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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세상은 참 공평합니다!!!”

 

참좋은뉴스 창간정신위원 서재필

(동서남북교회 담임 목사)

 

어느 날 하루살이와 베짱이가 만나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습니다.

베짱이는 하루살이에게 “벌써 저녁이네! 내일 만나서 놀자”며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하루살이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일?”

 

제비가 물을 마시려 우물가를 찾았습니다.

마침 우물 안에는 개구리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제비를 본 개구리는 “너는 어디에서 왔니?”라고 묻습니다.

“응, 바다 건너 먼 곳에서 왔어”

그러나 개구리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다?”

 

우리는 지난 한 해 참 정의롭고 공평한 세상에서 살았습니다.

 

동의하지 않으시나요? 왜일까요?

 

49년생인 저는 가난을 벗어나 어머니를 꼭 모시고 살겠다는 일념으로 고향을 떠나 16살에 상경했습니다. 구두닦이, 우산 판매, 건어물 장사 등등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정말 성실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모은 돈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세운상가 일대는 피땀을 흘리며 성실히 사는 사람들과 그런 이들의 골육을 빼먹으려는 부랑자들이 섞여 사는 혼탁한 세상이었습니다. 내 한 몸만 편하게 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부랑자들과 맞서 싸우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런 과정에 두 딸을 잃고 삶의 터전이 무너져 내리는 절망에 놓이게도 됐습니다. 저를 나락으로 떨어트린 사람은 현대사에서 이름 석 자만 대도 알만한 유명한 법조 브로커로 성장해 결국 영어(囹圄)의 몸이 됐던 인물이었습니다.

 

세운상가에서 기반을 잡도록 도와줬으나 불의한 자들과 결탁해 저를 죽음의 절벽까지 몰았던 그를 응징하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아내 덕분에 살인 도구는 감춰지고 고난의 시기를 지나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배신했던 그 사람과의 뒤늦은 화해도 이뤄졌습니다.

 

동의하기 어려운 세상에 살면서 오히려 기도 시간은 늘어만 갑니다. 우리 공동체는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계층에 따라 각자의 정의를 규정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빈부 격차가 커지듯 의식의 차이도 커져만 갑니다. 불의한 정치인이 권력자로 커가는 모습 속에서, 불의한 경제인이 재력가로 성장하는 모습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던 활동가가 부유해 지는 모습 속에서 세상의 이목은 불나방처럼 그들을 쫓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를 드릴뿐입니다. 어느 순간에 다다르면 그들도 알게 될 것입니다.

 

“내일?”

“바다?”

 

아무리 어려워도 제 어릴 적 시절 보다는 나은 세상일 것입니다. 희망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품는 것입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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