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진정한 청렴 실천이란?
국민연금공단 안산지사장 김미옥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중요한 제도인 만큼 국민의 신뢰 없이는 존립할 수 없다. 청렴은 그 신뢰를 지키는 가장 든든한 무기이며, 국민연금공단 직원이라면 매일 실천해야 할 가치다.
「논어」에서 공자는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君子不器)”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넓은 시야와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청렴 역시 형식적 실천만으로는 안 된다. 단순히 규정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고 조직의 신뢰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진정한 청렴이 되는 것이다. 즉, 청렴은 수동적인 방어가 아니라 능동적인 실천이어야 한다.
이에 국민연금공단은 매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스스로 부패 취약 분야를 발굴하여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해충돌 자가 진단, 청렴의 달 운영, 청렴 콘텐츠 공모전, 지사별 청렴실천반 운영, 청렴 교육 등을 통해 구성원의 청렴 내재화와 실천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우리 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8년 연속(2017년~2024년)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하였다.
공단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청렴”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항상 겸손할 것이며, 그것이 곧 국민의 명령임을 기억하고자 한다.
필자가 소속된 국민연금공단 안산지사는 안산시 주민을 대상으로 연금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27만 명의 국민연금 가입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7만 6천 명의 수급자에게 매월 450억 원의 연금을 지급하여 주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복지 분야에서는 장애인등록심사, 장애인활동지원조사, 기초수급자 근로능력평가, 기초연금 신청안내 등 업무를 위탁받아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 하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에서 열거한 업무는 안산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이를 수행함에 있어 투명하고 정확하게 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더해 지역주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청렴을 실천해야 한다.
필자와 국민연금공단 안산지사 직원 모두는 군자불기(君子不器)를 교훈 삼아 틀에 박히지 않은 청렴 실천으로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공단을 만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