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을 두고 인생살이가 살만하다 하나보다. 수개월을 마음속으로 마중했던 귀한 손자가 마침내 펄펄 내리는 백설처럼 신의 축복 속에 탄생했다. 가족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손자는 기쁨과 행복으로 아낌없이 보답한다. 지난 1월2일은 우리부부 39주년 결혼기념일이다. 출산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아들 내외는 우리결혼기념을 축하하기 위해 자동차로 한 시간 걸리는 거리를 달려왔다. 나는 “아니 이제나 저제나 출산 소식만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 낳을 생각은 안하고 어떻게 왔어?”하며 며느리에게 말했다. 며느리는 “아직 진통이 심하지 않네요, 내일도 지켜보다가 산통이 없으면 병원에 가야겠어요,” 이리하여 딸 그리고 아들 내외와 케이크를 자르고 맛있는 음식도 나누며 화기애애한 기념일을 보냈다. 다음 날, 며느리는 산통은 없고 태아는 자꾸 커가는 느낌이라며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다급한 마음에 나는 평소에 찾지 않던 하나님을 불렀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제발 산모와 태아 고통을 줄여주시고 건강하게 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며느리는 24시간동안 자연분만을 유도했으나 제왕절개로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 나는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남녀 차별 없이 둘만 낳아 잘 기
다시 새 학년, 새 학기가 되었다. 『참좋은뉴스』에 처음 글을 기고한 것이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할 그 무렵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어느덧 세 번째 맞는 새 학년이다. 새 학년... 우리 발달장애 엄마들에게는 가장 심적으로 힘든 시간이다. 새 담임선생님은 어떤 분이실까? 특수학급 선생님은 어떤 분이실까? 새로운 학년이 되어서 아이가 적응은 잘 할까?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이건만, 개학 전부터 밤잠을 설치기 일쑤이다. 필자는 이번 개학도 역시나 걱정과 스트레스로 맞이했다. 3학년이 되니 등교 횟수가 주 1회로 줄었다. 2학년 때와는 달리, 거의 날마다 줌으로 실시간 수업이 진행된다. 그리고 e-학습터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 수업을 듣고 과제도 제출해야 한다. 대부분의 수업이 원격으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 많은 것들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을까? 코로나로 인한 수업환경의 변화는 필자에게 또 다른 걱정거리였다. 그렇게 개학 1주일이 지났다. 학교를 한 번 다녀오고, 3번의 원격수업을 해 보았다. 원격수업을 옆에서 계속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라, 첫날 수업을 함께 하며 방법을 알려주고 연습을 했다. 그랬더니 이제는 알아서 사이트에 접속해 동영상을 찾아 듣는다. 출석
[원문] 李稼亭長安寺碑云金剛之勝非獨名天下實載之佛書其華嚴經所說東北海中有金剛山曇無竭菩薩與一萬二千菩薩常說般若者是也一萬二千者即菩薩之數而東人謂有一萬二千峯古今循用不可變矣余曾逰此山峯巒雖多何至此數乎意者舊俗愚蠢只見有一萬二千字而依俙作峯看不勘扵本書悠悠塗說可笑此山本名楓嶽僧徒以佛書故目之以金剛佛書又謂東海中八萬由旬河崙辨其非楓嶽余考萬國全圖大地一周不過九萬里豈復有八萬由旬此不過佛氏誇張之語不必㨿以為信 ⓒ 성호기념관 [해설문] 이가정(李稼亭 가정은 이곡(穀)의 호)이 지은 장안사(長安寺) 비문(碑文)에, “금강산(金剛山)의 뛰어난 경치는 다만 천하에 이름이 났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불경(佛經)에도 기록되었으니, 《화엄경(華嚴經)》에 말한, ‘동북쪽 바다 가운데 금강산이 있으니 담무갈보살(曇無竭菩薩)이 1만 2천의 보살로 더불어 항상 《반야경(般若經)》을 설법(說法)했다.’ 한 그것이 바로 이곳이다.” 하였으니, 1만 2천이라는 숫자는 곧 보살의 숫자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1만 2천 봉우리가 있다고 하여 그대로 인습하기 때문에 변경할 수가 없다. 나도 일찍이 이 산을 구경했는데 봉우리가 비록 많다고는 하지만 어찌 그렇게 많을 수야 있겠는가? 나의 생각으로는, 옛날 사람들은 너무 어리석고 순
이번호에는 안산시 상록구 사이동에 소재한 오복 영양탕(대표 오연옥)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복 영양탕의 오연옥 대표는 1992년 일반음식점인 오복 식당으로 시작을 하여 지난 1997년 정식으로 신고를 하고, ‘오복 영양탕’으로 상호를 바꾸어 지금까지 한자리에서 24년간 단고기 국과 삼계탕 등 백숙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음식점을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운영할 수 있는 건 주인의 음식 손맛이다. 이제는 단골손님들도 찾아주고 어느덧 안산에서는 사이동의 명물 음식점이 되었다. 오연옥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 음식과 같이 재료 구매부터 요리까지 자신이 직접 하고 있다고 하면서 보신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알려주었다. 개고기 하면 일단 혐오식품으로 구분되지만,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께서 즐겨 먹던 보양식이다. 구장(狗醬)이라고도 하고, 흔히 보신탕으로 더 잘 알려진 개장국은 대표적인 여름철 보신 음식, 특히 복날 음식이라 할 수 있다.'라고 한다. 그래서 기자가 네이버로 검색을 해보니, 오행설로 보면 개는 성질이 몹시 더운 화(火)이고, 삼복더위인 복(伏)은 금(金)이다. 화가 금을 누르므로(火剋金(화극금)) 구장을 먹어 더위를 이겨 낸다는 원리이다. 복날에 땀을 흘리면서
안산시 상록구 이동 통장협의회(회장 임민순)는 지난달 26일(금) 오전 10시 30분동 행정복지센터지하실 주차장에서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지켜서 지역 학생 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임민순 통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이동 통장님들이 저소득층 자녀에게 장학금 지급사업에 관련하여 지난해 무기명 투표로 실시하여 2021년 상반기 5명 하반기 4명 총 9명에게 장학금 수혜를 만장일치로 결정하였습니다. 장학금 기금마련은 통장님 46명 전원이 통장회의 참석 수당 20,000원 중 5,000원을 기부한 금액으로 마련하였습니다. 코로나 19 재난으로 어려운 시대를 감내하면서 학업에 열중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이길 바라며, 적은 금액이긴 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줌으로써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복지과 직원은 “수혜자 9명은 통장님들의 추천을 받아 이동 행정복지센터 복지 팀장님께서 검토한 후 장학금 지급이 확정되었다.”라고 말했다.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통영을 한국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처럼 대부도를 한국의 하와이라 부르는 이들이 있다. 대부도를 행정구역으로 두고 있는 안산시로써는 듣기 좋은 별칭이다.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대부도 포도, 발전소 전망대등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안산시의 관광 자원이다. 발전을 위해 안산시도 재정투입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부도는 갯벌 체험 외에 해수욕장은 변변한 것이 없었는데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 해변 정비 사업을 통해 방아머리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캠핑족이 늘어나고 경기도에서 불법 파라솔 단속, 편의 시설 확충 결과로 볼 수 있다. 조성 후에는 여러 단체들이 해양 환경 정화를 위해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방아머리 해수욕장의 발전과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일단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코를 찌르는 캠핑족들의 삼겹살 굽는 냄새는 찾는 이들을 불쾌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넓은 해수욕장에 무분별하게 설치한 텐트는 캠핑의 낭만이라기보다는 난민촌을 연상하게 한다. 낭만적 캠핑을 생각하고 찾은 이들이 어떤 체험을 하며 어떻게 지내다 가는 것은 그들의 선택이겠지만 잠깐의 휴식을 위해 이곳을 찾은 이들의 권
화성시의회 A의원이 와이뉴스를 상대로 4건의 언론중재위원회 중재를 신청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와이뉴스는 최근 A의원의 3년 전 여성폭력 사건과 관련된 기사 삭제 요청에 대한 보도를 했다. 이를 A의원이 기사 정정 내지 삭제를 요구하며 사건이 불거졌다. 와이뉴스는 해당 사건을 언론탄압으로 보고 연속 보도를 하고 있는 반면, A의원은 뉴스로 인해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맞서고 있다.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안산상공회의소(회장 김무연, 이하 안산상의)는 3월 3일(수) 『제145회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 및 『자랑스런 기업인상 시상식』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으며, 강연에 앞서 자랑스런 기업인상과 공로패 시상식을 가졌다. 안산상의는 국가‧지역경제 및 기업 발전에 공헌한 기업인을 시상하는 『자랑스런 기업인상』의 수상자로 한국후꼬꾸㈜ 권순묵 회장과 ㈜한샘 안흥국 사장을 선정했으며, 대원산업㈜ 허재건 회장과 ㈜유상 신동욱 대표이사는 안산상의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이어서 진행된 강연회에서 안산상의 김무연 회장은 “‘바이드노믹스’는 미국 경제 성장세 확대와 세계 무역질서 회복에 따른 교역량 증가로 우리 경제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미중 갈등, 법인세 등 기업 증세 추진, 반독점 규제 강화 등은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대로 준비해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뜻의 ‘물실호기(勿失好機)’라는 말처럼 우리 기업인 여러분께서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여 다가올 기회를 붙잡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바이든 시대, 한국경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뿌리’가 지난 2월 25일 연구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 날 간담회에는 뿌리 소속 박태순, 주미희, 추연호, 정종길 의원을 비롯해 단체의 자문단으로 활동하게 되는 신대광 안산 향토사연구소 소장과 최영길 사) 시화호 문화 사학회 이사장, 범상 스님, 조태성·소홍섭 성태산 생태 지킴이, 허선영 안산대학교 교수, 선덕재 안산대 대외협력처 팀장 등이 참석했다. 첫 일정이었던 만큼 회의에서는 참석자들 간 상견례와 함께 ‘지역 역사문화와 생태관광 연구’라는 단체의 활동 주제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의원들과 자문단은 안산 지역이 지닌 역사·문화 자산의 매력 요소를 도출한 뒤, 의원 연구단체가 중점적으로 연구해야 할 영역을 설정해야 효과적인 연구 수행이 가능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전문가로 꾸려진 자문단의 역할과 의원들의 활동 영역을 나누는 ‘투 트랙(two track)’ 방식의 연구도 검토하기로 했다. 실현될 경우 연구 수준을 담보하면서 시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연구용역과 관련해서
(사)한겨레평화통일 포럼(이하 통일 포럼)이 지난 2월 25일,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2020년 사업과 활동을 평가하고, 2021년 사업계획을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통일 포럼이 벌여온 활동을 공유하고, 동문과 회원들의 힘을 모아 2021년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본 총회에서는 윤기종 초대 이사장이 임기를 마치고, 제2대 이사장으로 강신하 이사장이 취임했다. 강신하 이사장은 취임식을 통해 “남북의 긴장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하루빨리 남북 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합하여 통일 운동을 펼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윤기종 초대 이사장과 강신하 2대 이사장, 이천환 상임대표를 비롯해 통일 포럼 동문과 이사 및 임원, 회원, 내빈들이 참석했다. 통일 포럼은 매년 총회에서 평화통일 활동에 공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한겨레평화통일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제4회 한겨레평화통일상 개인 부문은 안산새사회연대일:다 강소영 대표가, 단체 부문은 우리 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수상했다. 강소영 대표는 현재 6.15 안산본부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는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에 큰 위기를 초래했다. 누구도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재난의 위기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여성의 일자리는 경제 위기 때마다 더 빠르게 더 많이 사라져왔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여성노동자들이 더 큰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남성에 비해 여성, 그 중에서도 대면서비스 업종이, 그리고 상대적으로 고용안정성이 낮은 여성노동자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2020년 12월 브리핑 발췌) 2021년의 성별임금격차는 33:100으로, 이 역시 남성의 정규직 비율은 증가한 데에 반해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었던 결과가 반영되었다. 20대 청년여성의 자살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 구직 단념자는 34만명(2021년 2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66%가 증가했다. 여성노동자 실업률도 사상 최대로 15만명을 넘어선 상태이다. 그러나 구직의 소용돌이에 파묻힌 청년 혹은 일자리에서 쫓겨난 청년 노동자, 돌봄공백에 울며 겨자 먹기로 일을 그만두어야 했던 여성노동자 등 다양한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수치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 지금도 다양한 여성노동자들이 우리 주변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경인지회는 지난 3월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일 만에 전면파업을 접고 직장 내 현장투쟁 전환을 선언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24일간의 전면파업을 훌륭하게 수행한 것은 조합원 동지들의 눈물겨운 투쟁 덕분이다. 생애 첫 노동조합, 생애 첫 파업을 멋지게 수행한 것은 더 이상은 ‘전화 받는 기계’처럼 살지 않겠다는 조합원 동지들의 투쟁의지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억지 주장은 거짓임이 여지없이 드러났다.”며 “90콜만 받고 하루 4시간 30여분만 일한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상담사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건강상의 문제가 드러나자 부랴부랴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해 이제야 고객센터 노동자들을 걱정하는 척 한다. 노동조합이 생긴지 1년 동안 무엇을 했나?”라고 질타했다. 이어서 “국민건강보험이 하청업체와 맺은 계약에는 노동자들을 죽도록 일하게끔 경쟁으로 내모는 제도가 수없이 많다”며 “외주화를 통해서 노동자들이야 아프든 말든 마른 수건 쥐어짜왔다는 것을 이제 누
‘팔자’로 치부되던 악습이 저물어 가고 있다. 인류는 오랜 기간 심각한 사회적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운명’이니, ‘팔자’니 하면서 현실 도피를 해왔다.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월호 사태다. 304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사태가 납득하기 어려운 수사 결과물만을 남기고 아직도 진실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태 초기의 추모 물결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되기 시작하여 생존자뿐만 아니라 생명을 잃은 이들에게까지 조롱이 뒤따르고 수학여행 중 발생한 교통사고와 같은 단순한 사고일 뿐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팔자’나 ‘운명’으로 치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한 개인에게 전가하는 집단적 회피 문화가 도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러한 ‘문화’도 아닌 ‘악습’에 종말을 알리는 경종이 울렸다. 바로 지난 2020년 7월 23일 부산에서 발생한 ‘초량지하차도’ 참사가 그것이다. 초량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23일 부산지역에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되었고 이곳을 지나던 시민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사고다. 원인규명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한 부산경찰청은
본지 지난 2월 1일자 1면에 ‘안산상록경찰서 수사에 불만 토로하는 70대 노인’ 기사를 보도한 적이 있다. 사건은 지난 2020년 5월 14일 발생했다. 사건 개요는 70대 노인 두 명과 40대 약사가 약국 앞에서 자동차 정차 문제로 다툼이 벌어져 70대 김 모 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소치된 사건이다. 혐의는 피해자의 오른팔과 멱살을 잡아당긴 폭행이다. 양측의 주장은 상반됐으나 수사관은 고소인 약사의 주장을 받아 들여 기소 의견을 냈다. 이때 주요한 근거가 다툼 당시 약국 CCTV에 촬영된 동영상이다. 그런데 이 동영상이 현재 상록경찰서에도 없고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도 없는 상태다. 취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인사이동 전 상록경찰서 책임자에게 동영상 열람 요청을 했으나 수사 종결 후 검찰에 송치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김 모 씨를 통해 확인을 재차 시도했으나 그가 신청한 ‘사건기록 열람 신청서’에는 ‘기록 확인 결과 CCTV 영상 저장매체 부존재’로 결론이 나와 또한 확인할 수 없었다. 취재 당시 책임자는 “영상 속에는 구체적으로 멱살을 잡는 장면은 촬영되어 있지 않다. 다만 그렇게 하는 전 행위가 찍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가만 되었다. 멱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기환) 위원들이 지난 24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안산 반다비 체육문화센터 건립사업 간담회’에 참석해 센터 건립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번 간담회는 문화복지위원회의 요청으로 안산시 체육진흥과가 주관해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 외에도 박은경 의장과 김동수 기획행정위원장, 장애인단체 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시의 사업추진 경과 및 장애인 전용체육관 건립 연구 용역, 설계 공모 작품 보고와 참석자 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 보고에 따르면 안산 반다비 체육문화센터는 고잔동 산51-4번지 일원(올림픽기념 국민 생활관 내 임시주차장)에 총사업비 190억 원을 들여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 시설 등을 갖춘 지상 3층 전체면적 5,056㎡ 규모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뒤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하는 것이 시의 목표다. 보고에 이어 시설 개선과 관련한 장애인단체 측의 다양한 의견이 나온 가운데 참석자들은 이 센터가 사용자 편의와 욕구를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특히 의원들은 이를 위해 추후 경기도 내 다른 시군 시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