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안산시자율방범대 상록연합대 사동지대는 지난 9월 1일 선거를 통해 지대장을 선출했으나 지금까지 상급 단체인 상록연합대와의 임명장 수여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후 끊임없이 대원 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동지대는 지난 8월 10일 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위원 구성확정을 마치며 위원장과 간사 그리고 3명의 위원 등 총 5명의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그리곤 △후보등록공고 및 후보확정공고, △선거운동관리, △투표/개표관리 및 당선자 확정공고, △후보자격 및 선거인자격 심사, △선거관리에 따른 기타 중요한 사항 등 임무를 맡아 18대 지대장 선출 업무에 돌입했다.
이후 9월 1일 선거관리규약 제7조 1항, 3항, 4항, 7항, 8항, 11항에 의거 선거관리위원회는 찬반투표 없이 추대로 당선자를 결정했다. 선관위의 후보자 자격 심사 결과 지대장에 추대된 A후보는 서류제출을 완료한 반면 상대 후보는 미제출과 함께 결격사유를 들어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이러한 결과는 ‘당선인 확정 공고’를 통해 공표했으며 9월 13일 전임 지대장을 비롯해 24명의 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결과 보고’를 진행해 ‘2022년 제18대 000지대장 확정 결과 심의·의결’을 ‘원안가결’하는 회의록을 남겼다.
이 자리에서 신임 지대장은 “지원을 부탁드린다. 전임 지대장님이 오랫동안 사동지대를 이끌어 오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일을 하셨다. 노고가 크시다.”며 “저는 아직도 여러 가지 생소하고 직무 수행을 하는데 부족하다. 많은 부탁드린다. 감사하다.”며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러한 절차상의 문제가 없었음에도 지금까지 임명장 수여는 실종된 상태다.
임명장 지연과 관련해 상록연합대 관계자는 “연합대에서 임명장을 주지 않은 것이 아니다. 지대에서 취임식 날짜를 잡아 초대장을 보내면 임명장과 계급장을 준비한다.”며 “지대에 분란이 있어 늦어지고 있다. 제가 충분히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지대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연합대에서 관여할 규정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동지대 분란의 원인을 공금횡령에 두는 기사가 지난 11월 30일 경기연합뉴스에 게재됐다. 지적된 여러 사안 중 명확해 보이는 부분인 상조회비 600만원을 전임 지대장이 사용하고 반환 했다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슷한 사례가 타 단체에서도 있어왔고 ‘배임’이라는 결론을 내고 징계한 사례가 있다.
분란의 소지가 단순해 보여도 십 수 년간 힘들게 방범 봉사를 해온 대원 간의 문제라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다. 사동지대의 추가 취재를 통해 문제의 핵심을 찾고 또한 안산시와 상록구청 그리고 안산시자율방범대 관련자들의 의견을 들어 대안을 찾아 개선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