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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신순원 작가 북콘서트 & 암 환자 가족돕기 행사 성황

‘웃고 일어서자(한글 고금소총)’
신순원 작가, “앞으로도 봉사와 나눔으로 세상을 밝히겠다”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우리좋은교회(담임목사 김강현, 강동구 성내로3길 37)에서 지난 9월 17일, 백야 신순원 작가의 북콘서트와 암 환자 가족돕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신순원 작가의 저서 『웃고 일어서자』 출간을 기념하고, 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격려와 실질적 도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신 작가의 인사와 함께 암 환자 가족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신 작가는 “봉사는 기대하지 않고 흘려보낼 때 가장 기쁘다”며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하고 웃음을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강현 담임목사는 “교회가 청년 20명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청년들에게도 신 작가님께서 도움을 주고 계신다”며 “이런 나눔과 격려가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신순원 작가의 책 『웃고 일어서자』는 현대 사회에서 잃어버린 웃음과 회복의 힘을 강조한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어려운 때일수록 웃고 보자. 아무렇게나 웃을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힘차게 웃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성(性)·사랑·삶의 본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신 작가는 순창 출신으로 40여 년간 봉사 현장을 지켜온 인물이다. 그는 한반도평화봉사단 회장을 맡아 전국 교정시설에 삼계탕 지원, 노숙인 급식, 청년 주거 사역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날 행사에도 치약, 라면, 생활용품 등 후원품이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반도평화봉사단 관계자, 지역 인사, 일반 시민들이 참석해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임견자 전 국회방송 회장은 “신 작가님은 40년간 한결같이 헌신하신 분”이라며 “이런 분이야말로 진정 존경받아야 할 어른”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북콘서트를 넘어 지역사회에 웃음과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행사 후 삶에 대한 용기와 따뜻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열리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신순원 작가는 “웃고 일어서는 힘이야말로 삶을 변화시키는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봉사와 나눔으로 세상을 밝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사랑 김옥자 회장은 양평독일마을대표로서 치매가족돕기후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백화점약국 조중형 회장은 아로나민골드 약품 수백만 원 어치를 기부해 노인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이날 행사가 더욱 돋보였다.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수천만 원 물품을 기증하고 오는 10월25일 우리좋은교회 바자회에도 치약, 비누 등등 천만 원 상당의 물품 기부 약속을 한 ‘햇고을’ 김찬오 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야 신순원 작가 인터뷰>

 

 

 

Q. 오늘 행사의 취지와 첫 순서는 무엇이었나요?

A. 암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이 큽니다. 이번 암환자 가족은 부인이 팔이 없고 남편은 일용직으로 생계를 잇고 있습니다. 우선 격려금 전달로 시작했습니다. 부인의 쾌유를 빕니다.

 

Q. 본인이 해 온 봉사 활동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A. 40년간 수용자를 위해 봉사했습니다. 작년엔 청송교도소 삼계탕 3천 그릇, 김천소년교도소, 원주, 강릉, 속초 마지막으로 제주도 등 전국 교정시설에 삼계탕 약 1만 그릇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청년 주거 사역을 돕는 우리좋은교회에 라면 등 생필품도 전달했습니다. 봉사는 “주는 기쁨”이고 기대를 두지 않아야 합니다.

 

Q. 교회 소개와 지원은 어떻게 연결되었나요?

A. 우리좋은교회는 참 좋은 교회입니다. 목사님께서 작년에 부임하셨습니다. 우리좋은교회는 7층 건물 중 4층(남), 7층(여)에 청년 20명이 생활합니다. 카페 수익으로 선교도 합니다. 설교를 다섯 번 들었는데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라면 300박스, 반찬 연계 등을 지원했고, 교회 바자회(오는 10월25일)도 물품으로 돕겠습니다.

 

Q. 평화봉사단과 주변 후원 네트워크는요?

A. 저는 초대 회장이고 제가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 정권진 장군님을 한반도평화봉사단 2대 회장님으로 모셨습니다. 고향은 충남 서천이며 사단장님을 역임하시고 오랫동안 청와대만 계시다가 군단장까지 역임하셨습니다. 정권진 장군님과 함께 봉사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기업·지인들이 수십 년간 물품·후원으로 동참했습니다(치약·비누·아이크림·식자재·도자기 등). 이런 자원을 공익에 흘려보내는 것이 원칙입니다.

 

Q. 기억에 남는 사연이나 메시지가 있다면?

A. 생계형 절도 피의자에게 ‘기소유예’를 이끌어 낸 일, 노숙인·출소자 지원의 중요성을 알게 된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인생은 즐겁게, 그러나 봉사로”가 제 신념입니다. 기대하지 말고, 사랑·감사·미소를 아끼지 말자고 말씀드립니다.

 

백야 신순원 작가의 교도소 봉사의 시작은 예기치 못한 사연에서 시작한다.

“천안 교도소를 방문할 일이 있었습니다.

천안교도소는 소년교도소입니다.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 소년교도소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알고 지내던 교도소 소장을 만나러 가기로 했는데 교도소 앞에서 울고 있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왜 이렇게 울고 계세요’라고 여쭈어 봤습니다.

하시는 말씀이 교도소 안에 손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강원도 사북에서 오셨다는데 새벽에 차를 다섯 번이나 갈아타고 오신 것입니다. 아들이 이혼 후 가출을 해 손자를 직접 키우셨고 결국 혼자 오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소원을 여쭈어 봤고 어르신은 손자 손목을 한 번이라도 잡아 봤으면 좋겠다시며 눈물만 흘리셨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면회를 하면 볼 수만 있지 손조차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연이 너무 안타까워 민원실로 모시고 들어가 교도소장에게 자초지종을 설명 드렸습니다. 결국 할머니와 손자는 얼굴을 마주보며 1시간 동안 면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손자를 보면서도 계속 울고만 계셨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40년간 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봉사가 지금은 암환자 가족에게로, 내년에는 치매 가족에게로 봉사가 펼쳐지고 있다. 40여년의 노고에도 어린이처럼 밝은 미소로 화답한다.

 

김강현 담임목사의 말씀으로 끝을 맺는다.

 

“이렇게 사시면 천국 가실 때, 정말 두 팔 벌려서 우리 주님이 맞이하시고 그냥 원 없이 어려운 사람,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내가 살았다’ 그렇게 가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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