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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봄 봉사회, 어르신 소통 활동 펼쳐

“손끝으로 나누는 온기, 마음으로 잇는 공감”
푸르지오2A 경로당서 각종 프로그램과 점심 제공 진행
한겨울 가로수 입힐 뜨개질로 ‘재능 기부’ 선순환 모델 제시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안산시의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웃음꽃이 피어났다. 지역 봉사 단체인 ‘누리봄 봉사회(대표 김수현, 단장 이쌍이)’가 어르신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특별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4월 1일 오전, 안산시 상록구 이동 푸르지오2A 경로당(회장 인문기)에서 어르신 45명을 대상으로 한 ‘어르신 소통과 공감 활동’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주)스마트코리아피씨비(대표이사 서재환)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핵심은 어르신들의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었다. 어르신들은 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치매 예방 체조를 함께 배우고, 익숙한 노래를 합창하며 활기찬 에너지를 나눴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뜨개질 교육 및 실습’이었다. 어르신들이 정성껏 뜬 결과물은 추후 회수해, 다가올 겨울철 지역 내 가로수들을 추위로부터 보호하는 ‘나무 옷(가로수 보호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어르신들이 단순히 복지의 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재능으로 지역사회를 돌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

뜨개질이 유독 인기 있는 이유는 어르신들이 자녀들을 뜨개질을 해 옷을 입혔던 추억이 많기 때문이다. 작은 에피소드도 들었다. 봉사자들이 뜨개질 자료를 넉넉히 두고 간다고 한다. 한가하실 때 가로수 보호대를 만드시면 되지만 잠이 안 오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뜨개질 자료가 금방 소진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경로당 한쪽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네일아트 봉사가 이어졌다.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거친 손을 정성스레 손질하고 화사한 색을 입히며 따뜻한 담소를 나눴다. 네일아트를 받은 한 어르신은 “예쁘게 변한 손톱을 보니 마음까지 젊어지는 기분”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봉사단이 직접 현장에서 준비한 떡만두국과 떡, 과일 등 푸짐한 다과상도 차려졌다. 어르신들은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나누며 봉사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식사는 경로당 어르신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를 아름답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관리소 직원과도 함께 했다.

 

 

푸르지오2A 경로당 인문기 회장은 “매번 정성어린 음식과 좋은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회장님, 단장님 그리고 회원님들이 앞으로도 좋은 봉사 이어가기를 기원한다”며 격려했다.

행사를 주관한 누리봄 봉사회 김수현 대표는 “어르신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단순한 물품 지원보다 진심 어린 소통과 공감”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손끝에서 시작된 따뜻한 온기가 뜨개질실을 타고 가로수로, 그리고 지역사회 전체로 퍼져 나가는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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