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우리 정서에 익숙한 장단이 광장에서 울려 퍼지며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지난 8월 13일 썬큰광장(안산문화광장)에서는 ‘어울림 우리춤(단장 황미혜)’의 ‘전통 국악 작은 콘서트’가 개최됐다. 시민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어르신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인근에 병원도 있어 환자복을 입고 관람석을 채운 시민도 있었다. 대평성대(김미경, 김구연, 국경순), 흥 어울림(신재분, 이말례, 반용원, 박숙자, 송혜경, 이미영, 김도연, 문희영, 김정실, 김도기), 경기민요·해주아리랑·밀양아리랑·자진방아타령(정효숙), 장구 춤(신재분, 이말례, 반용원, 송혜경), 흥무(김미경, 김구연, 김명자, 국경순), 이화도화(이미영, 김도연, 문희영, 김정실, 김도기), 힐링댄스(윤혜은, 김선희, 이혜영), 풍속화(신재분, 이말례, 반용원, 박숙자), 한량 무(유영수), 길(문희영), 경기민요 배틀가·진도아리랑(손경호), 선 살풀이(신재분, 이말례, 반용원, 박숙자), 산조(김미경) 등이 순서대로 진행되면서 관중의 호응은 더욱 신명났다. 최근 이번 콘서트를 주최한 황미혜 단장을 만나 콘서트 관련 질문을 이어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안산문화재단(이하 재단)의 공유재산 임대 방식을 두고 법적인 판단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단이 관리하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내에는 2개의 커피숍이 존재한다. 처음부터 중복된 업종으로 허가를 내준 것은 아니다. 기존 업체는 입찰을 통해 지난 2020년 7월부터 커피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이후 재단은 식당동에 새로운 커피숍을 2021년 8월에 승인을 내줬다. 신규 커피숍이 들어선 곳은 식당동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재단은 식당동을 지난 2021년 5월 14일에 공고를 내고 입찰자를 모집해 5월 26일 개찰에 들어갔다. 그리고 계약은 9월 1일에 하면서 낙찰자에게 인테리어 기간을 6월 24일부터 허용해 주며 편의를 봐줬다. 그러던 중 재단은 식당동 영업을 개시하기도 전인 21년 8월에 낙찰자로부터 운영계획서를 받아 8월 27일, 식당동 1층에 카페를 운영할 수 있도록 승인을 한 것이다. 이후 낙찰자는 2개의 사업자등록을 내고 1층은 커피숍, 2층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취재 당시 기존 커피 전문점 소상공인은 “카페를 1년 6개월 운영하면서 약 1억 원가량 적자를 감수하며 버텨왔다.”고 하소연했다. 당시 재단의 공유재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2022년 달라지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일선에서는 많은 혼선을 빚고 있다. 이러한 즈음에 안산단원경찰서 교통안전계의 현장을 찾아 운전자를 교육하는 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개정 도로교통법이 혼선을 주는 근본적인 이유는 주행 기준이 운전자 중심에서 보행자 우선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법에 따르면 모든 운전자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통행하고 있는 경우뿐만 아니라 통행하려는 순간에도 일시정지를 해야 한다. 더욱 운전자를 옥죄는 점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 없는 횡단보도에서 조차도 보행자의 통행 유무와 관계없이 무조건 일시정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 승용차 운전자는 범칙금 6만원과 면허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이러한 홍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단원서 교통안전계 백태홍 계장과 이혜영 경장은 학원버스연합회(회장 유관혁)를 찾아 개정된 규정을 직접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백태홍 계장은 “횡단보도 전에서는 일단 정지 후 보행자 통행 유무를 확인 후 진행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운전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이혜영 경장의 강의 후 이어진 질문 시간에서는 다양한 경우의 주행 방식에 따른 적용 규정을 묻는 질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선거홍보물 기록 중 전과기록 소명서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 현재 선거 홍보물이 유권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우편 배송되고 있다. 이번 제8회동시지방선거 초기, 전과 기록이 논란의 핵심에 등장했다. 본 등록 시점으로만 봐도 안산시장후보선거, 경기도의회의원선거, 안산시의회의원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각각 25%, 37.5%, 40.6%가 전과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자 명부에는 기본정보 중 전과 기록과 학력 기록을 공개하게 되어 있다. 본 등록에는 이보다 많은 기본정보, 재산, 병역, 납세, 전과, 학력, 공직선거경력을 공개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의문점은 커져만 간다. 그래서 유권자에 대한 후보들의 적극적인 소명이 필요하다. 이 와중에 최근 배포된 홍보물 증 안산시 단원구에 출마하는 의회의원 후보들의 홍보물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두 후보는 각각 2건, 1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죄명은 상해폭력, 도박, 근로기준법위반 등이다. 소속 정당에서 소명을 한 결과 후보가 되었다면 당연히 유권자들에게도 설명이 필요하다. 정당에는 소명하고 유권자에게는 묻지 마 투표를 강요한다면 유권자를 무시하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이대구 예비후보! 그는 이번 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안산시의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23년 간 물류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그가 정치에 입문한 과정에는 물류 업계에서 경험한 문제를 공론화하려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인 문제로 출마를 고민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이를 극복하고 유권자 앞에서 선택을 받게 됐다. 이대구 예비후보는 지난 5월 2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 6차 발표를 통해 안산시아선거구에 ‘가’번을 부여 받아 호수동, 중앙동, 대부동에서 자주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인터뷰는 지난 4월 16일 진행했으나 국민의힘 공천이 결정 된 후 실리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하여 이번호에 게재하게 됐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정치 지망생으로서의 포부를 들어 보자. -. 예비후보자께서는 주)시니어택배 대표이면서 성공한 CEO로 평가 받고 있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2001년부터 23년 간 택배사업에 종사했다. 직원도 많을 때는 100여명이 넘었다. 물류사업을 하면서 정치에 꿈을 갖게 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가 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라는 택배 기사가 사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코로나 사태로 많은 것이 변했다. 그중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가 아마도 장례업계일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호황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만 2년 가까이 고전한 곳이 있다. 바로 안산 세화병원 장례식장(대표 박명근)이다. 병원장의 뜻에 따라 세화병원은 코로나 지정병원이 되면서 경증환자의 입원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길어진 사태로 인해 피해는 병원에 고스란히 전가 됐다. 그런데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장례식장 역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최근 안산 세화병원 장례식장 박명근 대표를 찾은 이유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취재하기 위함이 아니다.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의 환경을 위해 타 업체에서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어 방문한 것이다. 마침 상중인 상가가 있어 스쳐 지나갔다. 여느 상갓집과 별 차이를 못 느꼈다. 문상객들이 식탁에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상중임에도 반가웠다. 코로나가 심각한 시기에는 상가 문턱도 넘기 꺼려졌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사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함을 여실히 느꼈던 지난 2년여의 기간이었다. 박 대표를 만나 장례 풍습에 관한 가벼운 대화로 말문을 열었다. 사실 궁금한 것도 많았다. 코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충북도지사 후보로 유세 중에 있는 김영환 예비후보가 안산에 거주하는 국민의힘 당원으로부터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들은 지난 5월 6일 안산상록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가 본인 선거와 무관한 안산시 등의 시·도의원 후보 공천 과정에 개입해 허위사실 유포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산시 국민의힘 당원들은 고발장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가 4월 말경 “곧 전장을 이탈해 상경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도저히 머리가 산만하고 선거에 집중할 수가 없어서 충북도지사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경기도당과 A·B(안산·고양시 전 당협위원장)의 불공정 경선개입을 규탄하고 올바른 판단을 구하기 위해 일시 상경합니다”라고 밝히며 이러한 문건을 작성해 일부 언론과 안산시민이 참여하는 SNS에 유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본 기자가 입수한 문건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는 ‘안산 C(여성 시의원 예비후보)공천문제’를 거론하며 “A 전 당협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최고위에 정식으로 접수하고, 도당의 잘못된 공천을 직접 최고위에 참석해 거론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안산시 국민의힘 당원들은 “당의 명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송한준(민·안산1) 의원은 2월 22일 안산시근로자복지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 이재명 지지선언에 참석했다. 이 자리는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와 안산시 더불어민주당 4개 지역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방운제 의장은 지지선언에서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 소속 조합원 1만 2천여 명과 가족들 포함 4만여 조합원 가족, 안산시 15만 노동자들과 연대해 소년공 출신 대통령 후보인 노동인권 보호와 노동자를 위한 성남시정, 경기 도정의 경험을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도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우리 안산노총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철민(상록을)·고영인(단원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송한준(안산1) 도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 한노총 산하 업체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또 한국노총 방운제 안산지역지부 의장, 김연풍 경기본부 의장, 김만재 전국금속연맹 위원장도 함께 했다. 전해철(상록갑) 의원은 장관인 관계로 김남국(단원을) 의원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김정택 국민동행본부 안산시 총괄위원장(안산시 의원 3선)은 최근 안산시민들에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대선승리를 위한 지지연설을 했다. 김정택 위원장은 지지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만을 고집하여 자영업, 소상공인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으며 국가부채는 천조원에 육박한다. 또 우리시 반월공단 기업들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한계기업이 속출하며 실업률이 폭등했다”고 주장하였으며, “20번이 넘게 바뀐 잘못된 부동산 정책에 의한 세금 폭탄, 방역실패로 인한 일일 확진자 몇십만명이 나오고 있다”며 이를 언급 하였다. 또한 대장동 게이트와 안산 초지역세권 문제를 언급하며 “안산시장과 안산도시공사는 안산의 핵심자산인 초지역세권을 민간에게 맡기려 하고 있으며, 초지역세권은 민간에서 개발하게되면 개발이익은 모두 민간에게 돌아가며 이는 제2의 대장동 게이트가 될수 있다며 우리시와 시민들은 그 혜택을 보지 못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택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인성과 진실, 청렴이 우선이며, 인성 안된 사람, 진실성 없는 사람, 청렴하지 못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이경애 안산시의회 의원이 공공스포츠클럽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관련 단체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이경애 의원은 지난 9월 28일 시의회 자신의 사무실에서 사단법인 안산시 공공스포츠클럽 관계자로부터 이같이 상을 전달받았다. 안산시 공공스포츠클럽 측은 이경애 의원이 공공스포츠클럽 지원조례 제정에 공이 크므로, 지역 공공스포츠클럽 회원들의 뜻을 담아 공로패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경애 의원은 지난 2월 제269회 임시회를 앞두고 ‘안산시 공공스포츠클럽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으며, 이 조례안은 당시 임시회 문화복지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한 뒤 공포돼 현재 시행 중에 있다. 조례에는 지역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민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해 용어 정의와 공공스포츠클럽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사항, 사용료 감면 규정 등 총 12개 조항과 부칙이 담겼다. 이경애 의원은 “시민들이 클럽 참여를 통해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기고 있는 만큼 공공의 영역에서 스포츠클럽활동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스포츠 복지를 확대하는 일이라고 여겼다”며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격려가 담긴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
지난 3월 18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온라인배송지회는 허영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지난해 3월 18일 해고되어 1년을 맞이하는 마트노조 온라인배송지회 이수암 지회장의 복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홈플러스 안산점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트노조 경기본부 장경란 본부장,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산지회 윤인숙 지회장, 진보당 홍연아 안산시위원장 및 동료 노동자들이 참석해 이수암 지회장의 복직 요구에 힘을 실어 주었다. 이수암 지회장은 2019년 12월 10일 마트노조 조합원으로 가입한 이후 온라인배송지회 준비위원회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으로 선출되어 배송노동자의 노동실태를 알리며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활동을 펼쳤다. 그러다가 노동조합 차원에서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알리고자 영상 촬영하던 중 고객의 클레임이 발생했고 당일 고객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다. 그러나 클레임 당사자가 아닌 이수암 준비위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서진물류로부터 시작되었고 이후 해지 통지를 받게 됐다. 그러나 서진물류의 해고 결정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받게 됐다. 또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초심유지 판정을 하며 부당노동행위로 재차 인정이
화성시의회 A의원이 와이뉴스를 상대로 4건의 언론중재위원회 중재를 신청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와이뉴스는 최근 A의원의 3년 전 여성폭력 사건과 관련된 기사 삭제 요청에 대한 보도를 했다. 이를 A의원이 기사 정정 내지 삭제를 요구하며 사건이 불거졌다. 와이뉴스는 해당 사건을 언론탄압으로 보고 연속 보도를 하고 있는 반면, A의원은 뉴스로 인해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맞서고 있다.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경인지회는 지난 3월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일 만에 전면파업을 접고 직장 내 현장투쟁 전환을 선언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24일간의 전면파업을 훌륭하게 수행한 것은 조합원 동지들의 눈물겨운 투쟁 덕분이다. 생애 첫 노동조합, 생애 첫 파업을 멋지게 수행한 것은 더 이상은 ‘전화 받는 기계’처럼 살지 않겠다는 조합원 동지들의 투쟁의지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억지 주장은 거짓임이 여지없이 드러났다.”며 “90콜만 받고 하루 4시간 30여분만 일한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상담사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건강상의 문제가 드러나자 부랴부랴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해 이제야 고객센터 노동자들을 걱정하는 척 한다. 노동조합이 생긴지 1년 동안 무엇을 했나?”라고 질타했다. 이어서 “국민건강보험이 하청업체와 맺은 계약에는 노동자들을 죽도록 일하게끔 경쟁으로 내모는 제도가 수없이 많다”며 “외주화를 통해서 노동자들이야 아프든 말든 마른 수건 쥐어짜왔다는 것을 이제 누
‘팔자’로 치부되던 악습이 저물어 가고 있다. 인류는 오랜 기간 심각한 사회적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운명’이니, ‘팔자’니 하면서 현실 도피를 해왔다.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월호 사태다. 304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사태가 납득하기 어려운 수사 결과물만을 남기고 아직도 진실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태 초기의 추모 물결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되기 시작하여 생존자뿐만 아니라 생명을 잃은 이들에게까지 조롱이 뒤따르고 수학여행 중 발생한 교통사고와 같은 단순한 사고일 뿐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팔자’나 ‘운명’으로 치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한 개인에게 전가하는 집단적 회피 문화가 도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러한 ‘문화’도 아닌 ‘악습’에 종말을 알리는 경종이 울렸다. 바로 지난 2020년 7월 23일 부산에서 발생한 ‘초량지하차도’ 참사가 그것이다. 초량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23일 부산지역에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되었고 이곳을 지나던 시민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사고다. 원인규명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한 부산경찰청은
본지 지난 2월 1일자 1면에 ‘안산상록경찰서 수사에 불만 토로하는 70대 노인’ 기사를 보도한 적이 있다. 사건은 지난 2020년 5월 14일 발생했다. 사건 개요는 70대 노인 두 명과 40대 약사가 약국 앞에서 자동차 정차 문제로 다툼이 벌어져 70대 김 모 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소치된 사건이다. 혐의는 피해자의 오른팔과 멱살을 잡아당긴 폭행이다. 양측의 주장은 상반됐으나 수사관은 고소인 약사의 주장을 받아 들여 기소 의견을 냈다. 이때 주요한 근거가 다툼 당시 약국 CCTV에 촬영된 동영상이다. 그런데 이 동영상이 현재 상록경찰서에도 없고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도 없는 상태다. 취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인사이동 전 상록경찰서 책임자에게 동영상 열람 요청을 했으나 수사 종결 후 검찰에 송치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김 모 씨를 통해 확인을 재차 시도했으나 그가 신청한 ‘사건기록 열람 신청서’에는 ‘기록 확인 결과 CCTV 영상 저장매체 부존재’로 결론이 나와 또한 확인할 수 없었다. 취재 당시 책임자는 “영상 속에는 구체적으로 멱살을 잡는 장면은 촬영되어 있지 않다. 다만 그렇게 하는 전 행위가 찍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가만 되었다. 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