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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 다시 만나는 백남준 '로봇 K-456', 기술과 예술을 잇는 AI 로봇 이야기

  • 등록 2025.12.03 17: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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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기 컬쳐 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백남준의 정신을 이어받은 《AI 로봇 오페라》 프리오프닝 12월 11일(목)에 열려

 

[참좋은뉴스= 기자]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12월 11일 백남준아트센터 랜덤엑세스홀에서 2025 경기 컬쳐 로드 〈AI 로봇오페라(Robot Opera)〉 프리오프닝(Pre-Opening)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내년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앞두고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AI 로봇 오페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로봇 K-456〉을 통해 1964년 《로봇오페라》 퍼포먼스에서 보여준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백남준의 정신을 잇고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경기도형 문화예술을 발견하고 실험적이면서도 비주류 장르를 지원하며, 문화 지역에 새로운 문화 경험을 확대하고자 마련한 2025 경기 컬쳐 로드 사업 중 하나인 이번 〈AI 로봇오페라(Robot Opera)〉 프리오프닝은 〈로봇 K-456〉 복원 과정 상영회를 시작으로 권병준·오영진, 김은준, 장효진 등 총 4명의 작가및 연구자, 비평가가 참여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영상 상영회에서는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인 〈로봇 K-456〉1964(1996)의 복원 과정을 최초 공개한다. 이번 복원은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관리 규정에 따라 제작된 『예술-기술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작품 구입 당시 제공받은 슈아 아베( (Shuya Abe)의 매뉴얼과 회로도를 참고하여 진행했다. 슈아 아베는 백남준의 기술 조력자이자 일본 전기공학자로 〈로봇 K-456〉 작품 제작을 협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복원 사업에는 사일로랩이 기술 파트너로 참여했다. 〈로봇 K-456〉은 현대미술사에서 최초로 제작된 ‘움직이는 로봇’이다. 이번 공개 영상을 통해 〈로봇 K-456〉 복원 의의를 살펴볼 수 있으며 로봇의 움직임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서거 20주기를 맞아 예정된 퍼포먼스에서 백남준의 〈로봇 K-456〉이 살아 움직이는 현장에 대한 참여의 기대를 증폭시킬 것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작가와의 대화는 작가 권병준과 오영진 비평가가 패널로 참여한다. 권병준은 서거 20주기(2026년 1월)를 맞아 〈로봇 K-456〉과 권병준의 로봇이 함께 출연하는 로봇 마당극 〈유령극단, “심각한 밤을 보내리(가제)〉(2026)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그는 지난 11월 5일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열린 2025 경기 컬쳐 로드 사업 프리뷰에서 퍼포먼스의 일부를 〈아해와 나엘〉이라는 제목으로 선공개한 바 있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는 백남준 서거 퍼포먼스 제작발표회의 일환으로, 작품 구성 및 AI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창작하게 된 배경과 백남준과 〈로봇 K-456〉에서 받은 영향 등을 함께 이야기해 본다. 패널로 참석하는 오영진 비평가는 AI를 활용한 창작 영역에 지평을 연 인물로, 기술의 발전이 예술생태계에 주는 영향력을 주제로 백남준과 권병준 작가의 작품 속 이야기를 이끌 예정이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김은준 음악가의 퍼포먼스로 구성된다. 이 퍼포먼스는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맞아 2026년 1월에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공개 예정인 〈시퀀셜(Seqential)〉(2026) 의 일부이다. 이 공연은 피아노 연주자이자 컴퓨터 음악 작곡가 김은준의 작품으로, 피아노와 비올라의 협연과 전자음악으로 구성된다. 김은준은 백남준의 〈로봇 K-456〉이 모차르트 퀘헬 번호 456에서 따온 것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작품을 연주한다. 그는 클래식 음악과 전자 음악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운드 퍼포먼스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협연하는 비올라 연주는 변정인 연주자가 맡았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강연으로 구성된다. 연구자 장효진은 ‘〈로봇 K-456〉과 AI로봇사회-불완전한 기계와 인간의 공존을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백남준의 로봇을 문화로봇공학적(Cultural Robotics)으로 해석한 관점을 강의한다. 장효진은 인간이 로봇과 함께하는 문화, 즉 로봇 문화의 구체적인 모습을 백남준의 〈로봇 K-456〉이 보여주고 있다고 바라본다.

이번 강의를 통해 장효진은 현대사회에서 노동을 대체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로봇산업과 달리 백남준의 〈로봇 K-456〉은 인간과 상호작용을 위한 로봇으로, 인간과 기계의 소통을 한다는 점을 조명하고자 한다.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2025 경기 컬쳐 로드 《AI 로봇오페라》 프리오프닝은 백남준의〈로봇 K-456〉의 복원 과정을 최초 공개함에 의미가 있다. 기술과 예술을 잇는 문화적인 관점에서의 〈로봇 K-456〉 관련 강연과 ‘움직이는 로봇’ 작품을 오마주한 관점에서의 연주 퍼포먼스가 이어져 백남준의 작품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남준아트센터는 2026년 1월 28~29일 백남준 서거 20주기 행사를 준비 중이며 권병준과 김은준의 퍼포먼스로 구성된다. 자세한 내용은 2026년 1월중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권장한다.


[뉴스출처 :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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