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강희숙 기자]

지난 8월 5일 법무부 안양소년원(정심중·고등학교)은 여름방학 외부강사 초청 특별프로그램으로 회복 강연과 창작 뮤지컬을 결합한 이색 인성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40년간 위기청소년과 함께해 온 윤용범 (사)콜앤두 대표의 '딸아, 괜찮아. 다시 시작하는 거야' 특별강연과 공연단 솔리데오의 창작 뮤지컬 '오-케이(OK)'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소년원에서 생활하는 소녀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강연 중간에 일반적인 영상 대신 45분간의 창작 뮤지컬을 공연하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해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공연은 상처와 결핍을 안고 살아온 청소년들의 내면을 문화예술로 표현하며, 스스로를 이해하고 새로운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창작 뮤지컬 "오-케이(OK)"는 '우울쟁이', '분노쟁이', '욕심쟁이'라는 세 인물을 통해 상처가 사람의 감정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극의 전환점에서는 'K'라는 인물이 등장해 "괜찮아", "고마워", "사랑해"라는 세 마디를 전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이끌었다.
작품은 갈등과 상처를 넘어 공감과 화해, 그리고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전달하며 마무리됐다.
공연은 소년원 학생들의 삶과 맞닿은 이야기로 큰 울림을 남겼다. 부모와의 갈등, 버려짐의 경험, 분노와 외로움 등 자신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모습을 보며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다.
공연 후에는 "나도 다시 시작하고 싶다"며 소감을 편지로 전하겠다고 말한 학생도 있었다.

공연을 진행한 솔리데오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낙인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며 "공감과 문화예술을 통한 회복의 경험은 건강한 사회 복귀와 성장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소년원 김용운원장은 "강연과 공연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보며 회복 중심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위기청소년 인성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년원뿐 아니라 학교와 보호시설 등 다양한 현장으로 확대된다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의미 있는 교육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용범 대표는 강연을 통해 "실수는 했지만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괜찮아", "참 잘했어", "넌 잘할 수 있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실패와 낙인보다 회복과 희망이 더 중요하며, 누구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서 선배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믿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회복교육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위기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 '괜찮아', '참 잘했어', '넌 잘할 수 있어'라는 따뜻한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앞으로도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