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어린이 2도 화상 치료에 온정 이어져
지난 1월 8일 원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가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녀 갓슨(4살)이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였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갓슨의 아빠는 우리나라에서 중고물품을 수거, 나이지리아로 수출하는 일을 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1년 넘게 일을 할 수 없어 아내와 네 명의 아이를 양육하며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격고 있던 차, 수술을 못하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안산제일복지재단(이사장 허요한)에서는 수술비 등 천만 원이 넘는 병원비를 마련하고자 백방으로 알아보던 중 샴푸전문회사 TS티릴리온 장기영 대표가 병원비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장기영 대표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기계에 손을 다친 캄보디아 여성 근로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수술비 전액을 후원했으며, 장기 손상 등 19개 질병을 갖고 태어난 미등록, 무국적 아동에게는 수술비와 성인이 될 때까지 매월 양육비 지원을 위한 결연을 맺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갓슨의 치료비를 전달하기 위해 직접 병원으로 찾아온 장기영 대표의 선행을 지켜본 안산제일복지재단 방군섭 수석이사는 “안산은 외국인의 비율이 안산시 인구의 12%가 이미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