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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희망 인터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선한이웃’ 김기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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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 된 저의 후원금이 100여명의 후원인으로 늘어났다”
각종 후원 활동뿐 아니라 외국인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선물
귀국했던 후원 대상 다문화 소녀가 교환 학생으로 대학 진학

 

[참좋은뉴스= 김현주 기자]

 

북한 선교사인 친구를 돕기 위해 시작된 작은 마음이 그의 삶을 변화시켰다.

 

돌아가신 아버님도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길 원하셨고 김 대표의 삶의 지표에도 부합되었다. 그러나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 답을 찾기 쉽지 않았다. 내 것을 남에게 무조건 내어 주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기술 대표(텍스엔지니어링, 58세)도 마찬가지로 아내의 만류가 심했다.

“많은 법인단체들도 봉사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더라, 당신 혼자 어쩌려고 하냐!”며 강하게 만류를 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본인의 용돈을 시작으로 개인 후원을 시작했고, 남편의 강한 신념을 꺾지 못한 아내는 ‘선한이웃’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봉사하기 시작했다.

 

2014년 시작한 봉사는 현재까지 많은 결실을 낳으며 어려운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일이 됐다. 안산이주민센터에서 근무하던 아내를 통해 이주민들의 삶을 알게 되었고, 사각지대에서 주택도 일자리도 어떠한 후원도 없이 어렵게 살고 있는 이들을 찾아 돕기 시작했다. 이주민을 위한 적극적 활동은 그들이 한국에서 사람으로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다.

 

 

안산이주민을 위한 콘서트공연을 기획하여 공연뿐만 아니라 미용, 법률, 의료지원을 통하여 생활의 편의를 도왔다. 또한 안산문화재단 공모사업을 통해 외국인 청소년들의(아토유닛) 버스킹 공연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만들어 이주민 청소년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 외 장학금 지원사업과 의료비 지원, 각종 물품 후원 등을 통해 많은 이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든든하게 해주었다.

 

선한이웃의 마중물이 된 후원금이 현재 100여명의 후원인을 만들었다. 또한 안양 은혜와 진리교회 장로인 ‘하늘푸드’ 강태호 회장의 후원으로 냉동식품을 장애인단체, 미자립 교회, 다문화가정과 단체, 지역아동센터, 독거노인들에게 분기별로 전달되고 있다. 2021년에 30곳이 넘는 단체와 300가정 넘게 물품이 전달되었다.

 

이렇듯 조용히 전달되는 마음들이 모아져서 필요한 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구세군 쉼터에서 퇴출된 방글라데시 일가족에게 임대료, 생활비, 학비 등을 지원하며 힘든 과정을 함께 겪었던 김 대표는 본국으로 돌아가 다시 한국으로 유학(이화여대)을 오게 된 소녀의 훈훈한 이야기를 하며 한껏 웃어보였다.

 

 

새해는 현재보다 조금 더 큰 포부를 밝혔다.

비영리단체에 등록하여 좀 더 폭 넓은 봉사를 위한 봉사단을 만들어 후원을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산에는 난민, 미등록 가정과 불법체류자 등 소외되고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많다. 무국적 아이들의 출생등록이 있어야 의료지원도 가능하고 학교도 다닐 수가 있다. 이들에게는 출생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하지만 개인이 나서서 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들도 학교를 다녀야 하고 의료지원도 받아야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무조건적인 후원도 중요하지만 꼭 필요한 지원을 가능하게 해줘야 하는 의무도 있다. 시의 적극적 노력으로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제도가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

 

연말이 되면 많은 봉사단체들의 선행으로 인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이 전달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조금은 훈훈한 겨울이 된다. 이런 마음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산은 특히 이주민들이 많다. 이 겨울 타지에서 보내는 새해가 가슴 아파지지 않길 바란다.

 

사람을 존중하며 선행을 내 가족에게 하듯이 하는 ‘선한이웃’과 같은 곳이 많을수록 우리 안산은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함께하는 세상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그들도 사람답게 살게 해주는 것, 우리의 관심을 높이고 시선을 낮춰서 그들을 바라봐주는 것이다.

 

선한이웃과 같은 단체가 계속적으로 늘어간다면 배고프고 힘들고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은 사라질 것이다. 이 행렬에 모든 시민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하며 선한이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선한이웃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로 세주빌딩 401호 / sunhaniut@naver.com / 031-362-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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