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기문화재단,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문화예술교육 비평웹진 〈지지봄봄〉 올해 마지막 호 발행

  • 등록 2025.12.16 18:11:06
  • 조회수 0

경기문화재단, 12월 문화예술교육 비평웹진 지지봄봄 45호 공개

 

[참좋은뉴스= 기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12월을 맞아 올해를 마무리하는 문화예술교육 비평웹진 〈지지봄봄〉 45호를 발행했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제목으로 한 이번 호는 현장의 지속가능성, 행정 구조의 과제, 비평의 역할 등 문화예술교육이 직면한 주요 쟁점을 깊이 있게 다룬다.

 

먼저, 기획자 유모라의 글 '예술인으로 존재하고 연대하기 위하여 - 홍우주 예술학교 A.L.T.O. 탄생기'는 11년 차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이 ‘홍대앞 정신’을 잇기 위해 시작한 ‘예술학교 A.L.T.O.’의 배경과 의미를 조명한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한 연대의 가능성과 함께, 홍우주가 그리는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탐색한다.

 

‘게릴라노동자들’의 대담 '문화재단 실무자 탈출기 -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함께 읽기'에서는 전 문화재단 실무자들이 공직사회의 조직 문화와 업무 환경을 돌아본다. 노한동의 책을 매개로 공공 조직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되짚고, 여전히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실무자들에게 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광주광역시 청소년삶디자인센터 김소연 기획실장 인터뷰 '이 글은 의심과 기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는 삶디의 조직 문화와 지속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회고 문화를 기반으로 한 조직의 성장 방식, 그리고 삶디를 ‘종착지’가 아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터미널’로 만드는 벼리(직원)-노리(청소년)의 순환적 성장 구조 등 10년의 운영 경험에서 비롯된 조직 철학을 다룬다.

 

편집위원 임재춘(커뮤니티 스튜디오104 대표)의 글 '직접생산증명확인에 대한 시비, 쏘아올린 공이 되길'은 문화예술계가 공공기관 계약 과정에서 마주하는 ‘직접생산증명확인서’를 살펴본다. 무형 서비스 중심인 문화예술 영역에 유형 제품 중심의 제도가 적용되는 현실을 짚어보며, 행정 시스템의 과제와 문화재단의 본질적 역할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44호에서 이어진 편집위원 좌담은 이번 호 '지지봄봄의 다음에 대하여'에서 ‘현장 비평’의 유효성을 다시 묻는다. 변화하는 현장에서 비평이 성장의 동력으로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지 탐색하며, 문화예술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지켜가는 매체로서 〈지지봄봄〉의 정체성과 향후 방향을 논의한다.

 

독자 설문 기사 '101명의 구독자에게 지지봄봄이란' 역시 지난 호에서 계속된다. 독자들의 구독 패턴, 유입 경로, 콘텐츠 활용 방식 등을 분석해 실제 독자층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웹진의 향후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김종길 경기문화재단 정책실장의 글 '말에서 길이 시작된다! - 〈2025 예술로 문화정책 베짜기〉를 연 까닭'은 정책이 지표가 아닌 ‘사람의 언어’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장의 말과 ‘몸짓말’을 기반으로 정책이 스스로의 체계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통해 2025년 문화정책의 기조를 설명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한 해를 정리하는 지금, 〈지지봄봄〉 45호가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돌아보는 힌트가 되길 바란다”며 “〈지지봄봄〉은 내년에도 문화예술교육의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공론장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기문화재단]


정치

더보기
안산시의회 최찬규 의원, 사할린 동포 1세대 아카이빙 조속한 구축 필요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최찬규 안산시의원(사동·사이동·해양동·본오3동)은 지난 11월 24일 열린 제300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사할린 동포 1세대의 생애를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한 아카이빙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최찬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할린 동포의 이주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노동력 수탈 등의 결과였으며, 해방 이후에도 귀국이 허용되지 않아 오랜 기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산에는 약 900명의 사할린 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1세대는 80~90대 고령층이다. 최찬규 의원은 정부와 안산시가 주거, 의료 등 정착 지원을 이어왔지만, 강제이주와 사할린 생활, 귀국, 정착에 이르는 생애 전 과정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체계적으로 기록한 사업은 추진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카이빙 사업이 1세대 생애 보존과 지역 현대사 자료 확보, 정서적 회복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카이빙은 단순 인터뷰가 아니라 영상, 음성, 문서 등 여러 방식으로 생애를 정리하는 공적 기록 작업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가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에는 해당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 최찬규 의원은 “정착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