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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글로벌미션센터 최경식 센터장, 경기도지사상 수상

“사랑의 이름으로 이주민을 돕고 소통하는 사회가 진정한 다문화 사회입니다”

이주노동자를 위하여 인권 상담과 돌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안산글로벌미션센터 최경식 센터장이 2020년도 한 해 동안 외국인 인권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장을 수상하였다.

지난 10년이 넘는 동안 이주 노동자들의 각종 어려움을 발로 뛰며 해결해주고, 사비로 쉼터를 운영하며, 사랑의 이름으로 그들을 가족같이 돌보면서 살았던 최경식 센터장.

그는 얼마 전 [하나님의 자녀 인증샷]이라는 책을 통해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을 회고하며 외국인을 도와주었던 각종 사례들을 담은 책을 출판하기도 하였다. 글로벌미션교회 담임목사이기도 한 최경식 센터장을 만나 수상소감과 외국인을 섬겼던 에피소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1) 이번에 경기도지사상을 받으셨는데 어떤 상인지 소개해 주세요.

"이 상은 경기도 외국인 정책에 협조하고 지역사회 정착 및 사회통합에 기여한 사람에게 연말에 주는 상입니다. 작년 연말에 저와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박선희 국장님이 같이 받게 되었습니다. 2020년도 한 해 동안 경기도 외국인 정책 자문단 활동과 경기도 외국인권지원센터에 여러 활동들을 적극 참여하고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돌봄 사업, 사례관리 등을 하고 있는 것을 치하하는 상입니다. 부족한 사람이 받게 되어 송구할 뿐입니다."

 

 

 

Q 2) 주로 어떤 사업을 하는지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기억나는 에피소드도 말씀해주세요.

"저는 2009년에 안산에 설립한 글로벌미션센터를 통해 한국에 일하러 온 이주노동자을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 사업은 크게 상담사업, 돌봄사업, 교육사업, 문화·체육 사업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상담사업은 말 그대로 이주노동자의 노동문제, 출입국 문제, 의료문제, 산재 문제, 그 외 한국생활하면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삶의 어려움을 상담해주고 필요에 따라 동반해서 회사나, 행정기관, 병원 등에 방문해서 통역도해 주며 이들이 삶의 문제를 돕는 사업입니다.

돌봄사업은 이주노동자를 위한 쉼터 사업으로, 실직으로 인해 경제나 주거문제에 어려움에 처함 이주노동자들을 보호하며 이들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교육사업은 이주노농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게 해 주는 사업으로 전문가들을 모시고 연중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어 교육, 인권교육, 노동법 교육, 소비자 교육, 성폭력 예방 교육 등을 하여 이주노동자들의 알권리를 충족해 주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체육 사업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사는 동안 건전한 여가생활과 한류에 기여하기 위해서 운동팀을 만들어 주말에 운동을 함께 하거나 한국(안산)의 명소를 함께 주말이나 명절연휴, 여름휴가 기간 등을 이용해 탐방하므로 이들이 타국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한류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Q 3) 기억나는 에피소드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상담하고 있었던 아프리카 외국인이 탈장이 돼서 병원을 갔는데, 입원을 해야 된다고 해서 제가 보호자가 되었었죠.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이틀 동안을 누워 있어야 된다고 해서 제가 대변을 받아내며 간병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술이 끝난 후 저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그 모습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낯선 타국에서 가족도 없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 까라는 생각에 제 마음도 뭉클해졌습니다.

 

 

또 한 번은 어떤 회사에 근무하고 있던 필리핀 노동자가 정신 이상증세를 보인다는 연락을 받고 회사로 갔습니다. 정신병원을 알아보며 상담을 한 결과 신장이상으로 해독하지 못한 요독이 뇌에 쌓여 정신 이상 증상이 발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각적으로 혈액투석을 하였고 인공 혈관 이식도 필요하였습니다. 문제는 병원비였죠. 퇴사 상태라 의료보험도 안 된 상태에서 몇 백만 원이 넘는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습니다. 그 뒤로도 몇 번의 입원과 투석을 반복하며 후원을 받아 병원비를 대며 그를 도와주었고, 결국 필리핀으로 무사히 귀국시켜 주었습니다."

 

Q 4) 안산은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다문화도시입니다. 전국적으로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지난달 통계상 안산 이주민이 103개 국가 약 8만 5천명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이처럼 안산에 이주민이 많이 모이는 이유는 바로 이들을 위한 공공 인프라(이주민들을 돕는 자원과 지원기관)와 관계적 인프라(국가별 공동체)가 잘 발달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비해 타 지역에 사는 한국인들의 상호문화 도시 안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아직까지 그리 좋은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유가 많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언론에 비춰진 안산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것이 우선 영향을 주고 있는 듯하고 안산의 이주민 상호문화 도시 인프라에 대한 한국인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 홍보와 지역 관광객유치가 아직은 취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확보된 다문화 도시 역량을 한국인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주민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한국인들도 함께 들어올 수 있는 유입요인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상호문화 도시가 되려면 이주민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증가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도시가 이주민들의 도시로 고립(게토화)되지 않고 전세계문화가 어우러져서 진정한 상호 문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5) 외국인들은 안산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그리고 안산에 살고 있는 외국인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가 만난 이주민들은 대부분 기회만 주어진다면 가족들과 함께 이민 와서 일하며 살고 싶은 좋은 도시라고 평합니다. 이런 이들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산으로 이주해 와서 정착해 살고 있거나 정착 계획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 요소입니다. 따라서 이주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정권이나, 인종 차별 금지법과 같은 평등한 권리가 우선적으로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권리는 반드시 이들이 한국에 사는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 즉 세금, 준법 생활과 같은 의무를 다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나아가 이들이 안산시에 통제를 받는 대상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이해의 당사자로서 정치와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권리와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면서 소통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상시적인 대화의 장을 열어주는 구조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Q 6) 바람직한 다문화 사회가 되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조언 부탁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과 중복이 될 수 있지만, 바람직한 다문화 사회는 이주민과 선주민이 균등하게 존재하며 상호 문화와 법을 존중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주민을 보는 시각부터 지나친 온정적 시각이나 협오적 시각을 버리고 인권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평등적 시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늘 역지사지의 성찰이 필요합니다. 한국인의 경우 내가 만일 외국에 나가 있는 외국인이었다면, 이런 경우 그 나라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대해주길 바라는지, 반대로 외국인의 경우 내가 만일 한국인이었다면 이런 경우 외국인들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공정한지를 서로 생각할 수 있는 일상에서의 공감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호적인 일상의 공감을 바탕으로 다문화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사회만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7) 향후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작년 한 해 코로나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혼란과 어려움 가운데 지내왔는데, 새해에는 이런 혼란과 혼돈의 시대를 뒤로하고 우리가 소중함을 깨달은 일상의 안정을 찾고 소중한 일상으로의 재정착의 시대가 왔으면 합니다.

그런 전제하에 저는 올 한해도 글로벌미션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주민들과 소통하며 이들이 한국생활에 잘 정착하는데 돕는 인권 옹호 활동을 지속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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