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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구마교회 사건 대책위, 1인 시위 돌입

성명서 통해 오 목사에 대한 엄중 처벌 촉구

안산 구마교회 사건 대책위원회는 지난 1월 6일 긴급 구성 및 첫 회의 후 7일에는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안산시청 정문에서 1인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밝혀지고 있는 안산지역 구마교회 오 목사의 아동청소년 성 착취 및 학대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의 구속과 엄정한 법 집행, 지역사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태형 기자

 

 

<성명서>

‘구마교회 오 목사 성 착취 및 학대 사건’ 가해자집단을 즉각 구속하고 엄중 처벌하라!!

안산지역 아동, 청소년 안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

 

2020년 12월 15일 중앙 언론사에 의해 드러난 안산시 소재 교회(이하 구마교회) 오모목사 아동청소년 성 착취 및 학대 사건은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알려주었다. 더욱이 얼마 전 조두순 출소로 고통을 겪은 안산시민들은 또 다시 우리 지역 아동 청소년들에게 가해진 폭력적인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왜 이런 사건들은 계속 일어나는가? 우리가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이곳, 안산은 안전한가?

 

오 목사는 음란죄상담이라는 이름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추악한 성 착취를 자행하였고, 그 곳에서 감금, 사회와 가족과의 단절, 하루 17시간 이상의 노동, 돈의 갈취, 강제 결혼과 출산 등이 행해졌다. 이 엄청난 사건의 피해자는 수십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무려 18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이 끔찍한 일들이 우리가 사는 안산시 주거지 한복판에서 일어났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교회의 관계자들이 안산에만 수십개의 공부방, 학원을 차려 놓고 아이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 방임된 아동,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들을 착취대상으로 삼아 이상세계를 제시하며, 친절을 베풀고, 맛있는 것을 사주는 등 호의를 가장하여 교회로 유인 한 후 치밀한 그루밍 과정을 통해 피해자들을 부모와 사회와 단절시키고 고립시킨 뒤 학대, 노동착취, 금전갈취, 성 착취를 자행해왔다는 것이다. 그 공부방은 어디인가? 나의 자녀가 혹은 이웃에 사는 아이가 다니는 그 공부방은 아닌지 누구도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고 있다.

 

중앙언론에 보도된 이후에 사건의 전개과정도 이해할 수 없다. 많은 피해 진술에도 불구하고 가해 집단은 구속되지 않은 상태이다. 일부 피해자들은 오랜 착취관계 속에서 가해자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진술을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그루밍 성범죄 특성상 아직도 대다수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가해자가 즉각 구속조차 되지 않아 피해자와 지역 주민의 불안과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수사가 지지부진한 동안 가해자는 이미 증거를 인멸하였고 재산도 빼돌리고 있다.

 

계속되는 지역의 아동·청소년이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보면, 안산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참담한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첫째, 가해자의 즉각 구속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지금부터라도 가해자를 구속하고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밝혀 가해를 하고 방조를 한 이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고소된 사건 외 구마교회의 전반적인 학대와 착취구조, 피해상황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 하고 이를 통해 법과 원칙이 우리사회 정의 구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실현됨을 보여야 한다.

 

둘째, 안산지역의 아동, 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정망을 형성하고 제도를 보완하라. 피해자들의 진술을 살펴보면 교회를 탈출을 시도하거나 외부의 도움을 요청한 경우에도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처지에 대해 체념하고 순응하게 되었고 이런 요인이 이렇게 오랫동안 이렇게 많은 피해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언론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이 이웃 주민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뭔가 이상함을 느꼈음에도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역에서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학대와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 안전망의 형성 등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셋째, 피해자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라. 앞에서도 언급했든 오랜 감금과 사회적 단절로 정서적, 경제적 자립이 힘든 상태이다. 이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사례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안산시와 경찰, 검찰, 교육청 등 관련 행정기관에 위 사항을 요구하며 시민들과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다.

 

 

2021.1.7

안산 구마교회 사건 대책위원회

 

(사)가치있는 누림, (사)들꽃청소년세상 경기지부, ㈜안전누리교육원, 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경기탁틴내일, 더좋은공동체, 돌봄과성장이웃대화모임, 들꽃피네 사회적협동조합, 민족문제연구소 안산시흥지부, 민주노총안산지부, 별들과 함께하는 와동 온마음학교, 산이좋아, 성매매근절을 위한 한소리회, 시화호생명지킴이, 안산YWCA, 안산경실련, 안산교육포럼, 안산교육희망넷, 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 안산도시농업연대, 안산민예총, 안산새사회연대 일:다,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안산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안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안산시흥비정규노동센터

안산여성노동자회, 안산작은도서관협의회, 안산청년행동 ‘더함’, 안산청년회, 안산청소년문화의집, 안산환경운동연합, 여나래, 우리동네지역아동센터, 울타리 넘어, 일동아빠모임, 정의당 안산지역위원회, 진보당 안산시위원회, 책방 들락달락, 청만세, 청소년이꿈꾸는사월, 페미니스트 북카페 펨, 평등세상을 향한 미용연대 "빨간가위", 함께크는 여성 ‘울림’, 협동조합 까페 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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