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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화가들의 꿈이 피어나다..."함께 스케치 온" 첫 전시회 성료

석수골 작은도서관서 9인 작가 27점 출품...재능기부로 키운 예술의 꿈, 결실 맺어

[참좋은뉴스= 강희숙 기자] 선부동에 있는 석수골 작은도서관에서 지역 아마추어 화가들의 첫 번째 미술 전시회가 열려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함께 스케치 온'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석수골 작은도서관에서 첫 번째 미술 전시회를 개최했다. 그림을 사랑하는 지역 주민 9명이 참여해 총 27점의 작품을 선보인 이번 전시는 작은 도서관이라는 친근한 공간에서 아마추어 화가들의 열정과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함께 스케치 온'은 어부넷교회 박미정 목사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현재 3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정기 모임을 통해 회원들은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초반 운영이다. 그림에 관심은 있지만 시작이 어려운 회원들을 위해 박미정 목사가 직접 재능기부로 기초반을 이끌고 있다.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그림의 첫걸음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러한 나눔의 정신이 모임의 따뜻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길을 끈 작품은 '청개구리' 작가와 그녀의 자폐아들이 그린 디지털 콜라주 연작이다. 현재 동국대학교 미술치료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청개구리(본명 허윤이) 작가는 자폐를 가진 아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그녀 아들이 그린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동글이' 캐릭터는 바로 자신을 상징한다고 한다.

청개구리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몰입의 순간이 저에게는 치유의 시간"이라며 "이번 전시회에 동글이 자폐 아들이 그린 그림과 함께 참여해서 무척 뜻깊고 기쁘다.“라고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전했다. 모자가 전시한 작품은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미술이 가진 치유의 힘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작은 도서관이라는 공간적 특성은 오히려 관람객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책과 그림이 어우러진 전시 공간은 문화와 예술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됐다.

박미정 대표는 "첫 전시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그림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치유하는 공동체로 성장하고 싶다.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그림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석수골작은도서관(임은아 관장)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석수로9길 20에 위치하며, 지역 주민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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