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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글로벌선한이웃, 방글라데시 초청 방문

“방글라데시 성전 건축 및 200여명 가족사진액자 나눔행사 가져”

 

[참좋은뉴스= 강희숙 기자] 이주민을 지원하는 단체 글로벌 선한이웃(대표 김기술)과 사진자원봉사단체 만원의 행복(대표 김진국)팀은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이웃초청 가족사진액자만들기 행사를 지난 4월 14일 방글라데시 노오가에 있는 에덴중앙교회에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실시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7시간 걸리는 인도국경지대에 있는 도시인 노오가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통신도 잘 안 되고 맨 발로 다니는 게 아직도 편한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민국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러 온 외국인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은 마냥 신기한 듯 쳐다보았지만 무척 호의적이었으며 가족사진을 처음 찍어본다는 반응에 봉사팀은 모두 놀랐습니다.

 

 

안산에 살았던 이주민 가정 리샤의 초청

 

이번 행사는 좀 특별했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안산시에서 살고 있었던 방글라데시 국적의 리샤네 가정의 초청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미등록자의 신분으로 10년을 한국에서 살았던 리샤네 가정은 여건상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그 때마다 이주민을 지원하는 단체인 글로벌선한이웃의 도움을 받아 근근이 살았지만 한국에서의 삶은 무척 고단했고 힘에 부쳤습니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한국에서의 모든 삶을 정리했고 2020년 2월 자진 출국기간에 본국으로 귀향했습니다.

 

본국에서의 삶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에서처럼 불법체류자의 삶이 아닌 자유가 있는 삶은 마음은 편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현지에서 방글라데시 목사 부부였던 그들은 노오가 지역에서 예배당도 없이 마당에서 예배를 드렸었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글로벌선한이웃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경기중앙교회 후원을 받아 노오가 지역에 에덴중앙교회 성전건축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은 에덴중앙교회 건축을 마무리하면서 성전건축 감사예배를 위해 리샤네 가정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해외에서 가족사진 촬영을 해주는 전문 봉사팀인 만원의 행복 자원봉사팀도 이 소식을 듣고 합류하면서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방글라데시 현지인, “가족 사진은 처음입니다.”

 

한국에서는 스마트폰을 많이 가지고 있어 사진을 찍고 현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노오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인근에 사진관도 없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가족사진을 촬영해서 액자를 만들어주는 것은 놀라운 일처럼 보였습니다. 어떤 60대 어르신은 인화된 사진을 보며 “사진으로 자신의 얼굴을 보는 것이 생전 처음”이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가족사진의 개념조차 잘 인지하지 못해 한참을 설명하며 주민들에게 알렸습니다. 여러 팀이 찍는 모습을 본 주민들은 그 때서야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인화가 늦어져도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액자에 담긴 사진을 보며 많은 주민들이 기뻐했습니다.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이 사진은 이곳 주민의 보물이 될 거예요”라는 애기를 들었을 땐 힘든 여정이었지만 모든 피로가 한 순간에 풀리는 감사함만 넘쳤습니다.

 

 

방글라데시에 대하여

 

방글라데시 면적은 우리나라의 1.5배 되지만 인구는 1억7천만 명으로 세계 8위입니다. 하지만 인구밀도는 당연 세계 1위 국가입니다. 국토가 좁은데도 인구가 많으니 어딜 가나 사람들이 북적거렸고, 특히 어린이와 젊은 청년들이 많이 보여 좀 부럽기도 했습니다. 산이 없어 흙먼지가 많았고, 신호등도 없어 교통체증은 심각할 정도였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주요한 이동교통수단으로 릭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릭샤는 자전거 뒤에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사람이 운행하는 인력거로 한 번 타면 한국 돈으로 3~400원 정도 들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노오가 지역도 시골이었지만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에덴중앙교회 성전이 건축됨에 따라 곧 학교를 준비할 것이라고 소바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한국에서도 귀농 한 사람들이 텃새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터라 외국인인 우리를 보면 혹시나 배척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행사 현수막을 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본 현지 주민들이 나무에 직접 올라 현수막 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마당도 쓸어주며 행사를 적극 도와주었습니다. 가족사진을 찍을 때도 외국인인 우리와 함께 찍고 싶다고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극진한 환대를 받은 우리 봉사팀은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더위 속에서도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글로벌선한이웃, 이주민을 돕는 마음이 세계로 이어져

 

글로벌선한이웃은 10년 전 설립된 후 다문화사각지대에 있는 미등록외국인과 어려움에 처해 있는 난민 가정, 동포 가정을 돕는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입니다. 5년 전, 모쉼터에서 쫓겨난 리샤네 가정을 위해 집을 임대해주고 여러 지원을 했습니다. 미등록 신분이라 초등학교 졸업장도 없는 리샤를 학교에 보내 고등학교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비자가 없는 상태로 한국에서 성인이 돼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었기에 본국으로 온 가족을 보냈습니다. 그 후 리샤는 한국 대학에 입학 서류를 내서 당당하게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나오고 싶어도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워 한국에 나올 수 없지만 리샤네 자매 모두 한국에 귀화해서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뱅골어, 영어, 한국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인재들입니다.

이런 작은 도움이 이어져 방글라데시에 교회가 세워지고 가족사진액자도 만들어주는 사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기억되는 것은 글로벌선한이웃이 아니라 바로 “코리아”라는 우리나라 일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나눔이 세계로 이어지는 있다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과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한테 필요 없는 일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는 일생일대의 소중한 추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에 내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불만과 어려움도 희석되어 버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명한 운동선수나 아이돌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 무척 흥분되는 일이었습니다. 비단 어렵게 사는 나라에 가서 봉사하고 와서만은 아닙니다. 안산에서의 인연이 이어져 12시간 걸려 간 나라에서 뜨겁게 포옹하며 언어는 잘 통하지 않아도 서로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만남이 너무나 소중하고 보람됐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만원의 행복 김진국 대표는 “매년 이런 행사를 하면서 도움을 주고 오는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에너지를 받고 옵니다. 삶에 힘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런 행사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죠.” 라며 웃으며 말했습니다.

 

김진국대표는 사진촬영을 위해 갖고 간 카메라와 노트북을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선한이웃의 김기술 대표는 “누군가를 돕는 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겠지만 나라와 나라를 잇는 중요한 연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방글라데시 현지 주민들이 가족사진액자로 인해 행복하고 기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고무적 현상이라며 향후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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