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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제일교회 사랑부,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걷기 축제 성황리에 개최

사랑부 30주년 기념 '엎드림 마을공동체' 건립 위한 초석 마련
휠체어 체험 등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 눈길 끌어
후원금 1천만원 기탁 및 경품 추첨으로 풍성한 마무리

[참좋은뉴스= 강희숙 기자]

지난 5월 2일 토요일, 안산제일교회 장애인 부서인 ‘사랑부’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장애인 자립의 터전인 ‘엎드림 마을공동체’ 건립을 위한 걷기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랑부의 지난 30년 여정을 기념하고, 지역사회 내 장애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공동체 건립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기'를 통해 서로의 온기를 직접 느끼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코스를 완주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가파른 언덕이나 좁은 길에서는 서로 손을 잡아주며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 장애의 장벽 넘는 ‘공감의 길’... 휠체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

청명한 봄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수많은 성도와 시민들 1천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안산호수공원의 수려한 산책로를 걸으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다양한 만들기 체험 부스와 함께 ‘장애 이해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참가자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보는 체험은 장애인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몸소 느끼고, 인식을 개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한 시민은 “사랑부 30주년을 축하하며 걷는 이 길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된다고 생각하니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 ‘엎드림 마을공동체’를 향한 간절한 염원, 후원금 전달

이날 행사에서는 ‘엎드림 마을공동체’ 건립을 위한 일반 후원금 일천만 원의 전달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엎드림(Up-Dream) 마을’은 장애인들의 자립과 돌봄을 지원하는 마을 공동체 모델로, 이번 전달식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사회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의 총진행을 맡은 원군희 장로는 “1천여 명의 참가자가 보여준 열정은 발달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조성된 기금은 마을공동체 설립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헌신적인 봉사와 질서 정연한 운영 돋보여

행사의 성공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린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있었다. 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배치되어 행사장 준비와 질서 유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덕분에 많은 인원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는 시종일관 짜임새 있고 원활하게 진행되어 수준 높은 축제 문화를 보여주었다.

 

■ 경품 추첨으로 즐거움 더한 ‘만 원의 행복’

참가비 만 원으로 동참한 시민들에게는 축제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각자의 번호표가 행운권이 되어 행사 종료 후 진행된 추첨식은 긴장감과 환호 속에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풍성한 경품을 나누며 서로의 완주를 축하하고 사랑부 30주년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걷기행사에 참여한 비장애인 참가자는 “평소에는 장애인분들의 일상을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오늘 함께 땀 흘리며 걷다 보니 우리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며,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큰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감동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산제일교회 허요한 위임목사는 “지난 30년간 사랑부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오늘 모인 소중한 마음들이 ‘엎드림 마을공동체’라는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사랑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교회와 지역사회의 사회적 책임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쌓아온 사랑부의 헌신이 ‘엎드림 마을’이라는 실질적인 자립 기반 마련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걷기 대회를 넘어, 이해와 공감의 온도를 높인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사랑부의 지난 30년이 장애인을 위한 헌신이었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엎드림'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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