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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 복지다’

생활폐기물수집운반업체 경안·경진·호성, 환경 개선에 솔선수범
유성춘 대표,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 절실”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환경도 복지다”

 

주)경안 유성춘 대표의 이 말 한마디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기존의 복지 개념을 뛰어 넘는 발상의 전환이 느껴졌다. 기존 복지 개념을 떠올리다 보면 물질적인 접근이 우선 연상이 된다. 우리는 주거 형태에 따라 편견을 갖는다. 이런 상황에서 주거지 ‘환경’은 편견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환경 개선으로 편견의 벽을 조금이라도 허문다면 이만한 복지 혜택도 드물 것이다.

 

유 대표는 오랜 기간 안산에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에 종사한 이 분야의 전문가다. 또한 봉사단체, 장애인, 독거 어르신 등 소외계층이나 뜻있는 단체에 꾸준히 후원을 이어가며 기업 이윤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그런 그가 3년 전부터 주거지 환경을 한 단계 개선하는 활동을 펼쳤고, 호성개발 주식회사(김홍병 대표), 경진산업 주식회사(임관묵 대표) 등 2개 회사도 동참하며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안산시는 전 지역을 13개 업체에 위탁해 운반 차량 3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29일 경안 유성춘 대표(담당구역: 와동, 선부2동)를 찾아 ‘환경’을 ‘복지’ 차원으로 승화시키려는 이들의 목소리를 지면에 담아 보았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인 경안, 경진, 호성 등 3개 회사는 자사 이윤을 투입해 차량과 인원 채용을 통해 민원처리반(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깨끗해진 거리로 인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67세 민원처리반 어르신은 일자리를 얻은 것에 만족해하며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분리수거도 철저히 하고 있다.

 

-. 생활폐기물 기동반 운영 계기는.

 

“우리들의 업무는 안산시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첫째도, 둘째도 환경이다. 그러나 잔여 쓰레기까지 상차원들이 수거하기에는 여건상 어려움이 많다. 쓰레기 배출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시간에 쫓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우리 회사는 차량 한 대와 두 분의 직원을 모집했다. 운전과 쓰레기 수거 업무에 60대 남성 한 분, 가정주부 한 분을 채용했다. 사실 젊은 분들이 흐트러진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거나 주변 정리하기를 꺼려한다.”

 

(작업 전·후) 규격 봉투 외의 검정색 비닐봉지에 쓰레기를 담아 버리는 바람에 수거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 기동반 운영 효과는.

 

“첫째는 주민들이 좋아하신다.

그리고 고용창출에도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어르신들이나 가정주부에게 기회를 드리려 했다. 지난 8월부터는 경진산업과 호성개발이 참여하고 있다. 이곳 역시도 시의 추가 비용 없이 회사 이윤에서 차량 운행과 직원 채용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이 확대된다면 거리가 깨끗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작업 전·후) 한번 쓰레기가 버려져 쌓이기 시작하면 행인들이 던져 놓은 쓰레기로 인해 금방 주변은 지저분해 진다.

 

-. 환경 개선을 위한 또 다른 방안은.

 

“거리 청소는 각 구청 환경위생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거리미화원님들이 하고 있다. 그런데 골목은 배정된 인원이 없다. 그래서 인력의 10%만이라도 골목으로 배치한다면 우리 업체들과 협력해 보다 나은 깨끗한 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시민들 대상으로 계도할 인원이 꼭 필요하다.

우리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배출 방법을 설명하려하면 불쾌해 하신다. 행정복지센터에 이러한 환경 부분을 담당하는 환경관리자 공무원을 배치해, 계도와 과태료 부과 업무를 담당하면 좀 더 효율적일 것이다. 동네마다 묵은 쓰레기로 어려움이 많다. 배출 기준을 지키지 않는 주민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다.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환경관리자 배치가 절실하다.”

 

(작업 전·후) 계도가 필요한 이유다. 기본적인 분리수거조차 외면하는 주민으로 인해 주변 환경은 쉽게 악화될 수 있다. 시간이 걸려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계도를 해야 한다.

 

다음날 30일에는 기동반 작업 현장을 찾았다.

 

67세 기동반원 어르신은 고단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해했다.

기동반원이 지나온 길과 지나갈 길은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배출 시간 이후에 버려진 봉투에는 쓰레기라 꽁꽁 싸매져 있었고 사방으로 흩어진 담배꽁초는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고충에 대해 여쭈어 보았다.

“배달 음식이 많아지면서 남은 음식이 담겨진 채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어려움이 많다. 그냥 놔두면 썩은 내가 진동하기 때문에 서둘러 치워야만 한다.”며 “검은 봉투에 어떤 쓰레기가 들어있는지 모를 때도 많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쓰레기 배출 방법을 알려 주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규격 봉투에 담겨진 쓰레기라 해도 동네 어르신들이 고물상에 내다팔 물건을 찾기 위해 헤집어 놓으시기도 한다. 참 배출 관리가 어렵다. 환경 개선을 위해 3개 업체가 이윤을 투입해 노력하고 있는 이 시점에, 사회적인 동참이 이루어진다면 주거지에 따른 편견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다.

 

역시 “환경”도 “복지”임을 확인시켜 줬다.

 

 

호성개발(주) 김홍병 대표

(담당구역: 부곡동, 월피동)

 

“확실히 민원이 줄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차 한 대가 계속 담당 지역을 돌아다닙니다. 시간에 맞춰 쓰레기를 내놓으면 더 깨끗해 질 수 있는데 시민들 100%가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차가 지나가고 난 후 내놓는 분도 있고요... 지저분하니깐 쓰레기를 실어 옵니다. 하루에 한 600kg을 별도로 수거합니다. 쓰레기 배출 장소 뒷정리도 합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시민 의식도 개선되리라 봅니다. 우리 회사가 해보니깐 그전보다도 확실히 민원이 줄었습니다.

시민들께서 불편하지 않도록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더욱 보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진산업(주) 임관묵 대표

(성포동, 이동·해양동 구도심, 본오2동)

 

“사랑받는 업체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8월경 시작했습니다.

기동반을 하게 된 동기는 주민을 위해서 하는 거라고 봐야 되겠죠. 쓰레기를 쳐가는데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그 시간 안에 우리 차 9대가 나가서 일을 하려면 잔재물까지 깨끗이 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주민들이 보셔도 좀 더 깨끗한 게 좋지요. “경진이 참 수거를 깨끗이 잘하는구나!”라는 칭찬도 받고 싶습니다. 기동반이 나가서 청소도 하고 주위에 쓰레기 배출 도구들도 정리합니다.

사실 힘듭니다. 그래도 주민들한테는 사랑을 받아야 됩니다.

주민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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