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부의 외침 “사법개혁으로 이 땅에 정의가....”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중앙감찰위원회 서재필 위원장 요즘은 번화한 서울을 떠나 한적한 영월 별마루 천문대가 보이는 산마루에 내려가 잠깐씩 머물곤 한다. 깊은 산골 마을의 고요함에 마음을 내려놓고 자주 하늘을 올려다본다. 고요한 밤하늘이 눈앞에 펼쳐지며 하늘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벌써 내 나이 73. 공자님은 종심(從心)이라 칭했다. “마음먹은 대로 행동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말씀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세상은 보이지 않지만 ‘순리’는 존재한다. 최근 권위가 땅에 떨어진 사법부의 행태를 보며 2년 전을 떠올린다. 필자는 2018년 10월 15일 대법원이 마주 보이는 서울중앙 지방검철청 앞 인도에서 ‘국민에 의한 자유·평등·정의를 구현할 기자회견’ 행사를 갖고 ‘사법질서를 유린한 양승태를 즉각 심판하라’는 대국민 성명서를 낭독한 적이 있다. ‘사법 농단’과 ‘재판 거래 의혹’을 성토하기 위해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과 300여개 시민연합이 함께한 자리였다. 사법정의를 신뢰할 수 없게 된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기에 의기투합하여 모였던 것이다. 성명서를 통해 요구한 것은 극히 원론적이고 단
[원문] 朱子曰雪花所以必六出者盖只是霰下被猛風拍開故成六出如人擲一團爛泥扵地必攅開成稜瓣也以余驗之殆未然也雪之有出如草木花之有出草木之花豈因猛風拍開而成耶雪花之細如粟粒察之箇箇六出一如草木之花其従空霰下必羣葩合聚或多至四五十葩為一團人只見其一團泛以一團作一花看其實不然也其團之擲地也亦或攅開成稜此特偶然而已李白詩云雪花大如席亦以一團作一花看矣李夢陽雪詩云明日立春應五出何孟春亦云春雪五出此皆偶見一團在地攅開成五稜者而云然豈有因時變形之理春雪未甞五出也劉宋大明五年正月雪落太宰義恭衣有六出奏以為瑞綱目亦因此書云正月雪正月非瑞雪也六出即不審也然而特茟何㢤盖感太隂而成者耳余觀桅子之外凡草花多六出雪之六出亦猶是也 ⓒ 성호기념관 [해설] 주자는, “눈송이가 반드시 여섯 모가 되는 것은 대개 싸락눈으로 내리다가 모진 바람을 만나 부서지기 때문에 여섯 모가 생기는 것이다. 사람이 진흙 한 덩이를 땅바닥에 던지면 반드시 부딪쳐서 모가 생기고 쪽이 갈라지는 것과 같다.” 하였다. 나의 경험으로는, 그런 것 같지 않다. 눈이 모가 나는 것은 초목의 꽃이 모가 나는 것과 같다. 초목의 꽃이 어찌 모진 바람에 부서지고 갈라져서 되는 것이겠는가? 눈송이가 좁쌀처럼 작은 것이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하나 모두 여섯 모로 되어 있어 초목의 꽃과 같다.
해가 바뀌었어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는 여전하다. 이제는 코로나 퇴치나 극복보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외치며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고민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 되었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들었지만,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삶은 특히나 더했다. 작년 말,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화재로 10대 발달장애인 한 명이 숨졌다. 당시 엄마는 잠시 외출을 했고, 혼자 집에 있던 아들이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했던 것이다. 기사에 의하면 아들은 베란다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아마 뜨거운 불길을 피해 가장 시원한 곳으로 몸을 피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 집은 아파트 1층이었다. 만약 장애가 없는 아이였다면,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리지 않았을까? 장애의 유무가 아이의 생사를 가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이와 비슷한 일이 필자에게도 있었다. 어느 날 주방에서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탄내가 났다. 창밖에서 들어오는 냄새인가 싶어 뒤를 돌았는데, 온 집안에 연기가 자욱했다. 연기는 아이들이 노는 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깜짝 놀라 가보니, 당시 8살이던 아들과 5살짜리 딸이 연기가
귀촌 생활은 만능맨이 되어야했다. 뚝딱뚝딱 고치고 만드는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 한 달 전 밭모퉁이에 비닐하우스를 지었다. 이유는 마늘이나 양파 등을 걸어 두고 말리려한다. 또한 농사짓는데 필요한 농기구나 퇴비·비료 같은 잡동사니들을 보관하기 위해서다. 코로나 확산이 두드러지던 햇살 좋은 12월의 연휴였다. 우리부부는 농사짓는데 필요한 비닐하우스를 지었다. 눈·비·바람을 막아주는 이 하우스에서 나는 밭에 옮겨 심을 씨앗 포토 작업을 할 예정이다. 아늑한 공간에서 모종 키우는 일은 생각만 해도 설렌다.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비닐하우스를 짓는 데는 꼬박 삼일이 걸렸다. 건축에는 우선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한다. 남편은 우리 집 짓는 일만큼이나 하우스 짓는 일에도 밤잠 설치며 고심했다. 어떻게 하면 통풍이 잘되고 비가 새지도 않고 바람에도 강할까, 통풍이 잘 되어야 농작물 말리기도 좋고 여름에는 뜨겁지도 않아 일하기도 좋다. 하우스 설치비용은 누구도 믿겨지지 않는 단 돈 오만 원에 짓게 되었다. 오만원이 들어간 비용은 원형파이프와 하우스클립이다. 원형파이프는 중고 상에서 샀고 비닐을 팽팽하게 잡아주는 하우스클립은 철물점에서 샀다. 원형 파이프로 뼈대를 설치하
[원문] 寕古塔與烏喇艾滸並稱東三城烏喇在瀋陽之北少東八百里寕古塔在烏喇之東北七百餘里艾滸在瀋陽正北二千八百餘里與寕古塔東西相距二千餘里两城亦寕古塔之根基艾滸邉扵蒙古烏喇空曠無人故無論貴賤犯罪者徙以實之其犯贜者則㝎為珠戶使之歲採東珠以貢所謂東珠産扵白山北江大如彈丸光彩照夜價至千萬云烏喇者即一江名而西謂烏喇東謂船厰相距三十餘里其地東依大山三面開野土沃可居近歲寕古塔將軍移住烏喇留副都綂守寕古塔烏喇者恐是金之五國城 ⓒ 성호기념관 [해설문] 영고탑(寧古塔)·오랄(烏喇)·애호(艾滸)를 합하여 동삼성(東三城)이라고 합하여 부른다. 오랄은 심양(瀋陽) 북쪽에서 약간 동쪽으로 8백 리 지점에 있고 영고탑은 오랄 동북 7백여 리의 지점에 있고, 애호는 심양에서 정북으로 2천 8백여 리의 지점에 있으며 영고탑과는 동서의 거리가 2천여 리에 달한다. 두 성은 또 영고탑의 근기(根基)가 된다. 애호는 몽고와 접경이 되었고 오랄은 면적이 넓고 인구가 적기 때문에 귀천을 물론하고 범죄자는 모두 여기에 옮겨 넣었으며, 부정사범에 걸린 자들은 주호(珠戶)로 정하여 해마다 동주(東珠)를 채취하여 바치게 한다. 동주라는 것은 백산(白山)의 북강(北江)에서 산출되는데 크기가 탄환만하며 광채가 밤에 환하게 비치어 값이 천만 냥에 달한다