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이준석 대표는 새 시대의 대안이 아니다” 진보당 안산시위원회 부위원장 박범수 이준석씨가 국민의 힘 대표가 되며, 한국 사회 정치의 핫이슈가 되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낼 인물, 새로운 정치 세대의 등장’이라며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불신으로 파생된 현상에 불과하며 이준석 대표는 새로운 시대의 인물도 대안도 아닙니다. 반북 사대주의, 능력주의, 엘리트주의를 신봉하기 때문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반북주의자입니다.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는가 하면 냉전시기 논리인 흡수통일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과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하여 우리민족끼리 자주적으로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며 통일할 것을 합의하였습니다. 흡수통일 주장은 이런 역사적 합의를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행태이며 객관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사대주의자입니다. 최근 미군 ‘점령군’ 논란이 있었습니다. 미군이 ‘점령군’이라 스스로발표한 문서가 존재함에도 그것을 굳이 ‘주둔군’이라 표현 합니다. 냉전시대의 사고를 가지고 북을 혐오하고 미국을 숭배하는 태도를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낼 사람이 아
<데스크컬럼> 국지성 집중 폭우로 더욱 위험해진 지하차도 진입 차단설비 등 안전 관련 시설 점검 시급 김태형 기자 부산 KBS의 지난 6월 18일자 뉴스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 했다. 부산은 지난 2020년 7월 23일 발생한 ‘초량지하차도’ 참사로 크나큰 상처를 받은 도시다. 초량지하차도는 부산지역에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되었고 이곳을 지나던 시민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사고다. 원인규명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한 부산경찰청은 부산시, 동구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였고 지하차도 시설 관리 부실에 따른 사고라는 결론을 내리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부산시·동구청 공무원 등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결국 재판부인 부산지법은 기소된 8명 중 부산지검이 청구한 부산 동구청 공무원 A 씨에 대해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구속까지 하게 됐다. 방송 내용 일부를 그대로 옮기면... [리포터] “차들이 지하차도 입구 차단기에 가로막혀 멈춰서 있습니다. 뒤따르던 차들은 둘러갈 길을 찾지 못해 아슬아슬하게 후진합니다. 어젯밤 8시쯤 센텀지하차도 입구 차단기가 갑자기 내려갔습니다” [목격자] "빨간색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데스크 컬럼> “행복한 가정이 미래입니다” 행·가·미 전도사 서재필 목사 김태형 기자 이건희 회장이 타계했다. 저승에 가보니 정주영 회장이 마중 나왔다. “여보게 돈 5천 원만 꿔주게나?” 그러자 이건희 회장이 대답했다. “돈 한 푼도 없는데요.” 그때 정주영 회장이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자네도 빈손으로 왔는가? 나도 빈손으로 왔다네!” 누가 썼는지 출처가 불분명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글이다. 듣고 웃지만 여운이 깊게 남는다. 현대사에서 두 인물의 자리는 매우 비중이 크다. 대한민국 경제를 이끈 1·2세대의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 주역들의 공은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그림자 또한 짙게 드리우고 있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서 부를 축적하는 시대로 넘어 오며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잃어 갔다. 그러나 시작은 같아도 꿈이 다른 인물 또한 우리 주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서재필 목사 또한 그런 인물 중 한 사람이다. 1949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봉동초등학교 졸업 후 돈이 없어 1966년, 15세 나이로 상경한다. 어머니를 모시고 효를 다하려는 마음에서 그는 상경 자금 140원을 마련해 구
[참좋은뉴스= 국민연금공단 안산지사장 정대성] 혼밥, 혼술, 고독사, 우울증, 자살률, 치매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고령사회, 노인, 부모님 등이 아닐까.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2021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6.5%로 10년 전에 비해 5%p가 높다. 또한 복지부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노인 우울증은 21.1%에 달한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어르신들 아니 우리 부모님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5월이 되면 가정의 달이라고 들썩거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 제한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부모님 찾아뵙는 것도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아니, 부모님께서 먼저 찾아오지 말라고 손사래를 친 가정도 많았을 것이다. 우리의 부모님은 언제나 자식 걱정이 먼저다. 코로나19로 우울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매월 25일이면 꼬박꼬박 안부를 묻는 효자가 있다. 바로 기초연금이다. 어르신 중에는 25일만 기다렸다가 통장의 잔고를 확인하기 위해 은행을 찾는 사람이 많다. 어떤 어르신에게는 아들, 손주, 며느리가 찾아 온 것보다 더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기초연금은 2014년 7월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월 20만 원으로 시작한 기초연금액은
[참좋은뉴스= 진보당 안산시위원회 부위원장 박범수] 열풍을 넘어 광풍의 비트코인입니다. 국민 10명 중 1명이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권은희 국회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은 511만 명입니다.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 대비 가상화폐 투자자는 19% 가량 됩니다. 빠르게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 투자자 60%는 2030 세대입니다. 주식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식 투자자는 천만을 돌파했고 올해 신규가입자 56%는 2030 청년세대라고 합니다. 엄청납니다. 한편에서는 청년들이 열심히 일해서 돈 벌 생각 안 한다고 혀를 차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봐야 합니다. 청년들 왜 이렇게 비트코인과 주식에 열광하는지를. 청년들이 왜 이렇게 비트코인에 열광합니까? 비트코인 같은 위험한 투자가 아니면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벌어진 출발선의 차이를 좁히고 싶어 청년들은 비트코인에 뛰어듭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옛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부모의 자산이 나의 자산과 주거형태를 결정하고 부모의 학벌과 인맥이 대물림 되고 있습니다. 흙수저를 물려받은 청년은 평생 흙수저로 살아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휴거지, 빌 거지(휴먼시
[참좋은뉴스=손관승 전 안산시의회 의원 ] 2019년 개장한 호수공원 야외수영장은 도심 속 오아시스라는 이름으로 안산시민과 아이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야외 물놀이 시설이다. 비록 일 년 중 여름한철 운영되는 시설이지만 아이들이 튜브를 타고 환하게 웃으며 부모님들은 주변 그늘 막 텐트에 둘러앉아 첨벙첨벙 물놀이에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더위를 식히고 가족 간의 행복을 만끽하는 안산의 명소 이다. 내년부터 이런 풍경은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안산시는 2022년 상반기 중에 150억을 들여 ‘생존수영전용수영장’을 건립 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경기 AQUA LIFE 누리’사업으로 정책 공모전에서 안산시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우수상을 수상하여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한 사업이다. 안산시 호수공원야외수영장 지상1층에 에어돔을 설치해 25m 길이, 총 5개 레인의 수영장과 파도 풀을 조성하여 사계절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생존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 할 것이다. 생존수영 뿐만 아니라 현장의 다양한 위험 또는 위급상황에서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위기대처 체험교육은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참좋은뉴스= 박가을 시인] 아침 창가에 햇빛을 받아 안고 그대 곁에 누워있을란다 밤새 뜨거운 열기 탁자에 놓인 별빛 한 조각까지 촉촉한 눈빛 바라보며 글씨 토막이 숨 쉬는 서재 그대 품을 떠나지 안을란다 쓰다만 원고지 떠나지 못한 잉크 냄새 흩어져있는 낱말토막 토씨를 고르며 그대 숨소릴 듣고 살란다 커피 향 그윽한 서재 둘이 앉아 창 너머 파릇하게 움터 오른 여린 봄 동쪽에 대문 달아놓고 그대 따뜻한 눈빛 바라보며 살란다 두 개가 달린 들창 바람도 쉬어가도록 가끔 활짝 열어두면 봄빛은 손님으로 찾아오는 곳 금방 꽃망울이 터질듯한 산천 詩 한 수 읊조리며 새벽을 캐는 사랑스런 그대와 이렇게 살란다. 박가을 시인/문학평론가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안산문인협회 회장 엮임 (사)한국스토리예술연합회 회장 더스토리방송. 한글작가 발행인. 계간 다온문예 심사위원장. 작품집: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 외 8권 저서 : 『시문학 이론과 실제』. 『언어와 문학의 숲』 수상 : 경기도문학상. 성호문학상. 세계스토리문학 대상. 경기문학인협회문학 대상,
[참좋은뉴스= 구순옥 수필가] 얼마 전 갑자기 물 찬 제비부부가 우리 집에 날아들었다. 집을 이리저리 살피는 모습이다. 둥지 틀 생각이었다. 강남 갔다 다시와도 살았던 집에서 둥지 튼다는 제비가 착각일까, 관심일까, 낯선 집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겠단다. 하찮은 미물이지만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생존본능은 위대했다. 땡볕, 바람, 비를 피해 안전한 곳을 찾는다. 추녀 끝에 흙집을 짓고 새끼먹이 나르며 소란스럽게 지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그런데 요즘은 집안까지 들어와 마치 반려동물 인 냥 주인 행세하려 하고 동고동락(同苦同樂)하려 든다. ‘제비가 둥지를 튼 집안은 부자가 된다.’ ‘제비는 명랑하고 행복한 가정에 찾아온다.’ 는 등 제비에 대한 좋은 설들이 많다. 또 제비는 기상게스트이기도 하다.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올 조짐이고 높이 날면 청명할거란다. 은혜를 입으면 갚을 줄 아는 제비인지라 나는 모질게 대한 것에 마음이 무겁다. 그렇지만 현관 바닥에 똥과 오물로 얼룩질 걸 생각하면 어찌 가만히 보고만 있겠는가. 제비가 다른 집에서는 어느 곳에 터를 잡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다. 검색결과 우리 집과 똑같은 위치이다. 현관에서 들어오는 중문 틀에 짓고 있
[참좋은뉴스= 최영길 기자] [원문] 術家有月忌以初五十四二十三為忌不冝出行盖洛書起自履一至五八中宮又歴戴九復扵一至十四入中宮二十三亦如此例故為出行之最忌然則或㳺滯外方此當為還家吉日矣 [해설문] 점술가(占術家)의 말에, “매달 기(忌)하는 날이 있으니 초 5일·14일·23일이 월기가 되어서 이날 나들이를 하면 좋지 않다.”고 한다. 대개 낙서(洛書)의 구궁법(九宮法)에, “일천록(一天祿)에서 시작하여 오귀(五鬼)에 이르면 중궁(中宮)에 들어가게 되니, 이것은 초 5일이 되는 것이요, 여기서부터 다시 구궁을 돌려서 14에 이르면 또 중궁에 들어가게 된다. 23도 이런 법으로 돌리게 되므로 나들이하는 데 가장 꺼린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면 외방에 나가서 머무르는 사람은 이날이 되면 집에 돌아오는 데는 길일(吉日)이 될 것이다. [주-D001] 낙서(洛書) : 하우씨(夏禹氏)가 홍수(洪水)를 다스릴 때에 낙수(洛水)에서 신구(神龜)가 등에 글[文]을 지고 나왔는데, 그 글에 의하여 구주(九疇)를 벌였으므로 낙서라 함. 《한서(漢書)》 오행지(五行志)에, “禹治洪水 賜洛書法 而陳洪範是也”라고 보임.[주-D002] 구궁법(九宮法) : 구궁 돌리는 방법은 일천록(一天祿)ㆍ이안손
[참좋은뉴스= 김정아 컬럼리스트] 아이들이 근처 외할머니 댁에서 자고 오는 금요일 밤이다. 때를 놓친 저녁식사 대신 남편과 맥주 한 잔으로 한 주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우연히 TV를 틀었다가, 한참 이슈가 되었던 아파트단지 내 택배차량 출입 문제를 보도하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문제 해결의 방안으로 ‘통합배송시스템’이라는 것이 유력시된다는 보도였다. 통합배송시스템이란 택배기사들이 단지 내 지정 장소까지 배송을 하면, 여기서부터 집 앞까지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배송을 해 주는 방식이라고 한다. 구직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도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오늘 아들의 치료 상담 중에 아들의 성인기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던 터라, 이런 보도가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처음 아이의 장애를 알게 되었을 때, 우리 부부의 가장 큰 걱정은 이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일까?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발달장애에 대한 지식이 없고, 아이의 잠재력을 확인할 길도 없었다. 그래서 막연하게 고등학교 졸업 후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암울한 미래를 상상하곤 했다. 그러나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해가는 아이를 보면서, 그리고 특정 영역에서는 자신만의 강점을
맹꽁이 박수여 안산 갈대 습지 서풍이 분다 빛바랜 갈대가 춤을 추고 갈대숲 속에서 맹꽁이가 운다 맹 맹 맹 꽁 꽁 꽁 맹꽁 맹꽁 맹꽁 서로의 짝을 부르는 애틋한 소리 오랜만에 듣는 정겨운 화음 나도 모르게 한 마리 맹꽁이 되어 짝을 부른다 맹 맹 맹 대답 없는 빈 바람만 되돌아 애절함 배안에 가득하다 맹꽁 맹꽁 맹꽁 - 시인 - 안산 문인협회 이사 - 성포문학회 회원 - 시포럼 회원 - 문학미디어 작가회 회원
<커피한잔의 여유> 신발이야기 수필가 구순옥 평생 나와 함께 하는 분신과 같은 신발은 발에 잘 맞으면 자유를 주고 발에 안 맞을 때는 구속이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 잘 맞는 사람하고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기분이 좋지만 안 맞는 사람하고는 관계가 불편하다. 신발은 여자들에게는 미를 상징한다. 신발이기보다 패션이다. 높은 굽에 색상도 화려하고 디자인도 다양하다. 그럼에도 나는 발볼이 넓어 예쁜 신발을 신지 못한다. 정장 차림에 구두 한번 신어 볼라치면 그날은 구속당하는 날이다. 신발 살 때마다 신어보고 또 신어보면서 선택의 갈등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처럼 편한 신발만 추구하다 보니 언젠가부터 신발 사이즈는 1센티나 늘었다. 얼마 전 신발 때문에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우리 집은 시골이라서 밭일을 제외하고는 삼선슬리퍼를 자주 신는다. 슬리퍼 두 켤레가 오른쪽 한쪽이 너덜너덜해졌다. 버리면 그만일 텐데 남편은 오래도록 신을 계획이었는지 반영구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고무슬리퍼는 바늘로 꿰맬 수도 없고 꿰맬 수 있는 바늘도 없다. 손재주가 있고 아이디어가 뛰어난 남편은 집에 있는 나사못 중에서 가장 예쁜 것으로 골라 슬리퍼 두 짝에 드르륵 드르륵 드릴로 박
이웃의 이야기 ‘모두 다 꽃이야’/제33화 아이와의 거리두기 김정아 코로나 19로 ‘거리두기’라는 말이 일상화되었다. 그전까지는 ‘사람과 거리를 둔다’고 하면 부정적인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이제는 거리두기가 남을 배려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관계를 위한 것이라는 의미까지도 내포하게 되었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학업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던 필자였기에, 설령 아이를 낳는다고 하더라도 아이는 보육기관에 맡기고 필자는 하던 일을 계속할 계획이었다. 엄마이기 이전에 하나의 인간으로서, 나의 독립된 인생은 당연한 것이었다. 막상 아이를 낳아보니 현실은 전혀 달랐지만 말이다. 갓난아이가 세 돌이 지나도록 크고, 다시 둘째가 태어나고.. 어린 아이들을 보살피고, 자식들을 위해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내하는 것이 엄마로서의 미덕이라 생각했다. 아니, 출산 전의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는 나의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필자 나름의 합리화였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사라져가는 내 일상을 되찾고자, 학업 복귀를 준비하던 차에 큰 아이의 발달 문제를 알게 되었다. ‘내 삶’을 찾으려던 노력은 그렇게 좌절되었다. 이후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 중 하나가 ‘이 아이
<“A·S 합시다” 시리즈 – 2탄>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손관승 전 안산시의회 의원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나는 학교 모래사장에 모여 두꺼비 노래를 부르며 놀곤 했다. 당시 마땅한 놀이가 많지 않던 시절이라 모래로 집을 지으며 놀이라고만 생각했었다. 어느덧 시간이 흘려 나와 우리는 아이들의 아버지이자 집안의 가장(家長)이 되어버렸다. 연일 뉴스에서는 부동산 문제로 정부와 각 정당의 패널 들이 나와 목소리만 높일 뿐 ‘부동산정책’ 아니 ‘대책’은 해법이 없어 보인다. 부동산 문제야 어느 정부가 들어서던 사회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다만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공급부족 문제와 더불어 세대, 젠더, 지역 간의 갈등이 좀 더 심해지고 있다. 올해도 ‘영끌’, ‘이망생’ 등 희망이 보이지 않는 말들이 우리를 분노하게 한다. 정부는 수많은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역행하고 국토부 장관은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 새워 만들겠다.”는 외계어로 국민의 공분만 사기도 했다. 부동산 문제는 답이 없다. 그래도 우리가 선출한 정치인들의 국민을 위한 의지(意志)가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믿음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안산도 부동산
성호사설 제2권 / 천지문(天地門) (제 55화) 일천지행(日天之行) [원문] 湯若望主制羣徴曰太陽西行四刻約應地四百五十二萬里然則一刻行一百一十三萬里一日九十六刻則合一萬八百四十八萬里也又曰物行之速莫如銃彈徑刻之一分得九里如欲繞地一周非七日不可是太陽四刻之行乃銃彈三百四十八日之行然則銃彈七日行九萬七百二十里則其三百四十八日之行乃四百五十一萬零八十里也又曰列宿天近赤道恒星則一刻行五千二百六十一萬里較疾于太陽四十六倍零又六十二萬五千里也然則列宿天九十六刻行五億四千九百六十萬里也以此推之太陽天徑三千六百一十六萬里半之為地心則為一千八百八萬里人去地心一萬五千里則太陽之去人實為一千八百六萬五千里也列宿天一日行三百六十六度四分度之一則一度之行凖地一千三百七十八萬七千三百零三里也除一度為列宿天之圍則為五億三千五百八十一萬二千六百九十七里也其徑為一億六萬七千八百六十萬四千二百三十二里也半之為地心為八萬三千九百三十萬二千一百一十六里去地面一萬五千里則列㝛天之去人實為八萬三千九百二十八萬三千九百二十八萬七千一百一十六里也地圍何以知九萬里以玉衡望北極北進二百五十里則極髙一度南退二百五十里則極低一度自北漠至南溟數萬里之間莫不皆然則數萬里之外亦可知也歴四萬五千里則已半天易矣九萬里而環復故不出門而筭如燭照也人多不能究尋足迹之外皆瞠然不信若曰地大扵月三十八倍又三分之一日大扵地一百六十五倍又八分之三金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