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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음의 북극진동과 베링해 블로킹 영향으로 하순 강추위 지속됐던 1월

  • 등록 2026.02.04 1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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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4.3 mm) 평년 대비 19.6%(하위 2위), 상대습도 53%로 역대 가장 낮아

 

[참좋은뉴스= 기자] 기상청은 2026년 1월의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월 전국 평균기온은 -1.6 ℃로 평년보다 0.7 ℃ 낮았고, 지난해(-0.2 ℃)보다 1.4 ℃ 낮았다. 지난 10년(2016∼2025년) 동안 1월 평균기온은 2018년(-2.4 ℃)을 제외하고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았다(비슷: 5, 높음: 4개 해). 2025년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연속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졌던 반면에, 올해 1월은 하순에 강한 추위가 열흘 이상 지속되면서 이례적으로 평년보다 낮았다.

 

새해 첫날인 1∼3일에는 북대서양에서부터의 대기 파동 강화로 상층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며 한강에서는 평년보다 7일 이른 1월 3일에 올겨울 첫 결빙(지난 겨울 2025년 2월 9일보다 37일 이름)이 관측됐다. 또한, 20일부터 기온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고, 하순 기간 우리나라에 북극의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추위가 이어졌다. 하순의 추위 지속 원인은 음의 북극진동과 베링해 부근 블로킹 발달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성층권에서 북극의 차가운 공기를 극 지역에 가두는 역할을 하는 북극 소용돌이가 약화되면서 중위도로 북극의 찬 공기가 유입되고 블로킹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된 것과 관련된다.

 

15~18일에는 하층에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어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올랐다. 상순에 나타났던 북대서양에서부터의 대기 파동 강화가 해소되고 동서 방향으로 기압계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했다. 특히, 15일에 남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20 ℃ 내외로 오르며 4월 평년 수준을 보였고, 창원, 대구 등 10개 지점에서는 1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한편, 15∼18일 고온 이후 20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큰 기온 변동폭(13.5 ℃)을 보였다.

 

1월 전국 강수량은 4.3 mm로 평년(26.2 mm)의 19.6% 수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적었고, 지난해(16.8 mm)보다 12.5 mm 적었다. 강수일수는 3.7일로 평년보다 2.8일 적었다(하위 4위). 1월 동안 상층 찬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으로 자주 발달하여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주로 불면서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적었다.

 

건조한 경향이 이어지며 전국 상대습도는 53%로 역대 가장 낮았다. 특히, 강원영동과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는 건조특보가 지속되고 상대습도가 50% 이하로 평년보다 10%p 이상 낮았는데,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지 않아 강수량이 적었고, 북서풍이 주로 불면서 태백산맥으로 인한 지형효과로 더욱 건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전남 동부와 경상도 지역(대구, 포항 등 10개 지점)에서 강수량이 전혀 기록되지 않았다.

 

1월 눈일수는 6.6일로 평년(6.2일) 수준이었고, 내린 눈의 양은 7.0 cm로 평년(10.5 cm)보다 3.5 cm 적었다. 1월에 강수는 기온이 낮아 주로 눈으로 내렸는데, 우리나라 북쪽의 상층 찬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 강원영서, 충북을 중심으로 눈이 내렸다. 또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는 서해상에서 해기차(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에 의해 발달한 눈구름이 전라해안을 중심으로 유입되며 눈이 내렸다. 목포에서는 42.1 cm를 기록하며 1월 내린 눈의 양으로는 역대 네 번째로 많았다.

 

1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12.4 ℃로 최근 10년(2017~2026년) 중 두 번째로 높았다(1위: 2020년 12.7 ℃).

 

지난 12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해양 열용량이 평년보다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따뜻한 해류가 평년보다 강한 상태가 지속되어 해역별로는 남해가 16.0 ℃로 최근 10년(평균 15.3℃) 중 가장 높았고, 동해는 14.1 ℃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0.2 ℃ 높았다(상위 4위).

 

1월 하순 북극의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서해의 해수면 온도는 점차 하강하여, 최근 10년 평균(7.1 ℃)과 같았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해 1월은 강수량이 역대 두 번째로 적고 상대습도도 가장 낮아 매우 건조했다. ”라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과 가뭄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상청은 기후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원인을 분석·제공하여 이상기후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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