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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랑방죽마을, 자생적 문화 도시를 꿈꾸다

이준수 대표, “도심 속 관광이 돼야 소비로 이어진다”

[125호(2020년 4월 20일 발생)]

 

 

동그랑방죽마을, 자생적 문화 도시를 꿈꾸다.

이준수 대표, “도심 속 관광이 돼야 소비로 이어진다”

 

 

송호고교사거리에서 광덕3로를 따라 안산천으로 향하다 보면 우측 녹지 너머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 마을에는 건물의 색상만큼이나 다양한 생각을 하고 사는 인물이 있다. 바로 행복한플레이스 이준수 대표이사다.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서안산장학회를 만들어 안산에 거주하는 초·중·고생 중에 지원을 못 받는 학생 10여 명에게 분기별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물론 학원을 운영하며 수강생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직업을 원하는 학생에게 교육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날의 만남은 뜻하지 않게 안산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안산에서 수십 년을 살아온 필자에게는 공원이나 자연녹지가 타지역에 비해 비율이 높다는 것만 알았지 안산만의 독특한 특징이며 소중한 자산으로는 생각진 않았다.

 

이준수 대표의 “녹지를 꾸미고 싶다. 녹지와 공원이 많아 대표 상품이 될 것이다.”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너무 흔해 상품으로까지는 보지 못해서인지 다음 계획이 궁금해 졌다. 계획도시에서 이런 녹지가 이곳에만 있는 것은 아닌 터라…….

 

 

이어서 “도심 속 둘레길이 목표다. 단순한 녹지지만 연계성은 매우 좋다. 도심 속 둘레길이 조성되면 생동감 있는 도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지가 바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사실 이 동네는 네 면이 4차선 이상 도로와 안산천에 접하고 있어 중앙역과의 접근성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조용하고 외지게 느껴진다.

 

“서울은 길 뜨락을 찾는 재미가 있다. 수도권에 2,0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있는데 파주출판단지를 많이 가나 너무 멀다. 도심 속의 관광이 돼야만 소비로 이어지고 기업들이 들어온다. 또한, 건축 디자인을 만드는 시범단지도 필요하다. 테라스를 만들고 주차장을 직각으로 설치하면 젊음이 있는 도시, 관광의 도시가 될 수 있다. 5년에서 10년 동안 프로젝트를 잡아 추진하면 가능하다”고도 설명했다.

 

이러한 뜻이 단순한 제안이 아닌, 실행 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동그랑방죽협의체를 결성해 ‘동그랑 방죽 문예인 마을 수변 환경개선 사업 주민제안’을 경기도에 제출해 본격적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12년 전 사업차 안산과 인연을 맺은 이후 6년 전부터는 이곳 동그랑방죽 마을에 터를 잡고 살고있는 이 대표의 눈에는 안산의 평범한 풍경도 가능성이 있는 문화 상품으로 보이는 듯하다.

 

 

“여성이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미술관 등 문화센터가 들어 온다. 미술협회, 안산여성문학회, 맘카페 등 단체에 협조를 구했다. 문화가 들어오면 특징 있는 거리를 만들 수 있다. 문화뿐만 아니라 뮤지션들을 모시고 공영을 열면 굳이 홍대나 연남동을 안 가도 된다. 시에서 음악 창작센터를 만들어 주면 정주 요건도 향상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마을에 장점을 살려 지자체 지원에만 의지하지 않고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미된 개선사업 제안이 참신했다. 보조금이 끊기면 없어지는 단체와 차별화되는 방안이다. 참신한 제안이 실현되어 안산에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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