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유족회, ‘국민의힘’에 “위원추천 등 협조 안하면, 진화위에서 손 떼야”
지난 12월 10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제2기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이하 제2기 진화위)는 물론 광역별, 기초별 지방자치단체(이하 각급 지자체)들이 일제히 진실규명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제2기 진화위와 각급 지자체 등이 적극적으로 홍보한 사전안내에 힘입어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73 남산스퀘어빌딩 5층에 있는 진화위 민원실은 물론 전국각지 각급 지자체 민원실에서 진실규명을 요청하는 신청인들이 하나씩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11시 남산스퀘어빌딩 정문 앞에서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이하 한국전쟁유족회, 상임대표의장 윤호상, 부의장 박남순, 상임대표 김만덕, 박종래, 선용규, 이성수, 이춘근, 정명호)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문에서 한국전쟁유족회는 “우리는 해방공간에서 조부모, 형제, 자매와 배우자 등을 잃고 처절함과 방황 등으로 70여년 삶이 연속된 불우한 이방인들”이었다고 선언하면서 “이명박 정권은 반민특위 해산처럼 진실화해위원회를 무력화”시켰고, “박근혜 정권은 심지어 과거사를 전면부정”했다고 규탄했다. 이어서 전국유족회는 “그로부터 10여년 만에 진실화해위원회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야합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