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최성진 기자] 안산시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심장부로 기능해 온 제조업 중심의 도시 궤적을 넘어, 첨단 미래산업과 초대형 문화·공연 인프라를 아우르는 ‘문화·미래산업 도시’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5만 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K-아레나) 건립 프로젝트의 최적지로 안산시가 급부상하고 있어, 1조 원 규모의 국책 사업 유치를 위한 범시민적 역량 결집이 요구된다.
부지 확보 난항 겪는 국책 사업, 안산시가 ‘해답’인 이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K-아레나 건립 사업은 K-팝의 폭발적인 성장과 글로벌 관광객 유치 급증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5만 석 이상의 대형 공연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 중인 국가 프로젝트다. 당초 고양시, 인천 송도, 서울시 등이 거론됐으나 부지 확보 난항과 인프라 구축 문제로 답보 상태에 빠져 있으며, 정부 역시 광명시 등 다각도의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안산시 초지역세권은 수도권 내에서 찾기 힘든 완벽한 입지 조건을 갖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완벽한 교통 인프라: 5개 대중교통 노선이 교차하는 초지역세권은 수도권 전역과 전국에서 접근하기에 최적의 요충지다, △풍부한 확장성: 인근에 호텔, 쇼핑몰 등 대규모 부대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적 여유까지 확보하고 있어 MICE 산업과 체류형 관광을 결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과거 초지역세권 개발 당시 공연장 건립이 무산됐던 아쉬움을 딛고, 이제는 수도권 중심부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정부 사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K-팝의 본고장, 무대를 찾아 헤매는 아이러니를 끊어내다
현재 수도권에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집중돼 있어 초대형 문화·공연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공연장 부족으로 인해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에서 한국이 제외되는 등 글로벌 투어의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정부가 내년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코첼라'의 한국판 행사를 추진하며 K-팝과 관광을 연계하려는 구상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있다. 청주, 고양, 천안, 파주, 구리, 광명 등 인근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대형 돔구장 및 아레나 유치전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1조 원 규모 ‘K-아레나’, 안산 도시 브랜드를 바꿀 게임 체인저
안산시가 노후화된 공단 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산업 구조의 다변화가 필수적이다. K-아레나는 단순한 공연 관람 시설을 넘어, 마이스(MICE) 산업, 관광객 체류형 소비, 공연 콘텐츠 제작 및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복합 산업 생태계를 형성한다.
안산시가 대기업 하청 구조의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AI, 로봇, 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최초 5만 석 K-아레나 유치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E스포츠 세계경진대회까지 아우르는 ‘대한민국 문화의 메카’로 거듭난다면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와 문화적 활력이 공존하는 도시로 완벽히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
지역 사회 전문가들은 "안산시의 백년대계를 가를 이번 K-아레나 유치는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안산의 도시 브랜드를 재정의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안산시와 지역 사회,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해 실효성 있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