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안산 최초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 도입하는 단원구청 박근호 구청장

“먼저 리더는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기후 변화로 기존 강우량을 뛰어 넘는 상황에 대비”
“청년정책 개발해 그들이 머물 수 있는 도시 만들자”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 7월 6일 부임해 취임식을 갖지 않고 노인정 봉사로 갈음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지역 경제가 침체돼 있어 시기가 좋지 않았다.

 

지금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직원들을 모아 놓고 취임식을 개최하는 것이 의미가 없게 느껴졌다.

 

물론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면 개인적으로 영예로울 순 있다.

 

의미 있는 취임식을 생각하다 보니 노인복지관 무료급식소 배식 봉사를 하게 됐다.

 

현재 우리 단원구에는 무료 경로식당 6개소와 재가노인 식사배달 사업장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부득이한 사유로 식사를 거르는 860여명의 어르신께 평일 점심식사를 제공해 드리고 있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225명의 어르신에게는 식사 배달을 해드리고 있다.

 

개인의 영광 보다는 돌봐드려야 할 분들이 단원구에는 많이 계시다.

 

퇴임식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 단원구 하면 미래 지향적인 정책이 필요할 듯하다. 산업단지의 새로운 비전도 마련해야 하고 다문화 정책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을 역임하셨는데 이에 대한 한 말씀.

 

“다문화와 관련한 민원이 많다.

 

그분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서라도 우리 문화를 널리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쓰레기 분리배출과 관련해서도 민원이 있다.

 

몰라서 일반 봉투에 버리기도 할 것이다.

 

생활 예절을 홍보해 우리 사회에 적응을 도와야 한다.

 

그리고 지금은 다문화라고 하지만 앞으로는 상호문화 개념을 도입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분들의 문화나 종교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다문화 관련 시설이 단원구에 집중적으로 치우쳐 있다.

 

안산시 전역에 골고루 배치해 집에서 가까운 곳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집과 너무 멀어 이용을 못 하는 경향이 있다.”

 

 

 

 

 

-. 취임 이후 8월 8일 폭우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폭우 피해에 대한 안산시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다. 설명할 부분이 있다면...

 

“먼저 피해 주민의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단원구도 피해가 있었다.

 

지하차도가 폭우에 잠겨 새벽에 초지지하차도 교통 통제를 직원들과 함께 했다.

 

‘물이 차오른다’는 보고를 받자마자 초지지하차로 출동하게 된 것이다.

 

차량 통행이 많아 위험이 발생할까봐 걱정이 됐다.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었다.”

 

 

 

-. 구청장께서 내년에 지하차도 자동 차단 시스템을 초지·신길 지하차도 두 곳에 설치한다고 발표하셨다. 안전시설과 관련한 개념이 바뀌는 것인가.

 

“기상이변으로 인한 위험이 예측할 수 없는 환경이 됐다.

 

지하차도 전기시설도 내년 우기 전까지 모두 지상으로 이전한다.

 

그래도 기록적인 폭우로 펌프 시설이 감당할지 의문이다.

 

그리고 이번 폭우 때 면밀히 살펴본 결과 펌프 용량이 충분하다고 해도 배수구에 낙엽과 쓰레기 등 이물질이 끼어 원활한 작동이 불가능했다.

 

이제는 안전을 위해 예방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

 

차단 시스템은 일정 수위가 차오르면 위험을 알리는 장치가 작동해 지하차도 진입 금지를 알리게 된다.

 

이제는 기후 변화로 지금까지의 강우량을 뛰어넘는, 예측 못할 상황들에 대비해야 한다.”

 

 

 

 

 

-. 지역 출신이라 안산을 생각하는 마음에 남다를 듯하다.

 

“제가 살던 집은 라성호텔 사거리 언덕에 있었다.

 

사무실에서 보면 팔각정이 있다.

 

옛날 제가 뛰어놀던 산이다.

 

어릴 적에는 안산이라고 불렸다.

 

팔각정 밑으로는 중소기업연수원이 있는데 목내동으로 넘어가는 골짜기였다.

 

그 골짜기를 우뢰골이라고 했다.

 

천둥 번개가 많이 치는 지역이다.

 

그리고 우뢰골 너머로는 시우동이 있었다.

 

비가 시시때때로 와서 농사짓기 좋은 그런 동네였다.

 

백운동사무소 앞에 아파트 공사하는 곳이 양진마을인데 양짓말로도 불렸다.

 

옛 지명이 백운산이나 백운동으로 바뀐 점이 아쉽다.

 

안산시 곳곳에 옛 지명을 살렸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30여년 이상 행정에 몸담았던 노하우를 후배들한테 전해주고 싶다.

 

먼저 리더는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 알아서 일을 찾아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문제를 해결하면 그것이 모두 주민들한테 편리함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직장에서 선배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좋은 선례를 남겨 후배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하자.

 

또한 불필요한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적을 만들면 상대는 나한테 다시 적이 돼서 돌아온다.

 

행정은 여러 부서의 동료들이 협업을 해야 하는 일이 많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동료 간 반목이 생기면 실행할 수가 없다.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직 안산은 젊은 도시지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시장님의 청년 관련 정책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잘 개발해서 그들이 머물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안산도 86년에 시 승격이 돼 중년에 접어들고 있다.

 

청년 도시를 유지 하는 게 중요하다.

 

민선 8기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단원구의 변화를 기대해 달라.”


정치

더보기
김동규 경기도의원, “간병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김동규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안산1)이 지난 4월 30일 대한요양병원협회 관계자들과의 정담회에서 국민의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하고, 최대한 내년도 예산에 간병비 지원 사업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담회는 김동규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저소득계층 노인 간병비 지원 조례’의 시행 이후, 경기도 간병비 지원 방안 및 간병비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진행됐다. 김동규 의원, 김미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군포3)과 노동훈 홍보위원장을 비롯한 대한요양병원협회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김동규 의원은 정담회를 시작하며 “간병비 부담이 심각한 저소득계층 노인분들에게 간병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지만, 현재 세수 부족 등의 문제로 관련 사업 예산을 수립하지 못했다”라면서 “하지만 간병비로 인한 여러 문제가 지금도 많은 분께 고통을 주고 있기에 경기도 차원에서 조금 더 주도적으로 간병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간병비 문제와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대한요양병원협회 관계자들과 논의한 후 김동규 의원은 정담회를 마무리하며 “경기도 노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