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시> 이렇게 살란다

 

[참좋은뉴스= 박가을 시인]

 

아침 창가에 햇빛을 받아 안고

그대 곁에 누워있을란다

밤새 뜨거운 열기

탁자에 놓인 별빛 한 조각까지

촉촉한 눈빛 바라보며

글씨 토막이 숨 쉬는 서재

그대 품을 떠나지 안을란다

쓰다만 원고지

떠나지 못한 잉크 냄새

흩어져있는 낱말토막

토씨를 고르며

그대 숨소릴 듣고 살란다

커피 향 그윽한 서재

둘이 앉아

창 너머 파릇하게 움터 오른

여린 봄

동쪽에 대문 달아놓고

그대 따뜻한 눈빛 바라보며 살란다

두 개가 달린 들창

바람도 쉬어가도록

가끔 활짝 열어두면

봄빛은 손님으로 찾아오는 곳

금방

꽃망울이 터질듯한 산천

詩 한 수 읊조리며 새벽을 캐는

사랑스런 그대와 이렇게 살란다.

 

 

박가을

 

시인/문학평론가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안산문인협회 회장 엮임

(사)한국스토리예술연합회 회장

더스토리방송. 한글작가 발행인.

계간 다온문예 심사위원장.

 

작품집: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 외 8권

 

저서 : 『시문학 이론과 실제』. 『언어와 문학의 숲』

 

수상 : 경기도문학상. 성호문학상. 세계스토리문학 대상. 경기문학인협회문학 대상,

         안산시문화예술 대상

 

 


정치

더보기
‘서울’, ‘빈의자’ 부른 가수 장재남, 무소속 7번 홍장표 격려 방문
[참좋은뉴스= 최혁 기자]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로 유명한 노래, ‘서울’을 부른 장재남 가수가 지난 4월 6일 월피동 다농마트에 위치한 안산시(을) 무소속 홍장표 후보 선거사무실인 행운캠프를 방문했다. 전남 장성이 고향인 장재남 가수는 캠프에 모인 홍장표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족보를 본인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관심과 사랑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캠프에 모인 지지자들은 “어제가 식목일이었는데, 안산에도 사과나무를 심고 감나무도 심어 그 길에서 꿈을 꾸며 걸어가고 싶다. 사과와 감이 익을 무렵 사랑도 익어갈 것이다.”면서 “아시아의 빛이 되어 솟아오르는 세계 속의 안산이 될 것이다. 거리마다 푸른 꿈이 넘쳐흐르는 아름다운 안산을 사랑하고 만들 것”이라며 열렬히 환호했다. 이후 저녁 7시경 장재남 가수는 상록수역에 정차 된 유세차량에 올라 “무소속 기호7번 홍장표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왔다. 홍장표 후보를 잘 알고 있어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준비된 사람, 검증된 사람, 능력이 있는 사람이 일을 해야 지역발전에 힘이 된다. 검증된 일꾼 준비된 사람이 바로 홍장표 후보라고 믿기 때문에 감히 안산시민 여러분 앞에 서게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