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제천시 의당 박세화와 의당학파 학술총서『의당 박세화의 학문세계』Ⅴ, 2025 발간

  • 등록 2025.10.26 18:10:29
  • 조회수 0

 

[참좋은뉴스= 기자] 병산영당은 한말의 대표 유학자이자 선비정신의 상징인 의당 박세화(毅堂 朴世和, 1834~1910)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집대성한 학술총서 『의당 박세화의 학문세계』 제5집을 발간했다.

 

의당 박세화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 후 춘추대의(春秋大義) 정신으로 의병을 일으켰으며, 제자들과 함께 8개월간 일본군사령부에 연행되어 고초를 겪었다. 1910년 경술국치 소식을 듣고는 “글 읽은 선비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의 절식 끝에 순도·순국한 인물로, 한국 근대사의 마지막 선비정신을 지켜낸 대유학자로 평가된다.

 

절식 당시 제자가 “스승님께서 돌아가시면 저희들은 어디에 의지해야 합니까?”라 묻자, 선생은 “백세가 지나도 통하는 것은 마음이요, 백리가 떨어져도 응하는 것은 기운이니, 내가 죽더라도 마음과 기운은 반드시 여기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라 답한 일화는 지금도 선비정신의 상징으로 전해지고 있다.

 

병산영당은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금까지 12회의 학술대회와 총 5권의 학술총서를 발간해 왔다. 이번 제5집은 의당학파의 도학과 항일정신, 문학적 유산, 위정척사 사상가들의 교류 등 폭넓은 연구 성과를 담아내며, 한말 유학의 학문적 맥을 복원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총서는 4부로 구성됐다.

1부 ‘의당학파의 도학과 항일사상’에는 성균관대 정도원 교수의 '의당 박세화의 천리시에 담긴 도학 체계', 원광대 박민영 교수의 '의당 박세화의 항일사상과 의병투쟁' 등이 수록됐다.

 

2부 ‘의당학파의 문학적 유산’에서는 이상주 전 중원대 교수의 '제천·충주의 구곡과 양재성의 봉남구곡', 최식 경성대 교수의 '회당 윤응선 한시의 일단'이 포함됐다.

 

3부 ‘한말 위정척사 사상가들의 일면’에서는 박민영 전 독립기념관 연구원의 '일제 탈취 류중교가 소장 의병자료의 환수',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 교수의 '간재 전우의 성리학과 출처관', 정경훈 원광대 교수의 '위정척사 계열 학파들의 소통과 교류' 등 총 11편의 논문이 담겼다.

 

부록에는 '의당 박세화 문인 보재 이상설 자료', '박세화 절명시', '120년 만에 일본에서 돌아온 박의당 유묵', '의당행장 역문', 『의당선생수필첩』 등이 수록되어 사료적 가치를 더했다.

 

병산영당 측은 “이번 총서 발간은 의당학파의 철학적 체계와 항일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뜻깊은 계기”라며, “전국 대학 도서관과 연구기관에 배포해 후학 연구의 길잡이로 삼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충북도제천시]


정치

더보기
‘416 기억저장소’ 세계기록유산 첫 관문 통과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강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5)은 세월호 참사 ‘416 기억저장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감회를 전했다. 강 의원은 “전명선 관장님을 비롯한 유가족들로부터 이 소식을 듣고 가슴이 뜨겁게 일렁였다”며 “416 기억저장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단순히 참사의 기록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무고하고 안타까운 어린 생명들을 잃은 그날의 눈물과 절규를 인류가 함께 기억하고 품겠다는 간절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등재 추진은 우리 사회가 다시는 같은 비극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희망의 선언이기도 하다”며 “아이들의 꿈과 목소리가 영원히 지워지지 않도록, 그리고 전 세계가 함께 기억하고 교훈을 나눌 수 있도록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강 의원은 내년 예정된 최종 등재 심사에 대해서도 “좋은 소식이 이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경기도의회 역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416 기억저장소는 세월호 참사의 기록물과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공간으로, 유가족과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