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 현 의원(안산시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이 지난 10월 14일 박민 사장이 제27대 KBS사장 공모에 제출한 경영계획서가 1인 혹은 여러명의 직원에 의해 대리작성된 사실을 밝혔다.
제27대 KBS 사장 공모는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됐으며, 지원자들은 지원서, 경영계획서 등을 제출해야한다.
공모요강에 따르면 서류심사는 10월 14일과 16일에, 이사회 면접심사는 10월 23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김 현 의원은 박민 사장의 경영계획서를 점검하고, hwp 파일을 확보해 살펴본 결과 대리작성 의혹이 있어 이를 국정감사에서 지적했으며, 박민 사장으로부터 대리작성이 되었음을 확인했다.
김 현 의원은 “경영계획서의 hwp(한글) 파일 작성일자가 9월 2일로 사장은 당일 코로나로 출근을 못 했는데, 작성 장소는 KBS 내로 되어있다”고 지적하자(붙임자료 1), 박민 사장은 “코로나로 며칠 못 나온게 아마 2일인 것 같다”, “제가 작성을 안 했으니까 아마 다른 회사 파일로 돼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만 이게 1인이 한 사람이 그냥 다 대응할 수 없는 거고 제가 기본적으로는 경영 계획의 방향이나 내용이나 이런 데 대해서는 다양한 형태로 지시를 했고 그걸 취합하는 과정을 누가 거쳤을 것”이라고 답변하면서 파일이 작성된 날 본인이 출근하지 않은 사실과 대리작성 정황을 인정했다.
또한 “(박민 사장 경영계획서) 파트 2 <취임 이후 경영 성과>는 줄 간격이 160%고, 파트 3 <KBS의 비전과 전략 목표>는 줄 간격이 220%”이고, “(단락별로) 여러 사람이 쓴 기호가 있고, 글자 크기도 다르다”며 “여러 사람이 썼다. 누구누구가 관여한 것인가?”며 질의했다(붙임자료 2).
김 현 의원의 이해충돌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 박찬욱 KBS 감사는 “사장 응모에 지원하는 행위를 근무시간 내 해서도 안되며, 직원들에게 작성하게 한다면 부당한 업무지시에 해당될 수 있다”며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김현 의원은 “감사결과로 박민 사장이 사장 연임에 필요한 경영계획서를 직원이 대리작성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붙임자료 1 : 박민 사장 경영계획서 HWP 파일 문서 정보 및 휴가사용 현황
< 박민 사장의 경영계획서 HWP 파일 >
< KBS에서 받은 박민 사장의 휴가 사용 현황 > *출처 : KBS
붙임 2 : 박민 사장 경영계획서 중 대리작성 의혹 부분
▲ 2-1 : 글 간격이 다른 부분 < Ⅱ. 취임 이후 경영 성과, 글 간격 160% >
< Ⅲ. KBS의 비전과 전략 목표, 글 간격 : 220% > *박민사장 경영계획서 P. 12
▲ 2-2 : 기호가 다른 부분 *박민사장 경영계획서 P. 13
*박민사장 경영계획서 P. 16
*박민사장 경영계획서 P.22
▲ 2-3 : 글자 상대크기가 다른 부분
<다른 본문은 상대크기가 90%이나, 해당 문단은 상대크기가 95%>
*박민사장 경영계획서 P.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