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기자] 함안군은 지난 8일 함안복합문학관에서 열린 추석맞이 전통 놀이마당 ‘놀면 뭐하니? 추석판(ver.)’ 행사가 3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함안복합문학관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전통놀이 체험으로 전통문화와 문학, 한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함안 지역관광추진조직(DMO), 함안문인협회, 함안농요 등 지역 문화단체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투호 ▲제기차기 ▲오재미‧고무신 던지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알까기 ▲대형 윷놀이 ▲승경도 ▲팽이치기 등 11가지 전통놀이가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함안농요 단체가 진행한 ‘짚 새끼꼬기 체험’은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전통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엮은 새끼줄로 단체 줄넘기 체험을 하며 농악 공연도 함께 즐겼다.
또한 두 차례 열린 ‘지식이 팡팡, 엽전이 팡팡! 퀴즈한마당 대회’에서는 문학, 사자성어, 전통문화 등에 관한 퀴즈를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문학관의 가치와 역할을 이해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놀이 체험을 통해 획득한 ‘엽전’을 활용해 ‘보름달 장터’에서 시집과 동화책, 다양한 간식 등을 구매하며 전통적인 상거래 문화를 체험했다.
방문한 어린이에게는 복주머니와 엽전 1냥, 어른들에게는 오색끈을 제공했으며, 한복을 입고 온 참가자에게는 엽전 2냥을 추가로 지급해 축제의 흥을 더했다.
함안복합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문학과 한학의 발전, 전통문화의 전승과 보전을 위해 더욱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한 관람객은 “이렇게 멋진 공간이 함안에 있는 줄 몰랐는데, 지역의 자랑거리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기쁘다”며 “엽전을 이용한 전통놀이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함안복합문학관은 지난 7월 15일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전시시설 확충 및 시설물 점검을 마쳤으며, 오는 10월 23일 오후 3시 함안복합문학관 광장에서 정식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함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