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단순 생산자에서 농업 CEO로…경기도,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 성과공유회’ 개최

  • 등록 2025.12.16 16:32:39
  • 조회수 0

농어업인 300명의 변화 담은 2년차 성과 공유… 소득모델 증대 사례 확산

 

[참좋은뉴스= 기자] 이천에서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전태휘 대표는 ‘경기도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환경 변화에 취약한 딸기 육묘의 어려움을 데이터 기반 영농으로 극복했다.

 

전 대표는 데이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작물, 시설, 기술, 판매의 통합 분석을 기반으로 기준값 관리를 적용했다. 감에 의존하지 않고 온습도와 토양 산성도, 차광 등을 표준화하면서 재배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해 개선할 수 있게 됐고, 과도한 설비 없이도 일정한 품질 유지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운영을 통해 기존 65~70%대를 기록하던 활착률은 93~95%로 크게 개선됐으며 12~18%에 달하던 고사율도 4분의 1인 3~5%로 크게 낮아졌다. 들쑥날쑥한 품질이 안정화되며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됐다.

 

경기도는 1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열고, 2년차 추진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의 참여 농어민과 청년 농어민, 귀농인, 관계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는 3년 동안 300명의 소득을 30%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경영진단–맞춤형 컨설팅–교육–기반시설 지원까지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성과공유회에서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 동안 추진한 농어민 소득증대 성과를 담은 ‘우수사례 공유Zip’ 발표가 진행돼 분야별 대표 사례가 소개됐다.

 

올해 발표한 사례에는 ▲온라인 유통 판로 개척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상품 개발 ▲농장 방문 및 체험 기반의 관광 모델 구축 ▲브랜드 및 패키지 디자인 개발 등 농어민이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했던 주요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이들 사례는 기존 생산 중심 농어업을 넘어 유통·가공·관광·브랜딩 등 다각화 전략을 통해 소득을 높이는 다양한 사례로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우수사례 발표 후 이어진 공감테이블에서는 품목, 경영단계, 관심 분야에 따라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소통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실제 현장에서 부딪힌 문제와 해결 과정에 대한 생생한 사례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서로의 경험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확장되는 실질적 소통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용인의 왕상훈 씨는 푸드트럭처럼 버스 안에서 농산물을 판매하는 ‘푸드버스’ 도입을 제안해 다른 농어민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화성의 이희구 씨는 올해 참여한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성과를 공유하며 “2026년에는 더 많은 농어민이 참여해 새로운 판로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청년 농업인은 “333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을 경영 관점에서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됐다”며 “앞으로 체험·가공·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는 농어민을 단순 생산자가 아닌 ‘농어업 CEO’로 성장시키기 위한 사업”이라며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성공사례가 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기도]


정치

더보기
안산시의회 최찬규 의원, 사할린 동포 1세대 아카이빙 조속한 구축 필요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최찬규 안산시의원(사동·사이동·해양동·본오3동)은 지난 11월 24일 열린 제300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사할린 동포 1세대의 생애를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한 아카이빙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최찬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할린 동포의 이주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노동력 수탈 등의 결과였으며, 해방 이후에도 귀국이 허용되지 않아 오랜 기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산에는 약 900명의 사할린 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1세대는 80~90대 고령층이다. 최찬규 의원은 정부와 안산시가 주거, 의료 등 정착 지원을 이어왔지만, 강제이주와 사할린 생활, 귀국, 정착에 이르는 생애 전 과정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체계적으로 기록한 사업은 추진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카이빙 사업이 1세대 생애 보존과 지역 현대사 자료 확보, 정서적 회복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카이빙은 단순 인터뷰가 아니라 영상, 음성, 문서 등 여러 방식으로 생애를 정리하는 공적 기록 작업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가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에는 해당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 최찬규 의원은 “정착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