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이 소중한 일상으로 간직하게 된 2020년도는 낯선 역사의 대현장이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악성바이러스가 전국을 순회하는 상황에서 나는 특별한 추억을 공유했다. 코로나19와 함께 한 아들 결혼식이다. 그리고 역대 가장 긴 기록을 세운 여름장마도 결코 잊지 못한다. 이런 걸 선견지명이 있다고 하는 걸까, 우리부부는 시골로 이사 오기를 참 잘했다 싶다. 텃밭농사에 재미를 붙이면서 생기도 얻고 사시사철 변화하는 풍경들과 무언의 대화도 나누며 일상을 보냈다. 철새들도 이런 보물섬이 좋은 모양이다. 싸한 바람타고 용케도 찾아왔다. 떼를 지어 자리를 이동할 때마다 고막 터질 듯한 함성소리는 갇혀 지내는 세상보고 힘내! 힘내라고, 하는 메시지로 들려온다. 이처럼 다양한 눈요기에 시골생활은 쓸쓸함도 외로움도 잊게 했다. 농한기인 요즘 이웃들의 왕래가 잦아질 시기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집밖을 나가지 못한다. 나는 이 여유로운 시간을 쫓아 글쓰기에 매진해 보려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 쓸 내용은 장황한데 문맥이 실타래처럼 엉켜 풀리지가 않는다. 수없이 퇴고를 거듭해 보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20이 반복되는 2020년도는
(사)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회장 김효경)는 “2020 안산시 평생교육기관 연계사업”으로 문학아카데미를 개설, 3월 한 달간 수강생 모집에 들어간다. 아카데미 개설강좌는 소설, 시, 독서포럼, 시낭송, 수필, 아동문학 6개 과목이며, 대상은 문학에 관심 있는 안산시민으로 1인 2과목까지 가능하다. 운영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이다. 강사 과목별 수업은 월2회 격주로 오후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수업이며, 11월 종강 식에는 수강생 작품집 출간으로 출판기념회를 겸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안산시 연계사업으로 전 과목 무료다. 신청은 3월 2일(월)부터 각 과목당 20명 선착순 마감이라 서두려야 한다. 금년 들어 5회째를 맞이하게 되는 문학아카데미는 초창기 문인협회 문우님들이 시민 분들과 문학으로 소통 하고자 재능기부 해오다가 2018년 안산시 연계사업에 선정되어 날로 발전되어가고 있다. 강사로는 안산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민 소설가, 조길성 시인, 강미애 평론가, 이경량 시낭송가, 김미희 수필가, 신현미 아동문학가로 기대가 크다. 지난 2월 1일 총회를 통해 새로 선임된 김효경 신임회장은 “문학 아카데미가 계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어 행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