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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안산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혼신

신안산선 공사구간 유출지하수 활용 방안 ‘모색’
친수공간조성·냉난방·클린로드 시스템 등에 활용
시화호 활용에 따라 산업단지 경쟁력 향상 기대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최근 안산시의회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의회는 지난 4월 23일과 7월 28일 도시환경위원장실에서 개최한 간담회를 통해 신길온천 개발에 따른 가치를 논의하고 미래 물산업 벤처단지로써의 복합개발 가능성을 제시한데 이어 8월 20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신안산선 공사구간 유출지하수 활용계획 수립 간담회’를 통해서는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안산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발표를 맡은 수열에너지 전문가 김시헌 안양대학교 교수에게 아직까지 생소한 수열에너지에 대해 국내외 유출지하수 활용 사례를 경청했고 이를 통해 의회는 신안산선 공사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환경부 주관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 공모’에 나설 필요성을 제시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안산에 유치돼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 들어설 카카오 데이터센터의 냉방용 전력 문제의 해소방안, 시화호를 이용한 산업단지 경쟁력 제고 가능성 제시도 간담회 장을 뜨겁게 달궜다.

 

환경부는 지난 4월 보도자료를 통해 대형 건축물, 지하 시설물 등에서 유출된 지하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 공모전을 열고 최종 3건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부산교통공사, 시흥시, 고양시 등 3개 기관이 선정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지하철 2호선 문현역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 △시흥시는 서해선 신천역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공원 조경용 및 도로 살수용으로 활용해 연간 1억 6천여만 원의 상하수도 요금 절감, △고양시는 지하철 3호선 백석역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중앙로 청소 용수로 활용하는 시법사업을 제안해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심 열섬현상 완화 예상 효과 등으로 선정됐다.

 

정체된 안산의 발전을 다시 부흥시킬 가능성이 엿보이는 관계로 이번 간담회에는 박은경 의장, 윤석진 부의장, 이경애 의원 및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박태순 위원장·김진숙 부위원장·강광주·주미희·송바우나 의원, 그리고 도시재생과·환경정책과·교통정책과·수도시설과·하수과·건설도로과 책임자, 신안산선 공구별 공사 관계자, 옥수개발 이영일 대표이사 등이 대거 참여했다.

 

김시헌 교수는 “수열에너지는 대기와 물의 온도 차를 이용하는 신재생 에너지로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난방 에너지로 활용이 가능하다. 물의 열을 사용하고 사용한 물은 다시 순환시키는 방식이어서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며, 다른 에너지에 비해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발생도 적은 장점이 있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왔다고 설명이다.

 

이어서 “데이터센터는 연중 내내 냉방을 해야 하는 시설이다. 참고로 KT는 통신 기계실 등 냉방을 위해 전기료를 연 2조 원가량을 사용한다. 이것을 연 2천억 원 정도 줄일 수 있다. 통신구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하면 가능하다”며 4호선 길음역과 6호선 고려대역 사례를 들었다.

길음역은 유출지하수를 여름철(6월~9월)에 3년간(2013년~2015) 역사 냉방용으로 사용했다. 그 결과 기존 냉동기 사용 대비 약 47%(연 61백만원) 절감효과를 봤다.

그리고 고려대역은 고려대학교 건물 2개동(라이시움관, 포스코관)에 냉난방용으로 사용해 기존 대비 연간 약 64.8%(1.28억원)를 절감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초기 설치비용(10.89억원)을 약 4년 9개월 만에 회수할 수 있고 내구연한은 15년 전후라 경제성도 매우 높다.

 

또한 시화호도 중요한 자원임을 강조하며 염도에 관계없이 수열에너지로 활용 가능하며 앞으로 수변 지역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후변화위기로 전 지구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미 그 위험을 경험하고 있다. 탄소중립정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유다. 이로 인해 산업 경제에 있어 탄소배출권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탄소배출권은 1997년 일본 도쿄에서 채택돼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규약의 교토 의정서’에 의해 제정됐다.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의무당사국들은 1990년을 기준으로 2008~12년에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평균 5% 줄여야 한다. 이 과정에 할당량을 초과하여 줄이거나 줄이지 못한 부분을 국가 간에 거래할 수 있다. 이것을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라고 한다. 앞으로는 국가나 기업이 스스로 탄소를 배출한 만큼 돈을 내고 탄소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 반대로 탄소를 줄여나간 업체는 줄인 만큼 탄소배출권을 판매할 수도 있다. 시화호는 일정한 수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열에너지 활용에 최적이다. 시화호 인접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그 혜택을 볼 수 있다.

 

박태순 위원장은 “우리 주변에서 물은 쉽게 쓰고 버리지만 에너지 자원으로써 물의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 활용한다면 그것이 결국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지역에서 유출지하수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첫 논의였던 만큼 안산에 적합한 활용 방안을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여 결실을 맺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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