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좋은뉴스=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 노인일자리 사업에 올해보다 130억 원 증가한 872억 원을 투입해 총 1만 7,475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예산 17.5%, 일자리 수 10.3%가 각각 늘어나는 대폭 확대다.
제주지역의 노인일자리 참여율은 노인인구 대비 12%로 전국 평균(8.7%)을 크게 웃돌며 17개 시·도 중 5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1만 5,922명이 다양한 노인일자리에 참여 중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어르신의 사회활동 참여를 통한 건강 유지와 소득 보충은 물론 지역 현안 해결에도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주도는 현재 일자리 수행기관 공모를 진행 중이며 이달 말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한 뒤 12월부터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
제주도는 일자리 수 확대와 함께 어르신 전문성과 지역 특성을 살린 특화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부터 매년 자체 예산 1억 원을 투입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와 협약을 맺고 신규 직무를 지속 개발 중이다.
드론 자격증 보유 시니어들이 해안가 순찰 및 산불 예방활동에 참여하는 ‘시니어드론 순찰대’는 2024년 표선 지역 해양사고 수색활동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서홍동 절벽에서 투신 시도자를 조기 발견해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니어 역량 활용과 지역 안전 강화를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느영나영복지공동체,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협력해 공항 주변 드론 비행금지 구역을 순찰·계도하는 ‘공항안전 불법드론 감시단’을 운영했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주관 ‘2026년 전국확산 모델 아이템’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마을공동체가 직접 노인일자리 창출에 참여한 전국 첫 사례인 ‘시흥리 복합나눔센터’ 사업은 취약계층 대상 이불빨래 세탁·배달 서비스를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높은 참여율과 다양한 일자리 발굴 노력은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일자리 평가에서도 성과로 나타났다. 올해 도내 3개 수행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총 3,5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내년에도 도정 정책 방향에 맞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일자리를 지속 발굴하고,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노인일자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