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좋은뉴스=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30일 “AI·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광주·전남 대부흥을 이루기 위해서는 광주·전남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광주·전남의 자발적 행정통합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 정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호남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여기에 한없이 기대기만 할 수는 없다”며 “특별한 노력을 통해 더 큰 보상을 스스로 가져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충청권은 3월 초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미 수도권에 편입된 것이나 다름없는 충청권이 통합에 성공할 경우 경제적 영향력은 물론 정치적 위상도 크게 높아져 5극 3특 체제에서 비수도권 주도권이 충청권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짚었다.
또 “2021년 이용섭 전 광주시장과 행정통합을 추진할 당시에는 광주 일부 지역 반대와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의 인센티브 부재로 동력이 약화돼 추진이 중단됐다”면서도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져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최적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제시한 행정통합 관련 지원은 서울시에 준하는 지위와 조직 특례 부여, 지역 주력산업과 광역행정에 대한 대폭적인 권한 이양, 지방교부세와 소비세 배정 확대, 공공기관 우선 이전 검토, 초광역특별계정 설치와 지특회계 자율계정 단계적 확대, 권역별 성장엔진과 첨단 국가산단 조성, RE100을 통한 지역 전략산업 육성 등이다.
김 지사는 “광주·전남은 40년간 행정적으로는 분리돼 있었지만 경제적·정서적으로는 하나였다”며 “한 뿌리에 인위적으로 행정 경계를 그어왔을 뿐, 이제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때”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촉박해 보이지만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며 “2023년 행정통합 관련 용역 결과가 있고, 그 과정에서 시도민 의견도 상당 부분 접근했으며 추진 경험도 축적됐다. 이 토대 위에서 광주·전남 오피니언 리더들이 신속히 협의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광주·전남의 성숙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의회와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청에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을 조속히 설치하고, 행정부지사 직무대리를 단장으로 하는 추진체계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다시 이런 조건이 갖춰질지 장담할 수 없다”며 “광주·전남의 가장 큰 숙원인 행정통합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