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주민과 소통하는 안산시 소속 ‘하천·계곡 지킴이’

김창열 지킴이, “마음이 통해야 주민 협조 가능”

‘하천·계곡 지킴이’의 활동은 이른 봄부터 시작한다.

눈이 녹고 계곡 따라 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농번기에 농부의 분주함과 같이 지킴이의 활동 또한 분주해진다. 그래서 기간제근로자인 ‘하천·계곡 지킴이’는 업무가 3월부터 10월까지로 집중되어 있다.

 

업무는 단순하지만은 않다. 하천관리 담당공무원의 업무보조, 하천 감시·순찰활동, 하천변 불법사항 감시·신고·관리, 하천 재해위험 요소점검, 쓰레기 처리, 지장수목 제거, 하천변 풀 깎기 등 하천 환경정화 활동, 낚시·취사·야영 금지지역 지정에 따른 불법행위 단속 및 계도, 그 밖에 하천의 보전·관리 및 불법행위방지 등 생소하고 업무의 스펙트럼 또한 넓다.

 

 

많은 안산시민들이 안산의 대표적인 하천인 안산천과 화정천은 많이들 거닐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하천들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발원지를 밟아본 시민들은 매우 드물다.

‘하천·계곡 지킴이’의 활동은 이렇게 시민들 눈에 띄지 않는 깊숙한 상류로부터 시작한다. 통상적으로 외진 곳은 법의 사각지대가 많다. 본능이 제도보다 우선하는 곳도 많다. 그래서 하천 또한 관리가 어렵다. 외져서 어렵고 주민 참여도 떨어진다.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아 더 그렇다.

 

‘하천·계곡 지킴이’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원주민과의 마찰도 시작된다.

경기도는 최근까지 도내 25개 시·군, 234개 하천·계곡에서 1,601개 업소의 불법시설물 1만1,727개를 적발해 이중 1만1,680개를 철거하며 99.6%의 복구율을 보이는 과정에서 많은 마찰을 겪어야만 했다. 안산천 상류 또한 소소한 마찰이 잦다. 원주민의 농업 활동 중 온갖 쓰레기가 하천 수로로 떨어져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하지만 고령의 어르신들에게는 수거가 만만치 않은 큰일이다.

 

 

몇몇 원주민 어르신의 입에서 단속 나온 ‘하천·계곡 지킴이’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런 사람 처음 봤다. 단속 나와 엄포만 주었지 따뜻하게 말 한마디 건네는 사람이 드물다”며 칭찬 일색이다. 지난 3월 말경에 찾은 안산천 상류에서 원주민 어르신과 함께 수로 정비 작업을 하는 김창열 씨를 만났다. 그이 입에서는 연신 “어머님”, “아버님” 소리가 흘러 나왔다. 동네 어르신들을 칭하는 호칭이다. 그러면서 작업 참여를 자연스럽게 독려했다.

 

‘하천·계곡 지킴이’ 김창열 씨는 “어르신들에게 법적인 지적만 해서는 하천 정화 작업이 어렵기만 하다”며 “마음으로 소통해야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연을 벗 삼아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는 법은 멀게만 느껴질 뿐 행동으로 실천하기까지는 원동력이 되지 못 한다.

어르신들의 만류에도 김창열 씨는 분주하게 폐기물들을 처리한다. 어르신들만으로는 자체 작업이 어렵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심으로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데에는 이렇게 수많은 이웃들의 노고가 녹아 있다.

올 여름 무더운 날씨에도 수고한 이들을 떠올리며 하천을 바로 보는 시선이 예년과 다를 듯하다.


정치

더보기
안산시의회 최찬규 의원, 사할린 동포 1세대 아카이빙 조속한 구축 필요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최찬규 안산시의원(사동·사이동·해양동·본오3동)은 지난 11월 24일 열린 제300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사할린 동포 1세대의 생애를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한 아카이빙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최찬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할린 동포의 이주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노동력 수탈 등의 결과였으며, 해방 이후에도 귀국이 허용되지 않아 오랜 기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산에는 약 900명의 사할린 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1세대는 80~90대 고령층이다. 최찬규 의원은 정부와 안산시가 주거, 의료 등 정착 지원을 이어왔지만, 강제이주와 사할린 생활, 귀국, 정착에 이르는 생애 전 과정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체계적으로 기록한 사업은 추진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카이빙 사업이 1세대 생애 보존과 지역 현대사 자료 확보, 정서적 회복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카이빙은 단순 인터뷰가 아니라 영상, 음성, 문서 등 여러 방식으로 생애를 정리하는 공적 기록 작업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가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에는 해당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 최찬규 의원은 “정착

경제

더보기
안산시소상공인연합회 2021년 정기 총회 및 표창장 수여
경기도 안산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영철)는 지난 2월 23일 오후 2시 고잔동 671-2 소재 사무실에서 코로나 19로 인하여 미리 방역을 마치고 수칙을 준수하여 임원들만 모인 자리에서 언택트(Untact) 줌 방식으로 2021년 정기 총회 및 표창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총회는 김효정 주임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이영철 회장이 2021년 신임 임원들 소개와 개회사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하여 “코로나 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우리 안산 소상공인연합회를 지지해주시는 회원사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안산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한 예를 들어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사 대표님들에게 서로 돕는 안산소상공인이 되자는 취지로 작년부터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또한 불공정한 피해를 신속하게 전달하여 소상공인의 경영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를 고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재난으로 빠르지는 않지만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아주 천천히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안 산소상공인들께서는 서로 돕고 협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