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지난 4월 4일 한국종합환경연구소(대표이사 이승호)를 찾았다.
안산에서 개소한 연구소임에도 전문가들에게는 잘 알려졌지만 시민들에게는 생소한 연구소다. 육상·해양 동식물상조사, 해양물리관측 및 시뮬레이션, 해양지형관측, 연안복원염생식물 생육유도, 해중림 조성, 잘피군락 대체서식지 조성, 해양생물 복합서식공간창출, 스마트 양식, 소음, 진동, 악취, 대기, 수질, 퇴적물 분석 등, 각 분야의 육상·해양·수산 전문가가 다양한 환경현황에 적합한 맞춤형 조사와 연구를 시행하는 환경전문 연구기관이 안산에 있다는 것도 안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준다. 안산, 군산, 신안에 네 곳의 연구소를 두고 있는 한국종합환경연구소 본사에서 이승호 박사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귀중한 시간을 내 준 연구소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1.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한국종합환경연구소가 ‘해양민간연구소의 효시를 이루었고, 개소 27주년의 뛰어난 노하우를 이어 받아 해양환경전문조사와 연구 그리고 실용 가능한 연안 복원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돼 있습니다. 회사 소개와 대표이사님 소개를 부탁합니다.
한국종합환경연구소는 UN SDGs를 지향하는 민간연구소로 1996년에 설립되어 30여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개발과 보존에 대한 중심 그리고 복원 분야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거두었고, 명실상부한 민간연구소의 선두자로서 그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과 보존의 양날의 칼날에서 행정가, 개발자, 이해당사자와 환경 즉 생물, 지리적 기반 등 환경과 이해 당사자 등 그 누구에게도 억울하지 않도록 객관적인 데이터와 문제에 대한 적절한 맞춤 대안을 제시하며, 우리나라 환경연구 역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는 무조건적인 반대도 무조건적인 찬성 등 편협한 생각에 따른 결과가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과 대안 그리고 균형을 잘 잡아야 하며, 그게 한국종합환경연구소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연구조사에 더욱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종합환경연구소는 그간 육상 및 해양동식물상조사, 해양물리관측, 해양물리시뮬레이션, 연안 및 해저지형 관측, 염생식물 복원, 염생식물 종자은행 구축 그리고 부설 SDGs연구센터에서 진행하는 환경질 분석 즉, 수질분석, 토양분석, 대기분석, 소음진동측정 및 연구, 악취분석 등의 분석 항목 증대 및 고도화, 블루카본 기술 활성화를 위한 염생식물종자은행 등에 초첨을 맞춰 연구조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종합환경연구소는 해양·수산환경연구를 시작으로 육상환경연구 그리고 수질, 퇴적물, 소음진동, 악취, 대기분석, 블루카본 실용화기술, 스마트수산양식기술 등의 폭넓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는 환경부와 해양수산부의 평가대행자와 분석인증까지 받은 연구소입니다. 또한 해양물리 시뮬레이션, 연안지형 및 해양지형, 육상지형, 항공라이다 조사분석 등 해양물리 관측 및 시뮬레이션, 지형 분야에 최첨단 분석 장비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낙엽의 친환경적 활용방안연구와 최근 블루카본으로 각광 받고 있는 염생식물과 잘피 보전 복원 분야에서는 관련 특허 10여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염생식물 종보존을 위한 종자은행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종합환경연구소의 부설 연구소로는 어업피해 및 어업컨설팅, 어업적지조사, 수산생산성 향상을 연구하는 ‘어업피해환경연구소’, UN SDGs의 과제들을 연구하는 ‘SDGs연구센터’, 최근 블루카본으로 주목받고 있는 ‘염생식물종자은행센터’를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 전남 신안군 소기도에 부설 ‘기후변화연구소’를 둬 기후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및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종합환경연구소는 ‘어업피해환경연구소’와 ‘SDGs연구센터’를 비롯해 ‘갯벌연구소’, ‘기후변화연구소’, ‘스마트연구소’ 등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부설 ‘어업피해환경연구소’는 각종 개발사업 등 인위적 환경변화와 전 지구적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상승, 해수온상승 등에 따른 어업 환경변화와 피해 등에 연구를 집중해 우리 미래의 수산환경보존과 해양환경의 보전 그리고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설 SDGs연구센터는 주로 환경질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구소로 수질, 퇴적물, 대기, 소음진동, 악취 등 우리 생물들의 그릇 역할을 하고 있는 퇴적물(토양)과 수질(물), 공간의 대기 등 다양한 환경인자 들을 분석하고 있으며, 블루카본 분야 고도화의 핵심인 염생식물종자은행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소기도에 ‘기후변화연구소’가 위치해 해당지역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양변화 모니터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종합환경연구소 제1연구소, 한국종합환경연구소 본사(안산 고잔동, 어업피해환경연구소, 갯벌연구소, 스마트양식연구소), 제2연구소 부설 SDGs연구센터(안산 이동), 제3연구소 한국종합환경연구소 호남지사(군산), 제4연구소 부설 기후변화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환경에대한생각나눔포럼단’은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슨 거대한 일들이 이뤄져야 되는 것이 아니고 주변의 ‘사소한 실천이 환경을 바꾼다’라는 모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자리에서 혹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여서 토론하고 해결점을 찾아가자는 취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포럼단은 전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주환경에대한생각나눔포럼단’, ‘전북환경에대한생각나눔포럼단’ 등의 형식으로 구성돼 있고 각 지역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을 자비를 들여 하고 있습니다.
전국모임은 국회토론회나 각 지역 이슈를 가지고 포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포럼단이 더 활성화 되어 더 많은 국민과 시민이 환경에 관심을 갖아서 우리의 환경문제를 함께 풀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안산에 이렇게 연구 능력이 우수한 연구소가 있는지를 최근에야 알게 됐습니다. 안산에서 연구소를 설립한 계기가 무엇이며 안산에서의 연구소 운영 여건은 어떤지에 대한 설명을.....
안산은 계획도시이자 해양에 인접해 있고 해양수산자원과 관광자원 그리고 인적자원이 풍부한 곳이나 한편으로는 공장, 시화호 오염 등 다양한 환경이슈를 함께 안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경기도 권역에서 안산만큼 좋은 조건과 악 조건이 함께 공존하는 곳도 드물다 생각합니다. 안산은 좋지 않은 조건은 결국 미래에 대한 호조건으로 이어지리라 판단돼 안산으로 연구소 터를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안산은 교통이 사통팔달로 잘 연결돼 있고 도로연결도 아주 좋아 다양한 연구지로 신속하게 이동하기에 참 좋은 곳이라 판단됩니다.
한국종합환경연구소는 해양과 육상 국가과제와 지자체연구과제 그리고 민간기업의 개발 계획에 인허가 컨설팅 및 조사를 주로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종합환경연구소 부설 ‘SDGs연구센터’에서는 수질, 퇴적물, 소음진동, 대기, 악취 등 환경질측정 및 분석 분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연안습지복원고도화와 염생식물종자은행 확대 등 블루카본 관련연구 및 실용화 기술에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성과를 도출할 계획입니다.
3. 환경에 대한 이슈가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 중 이러한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세계적인 변화와 특히 안산에서 느낄 수 있는 환경 변화가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 세계적인 환경이슈는 매체를 통해서 많이 접해 보셨을 텐데요.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전세계에 극단적인 환경변화를 야기 시키고 있습니다. 이상저온, 폭설, 폭우, 슈퍼태풍 등의 이상기후, 기온상승, 해수면상승, 해수온상승, 산불증가 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 안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경변화는 일단 수치로 확인되는데 몸소 느끼시게 된다면 이미 환경은 상당부분 훼손된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로인한 피해가 발생되게 됩니다.
기후변화는 우리 인류에게 많은 화두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인 환경변화에 지구 곳곳이 멍들고 있으며, 인류와 환경에게 가늠하기 힘든 위험과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완화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해양에서 기후변화는 해수면상승과 파랑증가, 해수온 상승, 해양 산성화 등의 큰 결과로 나타나게 되고, 이러한 변화는 필수적으로 해양환경과 해양수산에 큰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해양의 변화는 서식기반의 변화, 해양생물종 멸종과 변화, 해양수산문화의 대변환으로 표출됩니다.
앞으로 20년 후 동해안 수온은 약 1.5도에서 2도까지 증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후변화는 우리나라의 문제 혹은 어느 하나의 나라만이 나서서 될 일이 절대 아니고 전 지구적인 문제이므로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공조를 강화하고 긴밀하게 협력하여,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인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여 그 변화 시기를 늦춰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이 있는 한 속도가 중요하지 결국 변화될 것이므로 예측과 철저한 대비를 통해 어종복원, 서식지 복원, 연안습지복원, 기르는 어업으로 정책 전환 등의 노력을 함께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4. 안산이 천혜자원이 뛰어난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서해, 대부도, 시화호 등 해양 자원을 떠올리면 과연 자산 가치가 있나 하는 반문을 하게 됩니다. 해양 자원의 가치와 활용 방안이 있다면....
환경자산은 돈으로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40-50여 년 전 환경은 재화를 벌어드리기 위해 매립하거나 파괴시키는 수단이었다면, 지금은 환경이 재화를 벌어다 주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환경을 유지하거나 보존하는 것만으로도 관광자원이며 미래의 선물이라 확신합니다.
환경은 우리에게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 중 우리 건강과도 밀접한 생물다양성 유지는 공존에 대한 중요성을 이해 시켜 줍니다. 생태계는 사슬처럼 꼼꼼하게 엮여 있어서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모두 공멸하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길은 생태계를 지키고 공존하는 일입니다.
또한 자연환경에서는 우리 인류가 아직 알지 못하는 무한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연환경에서 면역물질, 항암물질 등의 신물질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향후 국가 경쟁력은 얼마나 생물종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지가 관건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안산은 무한자원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5. 끝으로 독자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한국종합환경연구소는 민간연구소로써 국가와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환경보존보전 방안 도출과 함께 그 환경 역사를 기록하고 좀 더 나은 환경을 후손들에게 이어줄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좀 더 나은 삶, 풍요로운 미래 창출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한국종합환경연구소 대한민국에서 제일가고 세계에서 인정받은 글로벌 연구소 자리매김하길 희망합니다. 더불어 대부도에 해양박물관을 설립해 배우는 학생과 지역주민 그리고 관심 있는 누군가에서 그간 전시에 급급한 해양박물관이 아닌 체험하는 해양박물관을 설립해서 그 환경 역사를 기억하고 이어주고 싶습니다.
또한 SDGs를 이어가야 합니다.
SDGs는 기아 종식, 빈곤퇴치, 양질의 교육, 좋은 일자리, 성평등, 지속가능한 도시와 커뮤니티, 기후, 해양수산, 환경, 인류평화 등 17개 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로 구성됩니다. SDGs는 우리 인류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노력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눈에 보이고 겉으로 행하는 겉치레가 아닌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꼭 해야 하기 때문에 진심을 담아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UN 193개국은 2016년부터 2030년까지 ‘SDGs, 지속가능한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 달성시기가 이제 겨우 5년 남짓 남았으나, 아직도 SDGs를 아는 분들이 많지 않아 너무 안타깝고, 마치 정해진 숫자에 더 나은 노력이 아닌 지금의 숫자 맞추기에 급급하고 있지 않나 걱정이 됩니다.
따라서 한국종합환경연구소는 이러한 상황을 더 알려 사소한 실천들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나눔에 더 노력할 것입니다. 환경문제는 너만의 문제 나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와 전 세계의 문제이며, 모두 함께 더불어 협력해 나아가야 얽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환경문제는 너무 커다란 해결점만 가지고 움직이다 보면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소한 실천이 환경을 바꾼다는 신념을 가지고 우리 모두 너도나도 하나씩 조금씩 꾸준하게 이어나간다면 환경을 분명 제자리로 조금씩 돌아 올 것이며,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단 하루씩이라도 지속적으로 늦춘다면 그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태형 기자(사진: 참좋은미디어 김창복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