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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글로벌 지방정부·국제기구와 교류협력 확대

  • 등록 2025.10.22 20: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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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21일 메릴랜드 주정부·미주개발은행과 공동 협력방안 모색

 

[참좋은뉴스=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망을 확대했다. 국제기구 및 글로벌 지방정부와 파트너십을 잇따라 구축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국제연대 기반을 마련했다.

 

오영훈 지사는 21일 오후(현지시간) 메릴랜드 주정부 청사에서 메릴랜드주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양 지역 간 우호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2022년 9월 래리 호건(Larry Hogan) 당시 주지사가 제주포럼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실무교류협약을 체결하면서 메릴랜드 주와 인연을 맺었다.

 

제주도와 메릴랜드주는 국제통상, 경제발전, 탄소중립, 농업, 예술,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는 수잔 리(Susan C. Lee) 국무장관, 세레나 맥클웨인(Serena Mcllwain) 환경장관, 콘노르 쉰(Connor Shinn) 에너지특보 등 메릴랜드 주정부 주요 관계자와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박정 메릴랜드주 행정법원장을 비롯한 한인회원들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메릴랜드 주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전기자동차 보급 및 해상풍력 발전 규모 확대, 분산에너지 등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양 지역이 기후위기 대응에 함께 나서자고 제안했다.

 

오 지사는 “메릴랜드 주정부의 친환경·청정에너지 선도 전략은 2035년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을 목표로 하는 제주의 정책 방향과 일치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두 지역의 방향성이 같은 만큼,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보다 굳건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웨스 무어(Wes Moore) 주지사를 비롯한 메릴랜드 대표단이 내년 6월 제주포럼에 참여해 메릴랜드주의 선도적 친환경 정책을 전 세계 리더들에게 소개하고, 제주와 체결한 실무교류협약의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수잔 리 국무장관은 “메릴랜드 주정부는 국제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특히 메릴랜드 주지사가 해외 첫 방문지로 한국과 일본을 선택해 무역, 사이버 안보, 인공지능, 항공우주, 농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는 등 한국과의 교류 확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제주도와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맥클웨인 환경장관은 “제주도와 메릴랜드주의 공통 관심사인 환경보호와 에너지 분야에서 많이 배우면서 기후변화에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의 2035 탄소중립 비전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또한“메릴랜드주는 미국의 탄소중립 국가목표인 2050년보다 5년 앞선 2045년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주요 탄소배출원인 교통과 빌딩에서 나오는 탄소를 40% 감축하는데 우선순위를 둔 만큼 관련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양 지역이 서로 벤치마킹하면서 기후변화 위기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이어 미주개발은행(IDB) 본사에서 안나 마리아 이바녜즈(Ana María Ibáñez) 부총재와 만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1959년 설립된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26개국을 포함한 48개 회원국의 경제․사회 개발을 지원하는 최대 지역개발 금융기구다.

 

한국은 2005년 가입해 올해로 가입 20주년을 맞았다. 제주도가 국제개발금융기구와 직접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영훈 지사는 “좋은 에너지로 좋은 전기를 생산하는 기반이 마련되면 디지털 관련 기업과 데이터센터,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유치와 육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미주개발은행과 에너지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관련 협력 방안이 제시된다면 다양한 협력을 강화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와 미주개발은행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구체적 협력사례를 만들고 양 기관 실무부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q 이바녜즈 부총재는 “미주개발은행은 한국과의 협력, 특히 지방정부와의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제주와는 디지털 혁신, 고급 관광, 그린에너지, 탄소중립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영훈 지사는 이번 미국 출장의 마지막 일정으로 주미대사관저에서 강경화 주미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제주와 미국 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주미대사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이번 3박 5일 미국 출장에서 미주 지역과의 실질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세계은행이 주최한 ‘제14회 한국녹색혁신의 날’에 참여해 세계은행과 우호 협력을 다지고,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전세계 녹색성장 리더들에게 소개했다.

 

미주단체 한인사회, 메릴랜드 주정부, 메릴랜드 주립대학교,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미주개발은행과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채널을 열었다.

 

제주도는 이번에 논의된 협력방안들을 구체화하고, 방문 기관 및 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출처 :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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