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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지평지구 전투 UN프랑스대대 소속 한국군 참전기념비 제막식 성료

  • 등록 2025.12.02 11: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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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지평리 전투에서 미·프랑스군과 함께 싸운 한국군의 헌신을 기리다

 

[참좋은뉴스= 기자] 양평군은 지난 11월 29일 오후 2시, 지평리 UN프랑스대대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UN프랑스대대 소속 한국군 참전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11월 29일은 1950년 프랑스군이 한국전쟁 참전을 위해 부산항에 첫발을 내디딘 뜻깊은 날로, 올해 제막식은 그 역사적 의미를 다시 새기는 자리였다.

 

이번 기념비는 한국전쟁 당시 미 제2사단 23연대 프랑스대대 소속으로 참전한 한국군 장병들과 쌍터널, 지평리전투에서 전사한 프랑스군 전사자 이름을 기록한 기념비이다. 그 간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프랑스대대 한국군의 공헌을 역사적으로 복원하는 의미를 가진다. 특히 지평리 전투 현장에서 채취한 석재로 한반도 형상으로 제작된 기념비는 프랑스 파리의 ‘한국전쟁 UN프랑스대대 참전기념비’와 쌍을 이루는 ‘쌍둥이비’로, 지평리 현장성과 한·불 간 연대의 상징성을 함께 담아냈다.

 

1951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 지평리전투는 미 제2사단 제23연대가 양평군 지평면 일대에서 중공군 3개 사단 규모 5만여 명의 집중 공격을 막아낸 전투다. 이 전투를 통해 중공군의 지속적인 공세를 종말점에 이르렀고 유엔군은 다시 38선까지 북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지평리전투 참전용사 김봉오 옹(92세)이 직접 참석해 전우들의 희생을 기렸으며, 양평군은 명예군민증을 전달하며 그간의 자유수호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지평고, 하비에르국제학교 등 한·불 학생 20여 명이 참석해 한·불 협력의 역사와 호국영령의 희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지평리전투의 역사적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김봉오 옹과 故 박동하 참전용사 유가족 유경열 여사, 그리고 참석하신 6·25 참전용사들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참전기념비에 세겨진 호국영령 중 일부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프랑스어로 적혀있는데, 이에 우리 군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마지막 한 분의 성함까지 찾아내겠다”고 강조하며,“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국제평화공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국제학술심포지엄 확대 등을 통해 양평과 지평리를 국제평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사에 참석한 한·불 학생들에게도 “지평리에서 함께 싸운 한·미·프 3개국의 연대, 자유, 평화수호, 헌신의 의미를 기억하고 그 가치를 미래 세대까지 이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라파엘 브롱도 주한프랑스대사관 국방무관, 르끌레르 유엔군사령부 정책·기획처장, 알랭 나스 UN프랑스대대참전용사협회 부회장 등 프랑스 측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또한 박용주 국가보훈부 경기북부보훈지청장, 강정규 제11기동사단 사단장 직무대리가 참석했으며, 이들은 프랑스대대와 함께 싸운 한국군 장병들의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양국 간 우호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앞서 군은 지평리 561번지 일원에 지평리 전투의 역사적 현장을 보존하고 전몰자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양평의 역사를 조명할 양평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2023년 계획을 수립한 뒤 차근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4월에는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양평박물관과 평화공원 등이 조성되어 군민들의 문화 향유 증진과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2025년 제1회 양평국제학술심포지엄의 개최에 힘입어 2026년 제2회 양평국제심포지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으로는 △김봉오 참전용사(지평리전투 참전용사) △유경열 여사(故박동하 참전용사 배우자 △라파엘 브롱도(주한프랑스대사관 국방무관) △르끌레르 대령(유엔군 사령부 기획·정책차장) △박용주(경기북부보훈지청장) △강정규 대령(제11기동사단 사단장 직무대리) △박정환 준장(특수전작전사령부 참모장) △이승훈 소위(생시르 구필기수) △알랭나스(UN프랑스대대참전용사협회 부회장) △이근세 교수(국민대 몽클라르 한국전쟁 연구센터장)를 비롯해, 지평고, 하비에르국제학교 외 3개 한국과 프랑스학교의 교사·학생들 20여 명이 참석했다.


[뉴스출처 : 경기도 양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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