지만, 결국 그 매운맛을 씹어 삼키고 나면 더욱 강해지고 씩씩해지는 우리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눈물은 짠맛이라, 간 맞춰 줄 뿐 / 이제는 내가 다 양념칠 차례야"라는 노랫말은 좌절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다시 일어서겠다는 '매운남자'의 굳건한 의지를 담고 있다.

 

 

MC Guy는 단순한 래퍼가 아닌, 인천성모병원 병리팀에서 근무하는 19년 차 임상병리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음악은 바로 이 삶의 현장에서 느낀 기쁨과 슬픔을 담고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그는 짧은 코멘트를 통해 곡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전달했다.

 

 

“어릴 때 겪었던 수많은 매운맛, 제가 다니는 병원에 왔던 실습생들이 얘기했던 매운맛, 병마와 싸우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 또 지금도 온정의 손길이 꼭 필요한 지역아동센터의 모든 아동들과 봉사자들이 겪어가는 매운맛까지 모두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입니다.”

 

 

9년째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며 '장난감 행복나눔'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헌혈로 131번째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그의 삶 자체가 노래의 메시지와 일치한다. MC Guy의 '매운남자'는 상처 많은 중년들에게는 공감을, 그리고 쓰라린 매운맛을 막 겪어가기 시작한 MZ 세대들에게는 용기를 불어넣는 힐링 송이 될 것이다. 우리는 노래를 들으며 몇 번이나 울컥해 봤을까. 삶의 매운맛에 지칠 때, 이 노래를 통해 다시 일어설 힘을 얻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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