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지구 성과에도 ‘논의 없는’ 전액 삭감”

  • 등록 2025.12.16 18:11:20
  • 조회수 0

교육격차 해소 · 인구감소 위기 극복할 교육 기회 날려

 

[참좋은뉴스=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은 경남도의회에서 의결된 '인구감소 위기 대응 미래교육지구 운영'예산 삭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미래교육지구 사업은 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모델이다. 이는 지방분권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 정책으로,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 지원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타 시·도에서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인구 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를 통해 ‘지역 맞춤형 교육 혁신을 통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2026년 교육부 추진과제로 확정했으며, 지역소멸 등 시대적 과제를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을 통해 지역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정책을 펼치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교육지구 예산 삭감은 정부의 정책 기조와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다.

 

경남교육청은 그간 도의회 의견을 반영해 미래교육지구 사업을 학생 중심으로 재구조화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은 인구감소 위기 대응 미래교육지구 운영이라는 타이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학력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교육격차 심화 등의 복잡한 위기 속에서 교육청과 지자체가 힘을 합쳐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특히 인구 감소 위기 지역인 군 지역과 일부 시지역 중심으로 지자체-교육청의 일대일 대응투자로 지원될 예정이었다. 특히,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수혜 학생을 학교 내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으로 확대하고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교육지원사업으로 전환했다. 특히, 교육과정에서 필요한 지역 내 교육자원 발굴 및 활용,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한 1인 학생체험활동비 강화 및 학급별 현장체험 차량 지원 증대 등 교실 내 학교 중심의 실현 가능한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이 부분에 전체 예산의 86.3%를 집중 편성했다.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은 지역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확충하여 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마을의 다양한 공간과 시설을 활용해 지역 주민과 함께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생태계 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그간의 활동을 보면, ▴교육의 다양성 확대 및 교육 기회 제공을 통한 학생들의 미래역량 함양 ▴지역 특색을 반영한 현장탐방프로그램 제공 및 학교-마을 연계를 통한 교육과정의 질 제고 ▴지역 교육력 향상으로 인한 학교와 마을의 발전 ▴학교와 지역교육의 공공성 확대 등 지역교육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크다.

 

2026년 미래교육지구 예산은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사업 내실화와 지자체 투자 확약을 조건으로 예산을 원안 가결했으나, 예결특위가 12월 12일 전액 삭감했다.

공식 질의나 정책적 토론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전액 삭감한 것은 단순한 예산 삭감의 문제를 넘어 정책 성과에 대한 검증과 숙의라는 의회의 기본 기능이 충분히 작동했는지에 대한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미래교육지구 사업은 특정 사업을 지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경남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의 방향이며,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90% 이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판단한다. 미래 교육은 마을의 선한 자원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학교에서 지역으로 배움을 확장해야 하며, 경남교육청은 학교·지역과 함께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책임지는 정책은 계속 추진되어야 할 교육정책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남교육청]


정치

더보기
안산시의회 최찬규 의원, 사할린 동포 1세대 아카이빙 조속한 구축 필요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최찬규 안산시의원(사동·사이동·해양동·본오3동)은 지난 11월 24일 열린 제300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사할린 동포 1세대의 생애를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한 아카이빙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최찬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할린 동포의 이주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노동력 수탈 등의 결과였으며, 해방 이후에도 귀국이 허용되지 않아 오랜 기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산에는 약 900명의 사할린 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1세대는 80~90대 고령층이다. 최찬규 의원은 정부와 안산시가 주거, 의료 등 정착 지원을 이어왔지만, 강제이주와 사할린 생활, 귀국, 정착에 이르는 생애 전 과정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체계적으로 기록한 사업은 추진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카이빙 사업이 1세대 생애 보존과 지역 현대사 자료 확보, 정서적 회복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카이빙은 단순 인터뷰가 아니라 영상, 음성, 문서 등 여러 방식으로 생애를 정리하는 공적 기록 작업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가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에는 해당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 최찬규 의원은 “정착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