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오는 5월 9일 실시되는 대한파크골프협회 안산협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협회 전 수석부회장이자 심판을 맡고 있는 이삼수 후보가 출마 의지를 밝히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랜 기간 파크골프 현장에서 활동하며 조직 운영과 경기 시스템 전반을 경험해 온 그는 “이제는 협회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본지는 이삼수 후보를 만나 협회의 현재 과제와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정체된 안산 파크골프, '이미지 개선'과 '혁신'이 절실한 시점
"지금 우리 안산 파크골프의 이미지를 살리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도전이자 꿈입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삼수 전 수석부회장(대한파크골프협회 심판)은 단호했다. 현재 안산시 협회는 전임 회장의 중도하차 등 내홍을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후보는 단순한 동호인 대표를 넘어, 전국대회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심판 전문가'로서 안산 파크골프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2022년부터 심판으로 활동하며 경기도와 전국을 누벼온 베테랑이다. 그는 "심판으로 활동하며 연간 100회 가까이 현장을 다녔다"며 "수당이 밥값과 교통비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동호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은 그가 안산 파크골프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경제성'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설계하는 밑거름이 됐다.

"노인 운동 넘어선 120억 수익 모델... 화천군이 증명"
이 후보가 제시하는 핵심 공약은 파크골프를 통한 '회원 단합과 지역 경제 활성화'다. 그는 강원도 화천군의 사례를 들며 파크골프가 더 이상 '어르신들의 소일거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화천군은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으로 연간 40여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12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산천어 축제와 함께 파크골프가 군민들을 먹여 살리는 핵심 축이 된 것이죠."
이러한 내용을 화천군은 방문객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이 후보는 안산이 화천보다 뛰어난 지리적 이점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특히 그는 파크골프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통해 사회적 비용인 '의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시킨다는 점을 역설했다. "지팡이 짚던 분들이 채를 잡고 잔디를 밟으며 건강을 되찾고 있다"며 "이는 국가나 지자체 입장에서도 엄청난 예산 절감 효과"라고 설명했다.
반달섬에 '72홀 파크골프장' 조성... "안산 살리기 프로젝트"
이 후보의 구상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칭)반달섬 파크골프 프로젝트'다. 현재 안산의 파크골프 인프라는 2006년 시작된 선두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타 도시에 비해 매우 낙후돼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그는 반달섬 인근 유휴 부지를 활용해 72홀 규모의 매머드급 구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72홀 규모가 갖춰지면 연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며 "단순 수익만 20억 원, 숙박과 식사 등 연계 경제 효과까지 합치면 연간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의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경기장 조성을 넘어 관광 패키지로 설계된다. 야간 드론 쇼, 대부도 연계 관광 노선, 국악 공연 등 10여 가지 프로그램을 접목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근의 생활형 숙박시설과 MOU를 체결해 숙박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화폐 쿠폰을 발행해 골목 상권을 살리는 구체적인 방안도 담겼다.

"싸움 대신 비전을... 안산 시민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로..."
이 후보는 현재 안산 파크골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공간 부족으로 인한 갈등'도 인프라 확충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안산시 등록 회원은 1,000명에 달하고 연말까지 1,500명이 예상되는데, 18홀 규모의 구장 하나로는 수용이 불가능해 동호인 간 마찰이 잦다는 것이다.
그는 신길공원의 용도 변경을 통한 36홀 확장, 원포공원의 조속한 착공 등을 통해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파크골프가 '노인 스포츠'라는 편견을 깨고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사회성 교육 프로그램, 3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대회 등을 개최해 세대 통합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그동안 협회 내에서 소송과 갈등만 반복됐던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 지향적인 비전으로 회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며 "지도자 전문가로서 안산을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