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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뉴스신문 2023년 신년 특집 ‘청년의 소리’를 듣다 질문지

"마을과 아이들 속에 청년을 보내다" 김윤하 센터장

 

[참좋은뉴스= 이광석 전문기자] 청년의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40세 전 후를 이야기한다. 20대 초반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해서 17년 째, 한 직장에서 아동, 청소년들을 돌보며 청년의 시간을 다 보내며 여전히 한 알의 밀알로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는 김윤하 시설장을 만나보았다.

 

 

1. 본인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월피동에 위치한 밀알행복한홈스쿨 지역아동센터 김윤하 센터장입니다.

저는 월피동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가정을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안산에서 30년, 월피동에서 일한지 17년, 거주한지 6년째인 월피동 주민입니다.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며 마을과 안산시, 아동과 사회복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월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을협동조합원으로 함께하며 마을 일에 애정을 갖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 2022년을 돌아보며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면

 

2022년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며 몇 년째 지속되는 코로나19가 끝나지 않고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점, 우리사회의 양극화, 또한 세계적으로 미얀마 민주화, 이란 시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무고한 사람들의 인권과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들에 관심과 안타까움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면 한 해 동안 건강을 살피지 못했던 점입니다. 30대 후반이 되면서 체력과 이곳저곳 살필 곳이 있으나 아프다고 느끼기 전에는 운동이나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어 경각심을 갖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영역의 일을 하며 클라이언트, 주변 사람들의 건강, 일상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갖게 되는 반면 자신의 건강과 마음, 휴식을 갖는 일에는 냉정한 편이라 소홀했고 스스로에게 관대해지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업무가 예상되지만 스스로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하나씩 세우고 지켜보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3. 2023년도 새해 소망은 무엇인지요?

 

여러 가지 있지만 저희 아이들이 건강한 새 학년을 맞아 잘 먹고, 놀고, 배우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한해를 바래봅니다.

코로나19 이후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이 당연하지 않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아동, 청소년이 중요하고 귀하다 말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의 아동, 청소년은 보살핌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취약계층, 다문화, 외국인, 장애아동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가정과 아이들이 있습니다. 모든 아이가 잘 자라야 합니다. ‘아동이 먼저다.’ 라는 생각입니다. 이들이 자라 성인이 되고 성인이 부모, 사회, 국가의 구성으로써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동, 청소년이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놀이와 문화를 누리고 그시기에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활동, 정서를 쌓아가고, 이웃과 지역사회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지식, 의식,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4.청년으로 정부나 안산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주변 제 또래의 30대의 선후배, 친구들, 그리고 지역아동센터 이용 학부모 중 비슷한 연배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미혼자의 경우 장래, 결혼에 대한 생각을 나눌 때 큰 걱정 부분은 주거입니다. 기혼자 역시 신혼부부의 경우에도 경제적 우려로 아이 갖기를 두려워하고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에도 살아야하는 집에 대한 걱정과 부담으로 힘겨워하는 경우를 봅니다. 또한 자녀 돌봄의 문제에 있어서도 믿고 맡길만한 보육, 돌봄 환경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으로 경제적 부담, 가족 내 갈등이 가중되는 경우를 봅니다. 양육 수당, 지원이 늘고 있지만, 가장 큰 주거와 보육, 돌봄의 문제에 있어서는 가장 크고 중요한 문제에 막혀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LH 청약, 대출 등이 늘었다고 하지만 얻고자하는 집값은 계속 올라가고 보증금, 목돈이 없는 청년들도 많이 있습니다. 청년의 결혼과 저 출산 등의 현실적 문제의 해답은 주거 장기 임대, 저금리 장기대출, 안전한 공공보육, 지역 내 다양하고 믿을 만한 돌봄 환경 제공이라고 생각합니다.

 

 

5.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나 자기 자신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남의 시선, 말에 너무 신경 쓰거나 무게를 두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나의 감정, 소중한 것들을 찾고 알아 가면 좋겠습니다.

남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나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습니다. 남의 시선과 판단으로 상처받거나 삶을 맞춰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 주변의 이웃,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목소리를 내어보면 어떨까요. 지역사회 활동을 하며 내가 몰랐던 세상을 보고 듣게 되는데요. 무관심, 부정부패, 개선이 필요한 사회문제는 참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참여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크고 거창한 문제가 아니라도 관심 분야,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더 많은 시선과 참여가 모일 때 내 주변과 사회가 나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떠나는 여행도 추천합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후 열악한 처우와 과다한 업무 환경 속에 7~8년을 일하고 난후 소진되었습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여행을 자주 다녀왔습니다. 충전의 시간을 통해 살아갈 힘과 위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 여행도 좋고 해외여행도 좋습니다. 당일도 좋고 긴 시간을 다녀와도 좋습니다. 친구나 가족과도 좋고 혼자 여행도 좋습니다. 나이에 따라 시선과 생각이 달라짐을 느끼기에 여행의 경험과 느낌들은 언제나 고맙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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