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안산을 대표하는 극단 이유(대표 김종숙)가 2023년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2023년 관객에게 선보이는 극단이유의 신작 <이어도>는 허먼멜빌의 <모비딕>을 각색해 재구성했다.
<이어도>는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의 제6회 소설시장페스티벌에 선정된 작품으로 강동효 각색, 연출로 2월 1일(수)~5일(일)까지 총 6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소설시장이라는 페스티벌의 타이틀에 맞게 MD상품으로 귤 수제청도 단원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제주 앞바다에 있다고 전해지는 상상의 섬 이어도는 궁핍한 삶을 견디게 해주는 이상향과도 같았다.
「이어도 설화」는 그런 이상향에 대한 옛 사람들의 관념이 투영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어도 설화」에서 이어도는 상상 속에서나 행복한 섬일 뿐으로, 이 때문에 사람들은 가족을 그리워하며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이것은 곧 이상향이 가지는 한계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극단이유 김종숙 대표는 세 여인 중 정남 역을 맡아 연기하며 각오가 남다르다.
작품 속 세 여인의 사연이 궁금하다면 꼭 공연 관람을 추천한다.
극단을 창단하는 일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매년 창작극을 제작하고 극단을 운영하며 10년을 이끌어 왔다.
그동안 함께해 준 동료 연극인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하며 창단 10주년을 맞아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했고 중학교 때부터 연극동아리 활동을 해 온 그녀는 연극에 진심인 사람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녀의 열연이 기대된다.
극단이유가 소설시장에 올리는 작품 <이어도>는 모비딕을 쫓아 목숨까지도 내던 질 각오로 항해를 떠나는 이들의 사투를 제주도의 이어도 설화와 연관 지어 각색됐다.
극단 이유의 작가 겸 연출 강동효 씨는 객색의도에서 "언젠가 한 번은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무대화하고 싶은 오랜 욕망이 있었다. 이 작품을 만나는 관객 여러분도 나와 같이 설레는 마음으로 세 여인의 작은 배에 같이 타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바다에서 각자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가기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주도가 고향인 그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은 글을 쓰고 공연을 만드는데 있다고 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49,50>, <원펀치>, <식물인간>, <붉은밭>, <지우개 튜브> 등이 있다.
극단이유 김종숙 대표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2023년 한해도 좋은 공연제작과 연극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극단으로 연극인 육성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한다(공연 예약 010-3891-6681, 평일 10시~1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